유네스코 5관왕 ‘제주’…“전승 방안 모색해야”
입력 2025.04.16 (07:56)
수정 2025.04.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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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4·3 기록물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제주는 유네스코 5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과제는 무엇일까요?
나종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계가 함께 공유해야 할 유산으로 인정받은 제주 4·3 기록물.
수십 년간 강요된 침묵을 민간 차원에서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정신으로 이겨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4·3 기록물이 세계인의 기록이 된 만큼 관리와 활용 방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평화재단과 4·3연구소, 개인 등 뿔뿔이 흩어져 있는 기록물을 한데 모으는 것은 물론, 4·3의 정신을 보여주는 추가 자료 발굴이 절실합니다.
[박명림/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장 : "(4·3) 당시는 미군 점령기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기록을 좀 더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또 하나는 우리 정부의 기록도 수형인들 또는 학살에 관한 어떤 기록들은 조금 더 발굴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 4·3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4·3 문제를 풀어가는 원동력으로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종민/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 "지금 가족관계 등록부의 문제, 재심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거든요. 이를 계기로 해서 4·3문제, 4·3을 겪은 유족들의 문제가 풀리는 계기가 됐으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세계와 공유하고, 미래세대에 전승하느냐는 것.
이를 위해 기록유산과 자연유산, 무형문화유산 등 제주가 가진 유네스코 유산들의 연계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유철인/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위원 : "특정한 하나의 유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또는 관련된 유산 간에 관계를 더 잘 정립해서 더 통합적으로 유산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물권보전지역을 비롯해 세계자연유산과 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과 기록유산 등 유네스코 5관왕을 달성하게 된 제주.
이제 제주는 가꿔야 할 자연이 있는 곳, 보전해야 할 문화가 있는 곳, 본받아야 할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KBS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제주 4·3 기록물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제주는 유네스코 5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과제는 무엇일까요?
나종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계가 함께 공유해야 할 유산으로 인정받은 제주 4·3 기록물.
수십 년간 강요된 침묵을 민간 차원에서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정신으로 이겨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4·3 기록물이 세계인의 기록이 된 만큼 관리와 활용 방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평화재단과 4·3연구소, 개인 등 뿔뿔이 흩어져 있는 기록물을 한데 모으는 것은 물론, 4·3의 정신을 보여주는 추가 자료 발굴이 절실합니다.
[박명림/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장 : "(4·3) 당시는 미군 점령기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기록을 좀 더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또 하나는 우리 정부의 기록도 수형인들 또는 학살에 관한 어떤 기록들은 조금 더 발굴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 4·3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4·3 문제를 풀어가는 원동력으로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종민/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 "지금 가족관계 등록부의 문제, 재심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거든요. 이를 계기로 해서 4·3문제, 4·3을 겪은 유족들의 문제가 풀리는 계기가 됐으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세계와 공유하고, 미래세대에 전승하느냐는 것.
이를 위해 기록유산과 자연유산, 무형문화유산 등 제주가 가진 유네스코 유산들의 연계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유철인/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위원 : "특정한 하나의 유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또는 관련된 유산 간에 관계를 더 잘 정립해서 더 통합적으로 유산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물권보전지역을 비롯해 세계자연유산과 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과 기록유산 등 유네스코 5관왕을 달성하게 된 제주.
이제 제주는 가꿔야 할 자연이 있는 곳, 보전해야 할 문화가 있는 곳, 본받아야 할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KBS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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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6 08: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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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과제는 무엇일까요?
나종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계가 함께 공유해야 할 유산으로 인정받은 제주 4·3 기록물.
수십 년간 강요된 침묵을 민간 차원에서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정신으로 이겨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4·3 기록물이 세계인의 기록이 된 만큼 관리와 활용 방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평화재단과 4·3연구소, 개인 등 뿔뿔이 흩어져 있는 기록물을 한데 모으는 것은 물론, 4·3의 정신을 보여주는 추가 자료 발굴이 절실합니다.
[박명림/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장 : "(4·3) 당시는 미군 점령기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기록을 좀 더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또 하나는 우리 정부의 기록도 수형인들 또는 학살에 관한 어떤 기록들은 조금 더 발굴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 4·3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4·3 문제를 풀어가는 원동력으로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종민/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 "지금 가족관계 등록부의 문제, 재심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거든요. 이를 계기로 해서 4·3문제, 4·3을 겪은 유족들의 문제가 풀리는 계기가 됐으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세계와 공유하고, 미래세대에 전승하느냐는 것.
이를 위해 기록유산과 자연유산, 무형문화유산 등 제주가 가진 유네스코 유산들의 연계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유철인/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위원 : "특정한 하나의 유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또는 관련된 유산 간에 관계를 더 잘 정립해서 더 통합적으로 유산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물권보전지역을 비롯해 세계자연유산과 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과 기록유산 등 유네스코 5관왕을 달성하게 된 제주.
이제 제주는 가꿔야 할 자연이 있는 곳, 보전해야 할 문화가 있는 곳, 본받아야 할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KBS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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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기록물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제주는 유네스코 5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과제는 무엇일까요?
나종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계가 함께 공유해야 할 유산으로 인정받은 제주 4·3 기록물.
수십 년간 강요된 침묵을 민간 차원에서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정신으로 이겨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4·3 기록물이 세계인의 기록이 된 만큼 관리와 활용 방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평화재단과 4·3연구소, 개인 등 뿔뿔이 흩어져 있는 기록물을 한데 모으는 것은 물론, 4·3의 정신을 보여주는 추가 자료 발굴이 절실합니다.
[박명림/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장 : "(4·3) 당시는 미군 점령기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기록을 좀 더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또 하나는 우리 정부의 기록도 수형인들 또는 학살에 관한 어떤 기록들은 조금 더 발굴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 4·3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4·3 문제를 풀어가는 원동력으로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종민/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 "지금 가족관계 등록부의 문제, 재심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거든요. 이를 계기로 해서 4·3문제, 4·3을 겪은 유족들의 문제가 풀리는 계기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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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기록유산과 자연유산, 무형문화유산 등 제주가 가진 유네스코 유산들의 연계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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