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반독점 재판 앞두고 ‘6,400억 원 합의’ 제안했다가 ‘퇴짜’

입력 2025.04.16 (08:33) 수정 2025.04.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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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에 대한 반독점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가 재판을 앞두고 소송을 제기한 미 연방거래위원회와 합의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1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재판을 2주일여 앞둔 지난달 말 연방거래위원회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반독점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4억5천만 달러(6,428억원)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위원회가 요구한 300억 달러(42조8,550억원)에 크게 모자랐고, 위원회가 문제 삼고 있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의 가치를 따지면 극히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퍼거슨 위원장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최소 180억 달러(25조7천억원)와 정부의 이행 명령을 따르는 동의명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후 저커버그는 재판이 다가오자 제안 금액을 약 10억 달러로 올렸지만, 연방거래위원회는 이 역시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결국 재판은 시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가 시장 독점 행위에 해당한다는 연방거래위원회의 제소에 따라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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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16 09:18:28
    국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에 대한 반독점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가 재판을 앞두고 소송을 제기한 미 연방거래위원회와 합의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1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재판을 2주일여 앞둔 지난달 말 연방거래위원회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반독점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4억5천만 달러(6,428억원)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위원회가 요구한 300억 달러(42조8,550억원)에 크게 모자랐고, 위원회가 문제 삼고 있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의 가치를 따지면 극히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퍼거슨 위원장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최소 180억 달러(25조7천억원)와 정부의 이행 명령을 따르는 동의명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후 저커버그는 재판이 다가오자 제안 금액을 약 10억 달러로 올렸지만, 연방거래위원회는 이 역시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결국 재판은 시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가 시장 독점 행위에 해당한다는 연방거래위원회의 제소에 따라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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