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관세’ 본격 협상 앞두고 전문가 의견 청취

정부가 미국의 통상 조치에 대한 협의를 앞두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1차 통상정책자문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산업부는 미국의 상호관세와 품목관세 등 통상 조치에 대한 협의를 앞두고, 그간 미국과의 협의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또 정부의 대응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산·학·연 통상 전문가들로 이뤄진 정책자문위원회에서 자문 의견을 들었습니다.

회의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90일의 유예기간을 잘 활용하여 우리 대응 전략을 더욱 정교히 가다듬어 협상에 임하여 국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선·에너지 등 양국 관심 분야를 필두로 경제협력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허윤 공동위원장은 “본격적 협상에 나선 우리 통상 당국이 최선의 전략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산학연 통상전문가들이 그간 경륜을 바탕으로 적극 조언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향후에도 대미 협의를 하며 수시로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업계와 소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