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칩 장비업체도 관세 부메랑”…연 1조4천억 타격

입력 2025.04.16 (09:45) 수정 2025.04.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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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이 연간 10억 달러, 약 1조4천300억 원 이상의 비용 부담을 추가로 떠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각 15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3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KLA를 비롯한 업계 경영진이 지난주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 관세로 인한 부담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추산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형 업체의 경우 기업당 연간 3억5천만 달러,약 5천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온투 이노베이션 등 상대적으로 작은 업체들도 수천만 달러의 비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습니다.

추가 비용은 주로 반도체 장비를 중국 등 해외 시장에 판매하지 못해 발생하는 매출 손실과 제조장비 부품의 대체 공급업체를 찾는 데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복잡한 관세 관련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별도 인력을 채용하는 것도 비용 상승 요인입니다.

미국 의원들과 정부 당국자들은 관세정책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반도체 업계 경영진,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관계자들과 비용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억제하기 위해 일련의 규제를 해왔기 때문에 업계는 이미 수십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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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6 09:45:31
    • 수정2025-04-16 09:46:39
    국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이 연간 10억 달러, 약 1조4천300억 원 이상의 비용 부담을 추가로 떠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각 15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3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KLA를 비롯한 업계 경영진이 지난주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 관세로 인한 부담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추산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형 업체의 경우 기업당 연간 3억5천만 달러,약 5천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온투 이노베이션 등 상대적으로 작은 업체들도 수천만 달러의 비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습니다.

추가 비용은 주로 반도체 장비를 중국 등 해외 시장에 판매하지 못해 발생하는 매출 손실과 제조장비 부품의 대체 공급업체를 찾는 데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복잡한 관세 관련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별도 인력을 채용하는 것도 비용 상승 요인입니다.

미국 의원들과 정부 당국자들은 관세정책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반도체 업계 경영진,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관계자들과 비용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억제하기 위해 일련의 규제를 해왔기 때문에 업계는 이미 수십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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