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채 발행하더라도 50조 추경 필요…대통령실 수석제 폐지”

입력 2025.04.16 (15:20) 수정 2025.04.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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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일정 규모 국채를 발행하더라도 지금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이 50조 원 규모는 돼야 한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백팩 메고 TMI(도어스테핑)’라고 이름 붙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경 규모 확대 필요성과 대통령실 슬림화(축소) 등을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바닥”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산업 전환기를 맞고 있고 민간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런 것들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부터 이야기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50조 원 추경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민생회복 지원금, 전 국민에게 주는 게 아닌 어려운 계층에 주는 용도,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 사용해야 한다”면서 “세수 펑크가 있긴 하지만, 세출 조정을 전제로 필요하다면 상당 부분 국채 발행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국채는 생산적 투자가 될 것이고, 추경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내수가 살아나면 다시 재정수입이 살아나는 선순환이 된다”면서 “(재정 문제는) 중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지역 균형 빅딜을 통한 대기업 도시 10개 조성 ▲기업 지방 이전 시 법인세 20년 감면 ▲조세 체계 전반적 검토 ▲솔직한 증세 담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취임 시 바로 세종시에서 집무하겠다고 밝힌 김 지사는 “대통령실의 대폭 슬림화를 통해 현재의 5분의 1 규모인 100명 정도로 가능할 것”이라며 “수석제를 폐지하고 대신 책임 총리, 책임 장관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많이 이야기했는데 첫 번째가 대통령실, 두 번째가 기획재정부, 세 번째가 검찰”이라며 “오랫동안 지내왔던 분들은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유혹에 빠지는데, 아주 개혁적으로 기득권 깨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공개 장소에 ‘백팩’을 메고 다니는데, 가방 공개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쓴 ‘진보의 미래’, 각종 자료, 양말, 칫솔 등이 담긴 자신의 가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오후 충남 천안에 있는 민주당 충남도당 방문 일정을 시작으로 내일(17일)은 충북 청주를 찾아 기념탑 참배와 언론 인터뷰 등 1박 2일 충청권 일정을 진행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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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16 15:21:40
    정치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일정 규모 국채를 발행하더라도 지금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이 50조 원 규모는 돼야 한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백팩 메고 TMI(도어스테핑)’라고 이름 붙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경 규모 확대 필요성과 대통령실 슬림화(축소) 등을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바닥”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산업 전환기를 맞고 있고 민간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런 것들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부터 이야기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50조 원 추경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민생회복 지원금, 전 국민에게 주는 게 아닌 어려운 계층에 주는 용도,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 사용해야 한다”면서 “세수 펑크가 있긴 하지만, 세출 조정을 전제로 필요하다면 상당 부분 국채 발행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국채는 생산적 투자가 될 것이고, 추경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내수가 살아나면 다시 재정수입이 살아나는 선순환이 된다”면서 “(재정 문제는) 중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지역 균형 빅딜을 통한 대기업 도시 10개 조성 ▲기업 지방 이전 시 법인세 20년 감면 ▲조세 체계 전반적 검토 ▲솔직한 증세 담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취임 시 바로 세종시에서 집무하겠다고 밝힌 김 지사는 “대통령실의 대폭 슬림화를 통해 현재의 5분의 1 규모인 100명 정도로 가능할 것”이라며 “수석제를 폐지하고 대신 책임 총리, 책임 장관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많이 이야기했는데 첫 번째가 대통령실, 두 번째가 기획재정부, 세 번째가 검찰”이라며 “오랫동안 지내왔던 분들은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유혹에 빠지는데, 아주 개혁적으로 기득권 깨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공개 장소에 ‘백팩’을 메고 다니는데, 가방 공개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쓴 ‘진보의 미래’, 각종 자료, 양말, 칫솔 등이 담긴 자신의 가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오후 충남 천안에 있는 민주당 충남도당 방문 일정을 시작으로 내일(17일)은 충북 청주를 찾아 기념탑 참배와 언론 인터뷰 등 1박 2일 충청권 일정을 진행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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