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성 비위 직위해제…당진시 공직기강 해이 심각

입력 2025.04.16 (19:35) 수정 2025.04.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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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진시에서 고위공무원 비위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한 직속기관장이 직장 내 성희롱 등의 혐의로 최근 직위해제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다른 고위공무원이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데 이어 이번엔 성 비위 의혹까지 터지면서 당진시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곱지 않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진시의 한 직속 기관장 사무실 출입문이 1주일 째 굳게 닫혀 있습니다.

기관장 A 씨는 지난 9일 오후 직위해제됐습니다.

[당진시 ○○센터 직원/음성변조 : "9일까지 출근을 하셨고요. 10일부터 출근을 안 하고 계신 상태입니다."]

국장급 고위직인 A 씨는 직원들을 상대로 한 폭언과 성적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 2월 말 신고가 접수돼 당진시가 약 한 달간 성희롱·성폭력 고충위원회를 통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A 씨의 폭언과 성적 발언이 녹음된 파일과 SNS 캡처본이 다수 확인됐습니다.

현재 피해를 주장하는 신고자는 6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진시는 조만간 해당 기관장에 대해 충남도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당진시 인사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후에 4월 말일 이전에 충남도 인사위원회에 징계 요구를 할 예정입니다."]

당사자인 A 씨는 평소 투박하고 직설적인 말투가 직원들에게 상처가 된 것 같다며 언어 폭력 등의 혐의를 일부 인정했고, 현재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당진시 ○○센터 기관장/음성변조 : "징계 때리는(주는)대로 다 맞을 거고요. 잘못했으니까 다 맞아야 하는데, 제가 집에서 반성하고 있고…."]

지난 1월 고위 공무원이 뇌물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이번엔 성 비위까지 발생하면서 당진시 공직기강 해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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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성 비위 직위해제…당진시 공직기강 해이 심각
    • 입력 2025-04-16 19:35:01
    • 수정2025-04-17 10:05:40
    뉴스7(대전)
[앵커]

당진시에서 고위공무원 비위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한 직속기관장이 직장 내 성희롱 등의 혐의로 최근 직위해제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다른 고위공무원이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데 이어 이번엔 성 비위 의혹까지 터지면서 당진시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곱지 않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진시의 한 직속 기관장 사무실 출입문이 1주일 째 굳게 닫혀 있습니다.

기관장 A 씨는 지난 9일 오후 직위해제됐습니다.

[당진시 ○○센터 직원/음성변조 : "9일까지 출근을 하셨고요. 10일부터 출근을 안 하고 계신 상태입니다."]

국장급 고위직인 A 씨는 직원들을 상대로 한 폭언과 성적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 2월 말 신고가 접수돼 당진시가 약 한 달간 성희롱·성폭력 고충위원회를 통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A 씨의 폭언과 성적 발언이 녹음된 파일과 SNS 캡처본이 다수 확인됐습니다.

현재 피해를 주장하는 신고자는 6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진시는 조만간 해당 기관장에 대해 충남도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당진시 인사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후에 4월 말일 이전에 충남도 인사위원회에 징계 요구를 할 예정입니다."]

당사자인 A 씨는 평소 투박하고 직설적인 말투가 직원들에게 상처가 된 것 같다며 언어 폭력 등의 혐의를 일부 인정했고, 현재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당진시 ○○센터 기관장/음성변조 : "징계 때리는(주는)대로 다 맞을 거고요. 잘못했으니까 다 맞아야 하는데, 제가 집에서 반성하고 있고…."]

지난 1월 고위 공무원이 뇌물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이번엔 성 비위까지 발생하면서 당진시 공직기강 해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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