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1주기…참사 해역서 ‘눈물의 추모식’
입력 2025.04.17 (06:43)
수정 2025.04.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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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꼭 11년이 지났습니다.
올해도 유가족들은 사고 해역을 찾아 희생된 아이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습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 선상 추모식 현장을 허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4월 16일, 유가족들은 배를 타고 진도 앞바다의 노란 부표를 찾아왔습니다.
세월호가 가라앉았던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250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봅니다.
[이용기/고 이호진군 아버지 : "희생된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호명합니다만 대답은 없네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맞은 열 한 번째 봄.
봄이 왔음을 알려주려고 가져온 벚꽃에 사랑한다, 잊지 않겠다며 노란 리본을 매달고, 손에 쥔 꽃을 차마 던지지 못한 채 바다만 바라봅니다.
["아빠는 매일 보고 싶어 죽겠다. 향매야."]
세월호가 어떻게 침몰했고 희생자들은 왜 구하지 못했는지 여전히 더딘 진상 규명에 유가족들의 아픔은 가시지 않습니다.
[김정화/0416 단원고 가족협의회 위원장/고 김빛나라 어머니 : "4월 달력을 찢어버리고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목포 신항에서 다시 마주한 세월호 선체.
올해 기억식에는 지난해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찾아와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천병현/12.29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상임이사 : "그 슬픔이 얼마나 큰지 아셨던 거 같아요. 그걸 위로해주려고 (무안공항에도) 오셨는데 저희는 그때도 몰랐어요, 이 슬픔이 얼마나 큰지."]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 사고 해역 인근의 진도 팽목항에서도 기억식이 진행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꼭 11년이 지났습니다.
올해도 유가족들은 사고 해역을 찾아 희생된 아이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습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 선상 추모식 현장을 허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4월 16일, 유가족들은 배를 타고 진도 앞바다의 노란 부표를 찾아왔습니다.
세월호가 가라앉았던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250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봅니다.
[이용기/고 이호진군 아버지 : "희생된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호명합니다만 대답은 없네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맞은 열 한 번째 봄.
봄이 왔음을 알려주려고 가져온 벚꽃에 사랑한다, 잊지 않겠다며 노란 리본을 매달고, 손에 쥔 꽃을 차마 던지지 못한 채 바다만 바라봅니다.
["아빠는 매일 보고 싶어 죽겠다. 향매야."]
세월호가 어떻게 침몰했고 희생자들은 왜 구하지 못했는지 여전히 더딘 진상 규명에 유가족들의 아픔은 가시지 않습니다.
[김정화/0416 단원고 가족협의회 위원장/고 김빛나라 어머니 : "4월 달력을 찢어버리고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목포 신항에서 다시 마주한 세월호 선체.
올해 기억식에는 지난해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찾아와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천병현/12.29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상임이사 : "그 슬픔이 얼마나 큰지 아셨던 거 같아요. 그걸 위로해주려고 (무안공항에도) 오셨는데 저희는 그때도 몰랐어요, 이 슬픔이 얼마나 큰지."]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 사고 해역 인근의 진도 팽목항에서도 기억식이 진행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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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7 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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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꼭 11년이 지났습니다.
올해도 유가족들은 사고 해역을 찾아 희생된 아이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습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 선상 추모식 현장을 허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4월 16일, 유가족들은 배를 타고 진도 앞바다의 노란 부표를 찾아왔습니다.
세월호가 가라앉았던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250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봅니다.
[이용기/고 이호진군 아버지 : "희생된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호명합니다만 대답은 없네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맞은 열 한 번째 봄.
봄이 왔음을 알려주려고 가져온 벚꽃에 사랑한다, 잊지 않겠다며 노란 리본을 매달고, 손에 쥔 꽃을 차마 던지지 못한 채 바다만 바라봅니다.
["아빠는 매일 보고 싶어 죽겠다. 향매야."]
세월호가 어떻게 침몰했고 희생자들은 왜 구하지 못했는지 여전히 더딘 진상 규명에 유가족들의 아픔은 가시지 않습니다.
[김정화/0416 단원고 가족협의회 위원장/고 김빛나라 어머니 : "4월 달력을 찢어버리고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목포 신항에서 다시 마주한 세월호 선체.
올해 기억식에는 지난해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찾아와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천병현/12.29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상임이사 : "그 슬픔이 얼마나 큰지 아셨던 거 같아요. 그걸 위로해주려고 (무안공항에도) 오셨는데 저희는 그때도 몰랐어요, 이 슬픔이 얼마나 큰지."]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 사고 해역 인근의 진도 팽목항에서도 기억식이 진행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꼭 11년이 지났습니다.
올해도 유가족들은 사고 해역을 찾아 희생된 아이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습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 선상 추모식 현장을 허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4월 16일, 유가족들은 배를 타고 진도 앞바다의 노란 부표를 찾아왔습니다.
세월호가 가라앉았던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250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봅니다.
[이용기/고 이호진군 아버지 : "희생된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호명합니다만 대답은 없네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맞은 열 한 번째 봄.
봄이 왔음을 알려주려고 가져온 벚꽃에 사랑한다, 잊지 않겠다며 노란 리본을 매달고, 손에 쥔 꽃을 차마 던지지 못한 채 바다만 바라봅니다.
["아빠는 매일 보고 싶어 죽겠다. 향매야."]
세월호가 어떻게 침몰했고 희생자들은 왜 구하지 못했는지 여전히 더딘 진상 규명에 유가족들의 아픔은 가시지 않습니다.
[김정화/0416 단원고 가족협의회 위원장/고 김빛나라 어머니 : "4월 달력을 찢어버리고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목포 신항에서 다시 마주한 세월호 선체.
올해 기억식에는 지난해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찾아와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천병현/12.29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상임이사 : "그 슬픔이 얼마나 큰지 아셨던 거 같아요. 그걸 위로해주려고 (무안공항에도) 오셨는데 저희는 그때도 몰랐어요, 이 슬픔이 얼마나 큰지."]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 사고 해역 인근의 진도 팽목항에서도 기억식이 진행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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