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끌어들여 대포차 유통한 40명 무더기 검거

입력 2025.04.17 (13:24) 수정 2025.04.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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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끌어들여 할부 차량이나 운행 정지된 차량을 취득한 후, 미등록 차량 이른바 대포차로 무허가 렌트 사업을 벌인 일당 4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대포차 전문 유통업자 A 씨와 중고차 매매상 등 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들과 공모한 외국인 11명(사기)과 A 씨에게 리스 차량을 무단으로 처분한 8명(횡령), 대포 차량을 운행한 혐의를 받는 15명(자동차관리법 위반), '번호판 갈이' 차량을 운행한 혐의를 받는 3명(공기호부정사용)도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 등은 급전이 필요한 외국인들과 공모해 사기 대출을 받고, 이 돈으로 구매한 외국인 명의 차량을 대포 차량으로 이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캐피탈 등 대부 업체로부터 차량 가액을 웃도는 돈을 대출받게 한 뒤 차량가액을 뺀 금액만 대출 명의자에게 제공하고 나머지로 차를 구매해 명의를 이전 받는 방식입니다.

이들이 외국인 11명 명의로 받은 담보 대출은 8억9천만 원에 이르는 걸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A 씨 등은 리스 차량 권리자들이 무단으로 처분하는 차량을 넘겨 받거나, 과태료 체납 등으로 운행 정지된 차량에 다른 번호판을 위조해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대포차'를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월 80~100만 원의 렌트료를 받고 관할청 허가 없이 15명에게 대표차를 빌려줘 2억5천만 원의 수익을 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중에 유통되던 대포차량 26대를 추적해 압수하고, '번호판 갈이'에 쓰이는 물품 등을 압수해 추가 범행을 차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경찰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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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17 13:41:53
    사회
외국인을 끌어들여 할부 차량이나 운행 정지된 차량을 취득한 후, 미등록 차량 이른바 대포차로 무허가 렌트 사업을 벌인 일당 4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대포차 전문 유통업자 A 씨와 중고차 매매상 등 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들과 공모한 외국인 11명(사기)과 A 씨에게 리스 차량을 무단으로 처분한 8명(횡령), 대포 차량을 운행한 혐의를 받는 15명(자동차관리법 위반), '번호판 갈이' 차량을 운행한 혐의를 받는 3명(공기호부정사용)도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 등은 급전이 필요한 외국인들과 공모해 사기 대출을 받고, 이 돈으로 구매한 외국인 명의 차량을 대포 차량으로 이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캐피탈 등 대부 업체로부터 차량 가액을 웃도는 돈을 대출받게 한 뒤 차량가액을 뺀 금액만 대출 명의자에게 제공하고 나머지로 차를 구매해 명의를 이전 받는 방식입니다.

이들이 외국인 11명 명의로 받은 담보 대출은 8억9천만 원에 이르는 걸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A 씨 등은 리스 차량 권리자들이 무단으로 처분하는 차량을 넘겨 받거나, 과태료 체납 등으로 운행 정지된 차량에 다른 번호판을 위조해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대포차'를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월 80~100만 원의 렌트료를 받고 관할청 허가 없이 15명에게 대표차를 빌려줘 2억5천만 원의 수익을 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중에 유통되던 대포차량 26대를 추적해 압수하고, '번호판 갈이'에 쓰이는 물품 등을 압수해 추가 범행을 차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경찰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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