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1년 만에 WKBL 전격 복귀…KB, 우승후보 급부상

튀르키예 리그에서 해외 무대 도전에 나섰던 한국 여자농구 대표 스타 박지수가 1년 만에 국내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여자 프로농구 KB는 오늘(17일) 2025-2026시즌 박지수가 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23-2024시즌 KB에서 뛴 박지수는 수준 높은 유럽 선수들과 경쟁을 원해 튀르키예 여자농구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KB 구단은 박지수의 복귀 과정에 대해 "최근 박지수가 국내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후회 없이 도전하고 왔다고 해서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규정상 오는 6월 1일부터 박지수가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면서 "그때까지는 박지수는 개인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박지수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임의해지 방식으로 KB와 동행을 잠시 멈추고 해외 무대 도전에 나섰습니다.

임의해지는 계약 기간 중 개별 사유로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선수가 소속 구단과 잠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한 상태를 뜻합니다.

WKBL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로 분류된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원소속 구단으로 공식 복귀할 수 있습니다.

박지수가 빠진 KB는 2024-2025시즌 정규리그를 12승 18패로 마쳐 4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고, 우리은행에 막혀 챔피언결정전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박지수가 없는 동안 허예은이 리그 정상급 가드로 성장한 KB는 한국 여자농구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박지수의 합류로 골 밑을 보강하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박지수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해 평균 20.3득점, 15.2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해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에 오르는 등 8관왕에 등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