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원인 규명 본격화…중대산업재해 수사 착수

입력 2025.04.17 (23:26) 수정 2025.04.1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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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죠.

인명 수색이 끝난 만큼 이제 사고 원인을 밝히는 작업이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 한 가운데 흙과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구조에 투입됐던 대형 크레인만 남아있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소방 대응 1단계는 해제됐지만, 붕괴 현장 인근 도로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여전히 불안함을 호소합니다.

[김태일/사고 현장 인근 주민 : "바로 집 옆에 45미터 구덩이가 있는데, 그것도 안전하다고 그래도 얘기했지만, 늘 안전하다고 했는데 무너진 상황이라 사실 주민들은 전부 다 불안에 떨고 있죠."]

수색이 끝난 만큼 정부와 수사당국의 사고 원인 규명 작업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시공사 포스코이앤씨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등의 위반 여부를 따질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토목 시공과 토질 분야 등의 전문가가 투입되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 분석은 물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60여 명의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사과와 함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포스코이앤씨 등과 피해 보상을 논의할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건설 현장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모든 터널 건설 현장에 대해 붕괴 예방조치를 확인하기로 했는데, 특히 포스코이앤씨의 터널 공사 현장 13곳에 대해선 고강도 감독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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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 신안산선 원인 규명 본격화…중대산업재해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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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17 23: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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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죠.

인명 수색이 끝난 만큼 이제 사고 원인을 밝히는 작업이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 한 가운데 흙과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구조에 투입됐던 대형 크레인만 남아있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소방 대응 1단계는 해제됐지만, 붕괴 현장 인근 도로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여전히 불안함을 호소합니다.

[김태일/사고 현장 인근 주민 : "바로 집 옆에 45미터 구덩이가 있는데, 그것도 안전하다고 그래도 얘기했지만, 늘 안전하다고 했는데 무너진 상황이라 사실 주민들은 전부 다 불안에 떨고 있죠."]

수색이 끝난 만큼 정부와 수사당국의 사고 원인 규명 작업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시공사 포스코이앤씨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등의 위반 여부를 따질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토목 시공과 토질 분야 등의 전문가가 투입되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 분석은 물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60여 명의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사과와 함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포스코이앤씨 등과 피해 보상을 논의할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건설 현장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모든 터널 건설 현장에 대해 붕괴 예방조치를 확인하기로 했는데, 특히 포스코이앤씨의 터널 공사 현장 13곳에 대해선 고강도 감독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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