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비전대회’…‘9분’에 담긴 각 후보 정책은?
입력 2025.04.18 (18:53)
수정 2025.04.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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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46일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의 '비전대회'가 열렸습니다.
오늘(18일)부터 20일까지 비전대회와 조별 토론회가 잇따라 개최되는데, 첫 시작이 '대한민국의 도약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비전대회' 입니다.
1차 경선에 참여한 8명의 후보가 자신의 '국정 비전'을 9분간 국민에 선보일 수 있는 첫 무대였습니다.
사전 추첨 순서에 따라 유정복-홍준표-김문수-안철수-양향자-나경원-이철우-한동훈 후보 순으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 유정복 "국회·대통령실 세종 이전…대개혁 필요"
첫 주자인 유정복 후보는 '대개혁'을 키워드로 던졌습니다.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국회의 수도 이전이 필요하다며, 국회와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종시 수도이전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위헌 판결을 받은 바가 있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내드리고 이재명은 퇴출시키는 '윤보 명퇴' 정신으로 (선거를)해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도 △ 중대선거구제 △ 정치중대재해법 (권력기관 권력 남용 방지) △ 모두징병제 (남녀 모두 군입대) 등을 제시했습니다.
■ 홍준표 "제7공화국 만들어야…4년 중임제 도입"
홍준표 후보 역시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하며 '제7공화국'을 제시했습니다.
홍 후보는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4년 중임제와 선출직 부통령제를 도입하고, 국회는 양원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행정부처를 13~14개로 통폐합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전략으로는 '빅텐트'를 내세웠습니다. 홍 후보는 "반(反)이재명 전선에 있는 다른 당 출신들, 우리 당에 있다가 나가신 분들 모두 모아 빅텐트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홍준표의 나라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 남북 핵 균형·무장 평화 △ 성장 비례복지 △ 흉악법 사형집행 등도 언급했습니다.
■ 김문수 "10개 비전 제시…거짓 없는 정직한 사람"
김문수 후보는 '정책' 위주로 설명했습니다.
대학가 청년 주택 5만 호를 공급하고 미래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청년 맞춤 공약을 내놨습니다. 내 집 마련 정책도 제시했는데 △부동산 세제 정상화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 확대 △신혼 주택 15만 가구 공급 등을 언급했습니다.
김 후보는 본인을 "거짓 없는 정직한 사람"이라며 "김문수만이 이재명의 부패를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안철수 "과학자 필요 시대…깨끗한 후보"
안철수 후보자는 과거 지향적인 법률가보다 '미래 지향적인 과학자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 AI 등 5대 미래 초격차 산업 집중 육성 △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 개혁 5대 개혁 △ 찾아가는 복지 등을 제시했습니다.
외교 안보 분야에 대해선 "한미 핵 공유협정 추진하고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고 핵 추진 잠수함 사업 추진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펜실베니아 동문으로 앞장서서 그 일을 해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안 후보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걸 막는 게 중요하다"며, "범죄 혐의자를 제압할 수 있는 깨끗한 안철수를 내세우면 이재명이 만들 암울한 미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 양향자 "이재명 필요 없다…전국 산업클러스터 조성"
다른 후보자들과 달리 양향자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가 없었습니다.
양 후보는 "저는 이재명 필요 없다. 트럼프다"라며 "신정권 창출, 뉴 보수의 길 양향자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 전국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 과학기술·AI 인재 양성을 △ 국민소득 10만 달러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 나경원 "일당 독재 막아야"…'정치 복원' 제시
나경원 후보는 '정치 복원'을 언급했습니다.
나 후보는 "이재명 일당독재 1인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5선의 압도적 정치력으로 민주당과 싸울 건 싸우고 받을 건 받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대통령에게도 국회 해산권 있어야 한다"며 "탄핵되면 직무 정지되는 것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
사전 투표제 폐지 등을 공약했습니다.
■ 이철우 "중요한 건 체제 정비…헌법 바꿔야"
이철우 후보도 '헌법 체제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독재 체제를 지적하며, "국회의원이 여럿 나올 수 있도록 양원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책임 총리제를 통해 대통령이 권한을 넘기고, 지방 분권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령다운 대통령,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며 "신인이 우승했을 때 감동이 있다. 이철우가 되면 자동으로 이긴다"고 말했습니다.
■ 한동훈 "대통령 임기 3년 단축…87체제 종결"
마지막으로 한동훈 후보는 '87 체제 종결'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임기를 3년 단축하고, 정치 교체와 시대 교체를 통해 성장하는 중산층을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AI G3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 확대를 목표로 하는, 이른바 '3,4,7'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경제 나토 창설', '5대 메가폴리스 정책' 등을 통해 안보 강화와 지방분권을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 역시 이재명 후보를 향해 " 괴물 정권이 탄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재명보다 먼저 국회로 향해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후보자들은 내일(19일)부터 이틀에 걸쳐 조별 토론회를 갖습니다.
A조는 내일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후보가 '청년 미래'를 주제로, B조는 모레(20일)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가 '사회통합'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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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8 18:53:44
- 수정2025-04-18 19:03:47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46일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의 '비전대회'가 열렸습니다.
오늘(18일)부터 20일까지 비전대회와 조별 토론회가 잇따라 개최되는데, 첫 시작이 '대한민국의 도약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비전대회' 입니다.
1차 경선에 참여한 8명의 후보가 자신의 '국정 비전'을 9분간 국민에 선보일 수 있는 첫 무대였습니다.
사전 추첨 순서에 따라 유정복-홍준표-김문수-안철수-양향자-나경원-이철우-한동훈 후보 순으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 유정복 "국회·대통령실 세종 이전…대개혁 필요"
첫 주자인 유정복 후보는 '대개혁'을 키워드로 던졌습니다.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국회의 수도 이전이 필요하다며, 국회와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종시 수도이전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위헌 판결을 받은 바가 있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내드리고 이재명은 퇴출시키는 '윤보 명퇴' 정신으로 (선거를)해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도 △ 중대선거구제 △ 정치중대재해법 (권력기관 권력 남용 방지) △ 모두징병제 (남녀 모두 군입대) 등을 제시했습니다.
■ 홍준표 "제7공화국 만들어야…4년 중임제 도입"
홍준표 후보 역시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하며 '제7공화국'을 제시했습니다.
홍 후보는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4년 중임제와 선출직 부통령제를 도입하고, 국회는 양원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행정부처를 13~14개로 통폐합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전략으로는 '빅텐트'를 내세웠습니다. 홍 후보는 "반(反)이재명 전선에 있는 다른 당 출신들, 우리 당에 있다가 나가신 분들 모두 모아 빅텐트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홍준표의 나라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 남북 핵 균형·무장 평화 △ 성장 비례복지 △ 흉악법 사형집행 등도 언급했습니다.
■ 김문수 "10개 비전 제시…거짓 없는 정직한 사람"
김문수 후보는 '정책' 위주로 설명했습니다.
대학가 청년 주택 5만 호를 공급하고 미래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청년 맞춤 공약을 내놨습니다. 내 집 마련 정책도 제시했는데 △부동산 세제 정상화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 확대 △신혼 주택 15만 가구 공급 등을 언급했습니다.
김 후보는 본인을 "거짓 없는 정직한 사람"이라며 "김문수만이 이재명의 부패를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안철수 "과학자 필요 시대…깨끗한 후보"
안철수 후보자는 과거 지향적인 법률가보다 '미래 지향적인 과학자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 AI 등 5대 미래 초격차 산업 집중 육성 △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 개혁 5대 개혁 △ 찾아가는 복지 등을 제시했습니다.
외교 안보 분야에 대해선 "한미 핵 공유협정 추진하고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고 핵 추진 잠수함 사업 추진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펜실베니아 동문으로 앞장서서 그 일을 해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안 후보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걸 막는 게 중요하다"며, "범죄 혐의자를 제압할 수 있는 깨끗한 안철수를 내세우면 이재명이 만들 암울한 미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 양향자 "이재명 필요 없다…전국 산업클러스터 조성"
다른 후보자들과 달리 양향자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가 없었습니다.
양 후보는 "저는 이재명 필요 없다. 트럼프다"라며 "신정권 창출, 뉴 보수의 길 양향자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 전국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 과학기술·AI 인재 양성을 △ 국민소득 10만 달러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 나경원 "일당 독재 막아야"…'정치 복원' 제시
나경원 후보는 '정치 복원'을 언급했습니다.
나 후보는 "이재명 일당독재 1인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5선의 압도적 정치력으로 민주당과 싸울 건 싸우고 받을 건 받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대통령에게도 국회 해산권 있어야 한다"며 "탄핵되면 직무 정지되는 것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
사전 투표제 폐지 등을 공약했습니다.
■ 이철우 "중요한 건 체제 정비…헌법 바꿔야"
이철우 후보도 '헌법 체제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독재 체제를 지적하며, "국회의원이 여럿 나올 수 있도록 양원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책임 총리제를 통해 대통령이 권한을 넘기고, 지방 분권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령다운 대통령,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며 "신인이 우승했을 때 감동이 있다. 이철우가 되면 자동으로 이긴다"고 말했습니다.
■ 한동훈 "대통령 임기 3년 단축…87체제 종결"
마지막으로 한동훈 후보는 '87 체제 종결'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임기를 3년 단축하고, 정치 교체와 시대 교체를 통해 성장하는 중산층을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AI G3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 확대를 목표로 하는, 이른바 '3,4,7'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경제 나토 창설', '5대 메가폴리스 정책' 등을 통해 안보 강화와 지방분권을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 역시 이재명 후보를 향해 " 괴물 정권이 탄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재명보다 먼저 국회로 향해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후보자들은 내일(19일)부터 이틀에 걸쳐 조별 토론회를 갖습니다.
A조는 내일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후보가 '청년 미래'를 주제로, B조는 모레(20일)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가 '사회통합'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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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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