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구 초등학교 ‘유괴시도’ 신고, 범죄 혐의점 없어”

입력 2025.04.18 (20:19) 수정 2025.04.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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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초등학교들에서 등하굣길 학생을 납치하려고 하다가 미수에 그쳤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 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제 오후 6시 20분쯤 강남구 역삼동 A 초등학교 맞은편 대형마트 인근을 지나가던 50대 남성 2명이 초등학생 B 군과 마주쳤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이들 중 한 명이 B 군에게 음료수를 사주겠다며 아이를 유인하다가, 다른 한 명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A 군이 도망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도로 주변에서 학생이 뛰어다니자 위험해 보여 나오라고 하고, 땀을 흘리니 음료수를 사줄지 물어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확인 결과 신체 접촉 등 범죄 의심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고, 주거 관계 등 고려할 때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귀가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C 초등학교에서도 그제 낮 12시 30분쯤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이 한 노인으로부터 가방을 잡히고 위해를 당할 뻔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70대 노인은 3급 치매를 앓고 있었고, CCTV 영상에서도 폭행 등 범죄 행위는 확인되지 않아 사건 종결 처리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실제 미성년자 약취유인 시도 등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등하교길 순찰 활동을 강화하여 학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C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등하교 시 교통안전과 낯선 사람 응대에 유의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린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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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강남구 초등학교 ‘유괴시도’ 신고, 범죄 혐의점 없어”
    • 입력 2025-04-18 20:19:40
    • 수정2025-04-18 20:29:49
    사회
서울 강남권 초등학교들에서 등하굣길 학생을 납치하려고 하다가 미수에 그쳤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 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제 오후 6시 20분쯤 강남구 역삼동 A 초등학교 맞은편 대형마트 인근을 지나가던 50대 남성 2명이 초등학생 B 군과 마주쳤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이들 중 한 명이 B 군에게 음료수를 사주겠다며 아이를 유인하다가, 다른 한 명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A 군이 도망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도로 주변에서 학생이 뛰어다니자 위험해 보여 나오라고 하고, 땀을 흘리니 음료수를 사줄지 물어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확인 결과 신체 접촉 등 범죄 의심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고, 주거 관계 등 고려할 때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귀가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C 초등학교에서도 그제 낮 12시 30분쯤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이 한 노인으로부터 가방을 잡히고 위해를 당할 뻔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70대 노인은 3급 치매를 앓고 있었고, CCTV 영상에서도 폭행 등 범죄 행위는 확인되지 않아 사건 종결 처리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실제 미성년자 약취유인 시도 등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등하교길 순찰 활동을 강화하여 학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C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등하교 시 교통안전과 낯선 사람 응대에 유의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린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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