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역할론 급부상하는 이유? [창+]
입력 2025.04.19 (07:00)
수정 2025.04.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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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극단의 정치, 중도의 선택’ 중에서)
이승현 / MC, KBS 아나운서
대선 정국에서 역할론이 급부상한 중도층이 어떤 사람들이고 또 말씀하신 계엄과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지금 시점에 대한민국 중도층은 누구인지 대해부 해봤는데요. 전체 응답자 중 30%가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답했습니다. 중도층 응답자만 따로 분석한 결과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별로는 2030세대가, 지역별로는 충정과 경인 지역이 중도층에 조금 더 가까웠고요. 정당지지자들 가운데에서는 군소정당 지지자와 무당파가 상대적으로 더 가까운 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민 / 정치컨설턴트
과거에는 중도라고 얘기할 때 연령별로 고르게 섞여있었는데 지금은 대체적인 연령들은 고정되어 있고 2030세대가 유동화 돼있는 중도가 몰려있는 그런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2010년 총선, 2017년 대통령 선거, 2018년 지방선거, 2024년 총선까지 20, 30대가 민주당을 찍었어요. 그래서 민주당이 전국 단위 선거를 4번 다 이겼습니다. 그랬는데 민주당 문재인 정부 때 조국 사태도 있고 인국공 사태도 있고 뭐 여러 가지가 있어서 2021년 4.7 재보궐 선거, 그다음에 2022년 대통령 선거, 이어진 지방 선거까지 20, 30대가 국민의힘을 찍어요. 그랬더니 국민의힘이 또 이깁니다. 그러면 뚜렷하게 지금 스윙보터 왔다갔다 하고 있는 세대는 불안정하게 왔다갔다하고 있는 세대는 20, 30대에 몰려있는 겁니다.

이승현 / MC
정 박사님 중도층 내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도 있었나요?
정한울 / 한국사람연구원장
중도층에 대한 굉장히 상반된 인식이 있잖아요. 하나는 균형을 잡아주고 현실적이고 이런 아름다운 모습과 또다른 부정적인 모습으로 얘기하는 게 중도층은 자기 내용이 없고 무색무취하고 실제로 투표장에 투표를 안 해서 실질적으로는 선거에 영향을 못 미친다. 이런 어떤 극단적인 인식들이 충돌을 했었는데, 저희가 이번에 했던 작업은 그 중도층을 두 그룹으로 쪼개보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나눠보니까 (중도층) 30% 중에서 한 22% 정도는 상당히 이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동하는 중도층의 모습이었고. 우리가 부정적으로 보는 그런 어떤 소극적인 중도층의 비율이 한 8% 정도. 뭐 이렇게 이제 구분이 됐던 거고요. 이것도 좀 추세로 보면, 계엄과 탄핵을 거치면서 사실은 중도층이 위축됐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그 위축된 그룹이 어떤 그룹이냐면 행동하는 중도층 그룹이 위축된 게 아니라 그룹은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고. 투표장에 안 가도 정치에 관심이 없는, 소위 말해서 방관하는 중도층이 상당히 지금 이번에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줬고. 저 행동하던 중도층들은 계엄에 대해서 잘못했다라는 어떤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탄핵에 대해서도 탄핵에 찬성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보내주면서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중도층이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이 행동하는 중도층이 잡아줬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승현 / MC
중도층 유권자들이 비상계엄부터 탄핵까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런 부분도 저희가 조사를 해봤습니다. 우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중도층 유권자들의 78%가 위헌적 권한행사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헌재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서는 중도층의 74%가 잘된 결정이라고 답변했습니다.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설문조사를 봤을 때도 중도층이 초지일관 지금 계엄은 잘못됐고 그리고 탄핵은 찬성한다 이렇게 입장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정한울 박사님 맞습니까?


정한울 / 한국사람연구원장
지난 1월부터 이번 4월 첫째 주까지 탄핵에 대한 태도를 이념 성향별로 나눠본 건데요. 보시다시피 보수층에서는 이제 상당수가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는 여론이 굉장히 20%대에 머물러 있는 반면에 진보층과 이제 중도층이 압도적으로 이제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는. 그래서 탄핵에 대해서 진보와 중도층이 연합하는 그런 구조. 이 구도가 이번 탄핵 과정에서 일관되게 유지가 됐었다.

방송일시: 2025년 4월 15일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
취재기자: 이승준
촬영기자: 임현식
자료조사 : 여의주 이혜담
조연출 : 최명호 김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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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극단의 정치, 중도의 선택’ 중에서)
이승현 / MC, KBS 아나운서
대선 정국에서 역할론이 급부상한 중도층이 어떤 사람들이고 또 말씀하신 계엄과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지금 시점에 대한민국 중도층은 누구인지 대해부 해봤는데요. 전체 응답자 중 30%가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답했습니다. 중도층 응답자만 따로 분석한 결과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별로는 2030세대가, 지역별로는 충정과 경인 지역이 중도층에 조금 더 가까웠고요. 정당지지자들 가운데에서는 군소정당 지지자와 무당파가 상대적으로 더 가까운 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민 / 정치컨설턴트
과거에는 중도라고 얘기할 때 연령별로 고르게 섞여있었는데 지금은 대체적인 연령들은 고정되어 있고 2030세대가 유동화 돼있는 중도가 몰려있는 그런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2010년 총선, 2017년 대통령 선거, 2018년 지방선거, 2024년 총선까지 20, 30대가 민주당을 찍었어요. 그래서 민주당이 전국 단위 선거를 4번 다 이겼습니다. 그랬는데 민주당 문재인 정부 때 조국 사태도 있고 인국공 사태도 있고 뭐 여러 가지가 있어서 2021년 4.7 재보궐 선거, 그다음에 2022년 대통령 선거, 이어진 지방 선거까지 20, 30대가 국민의힘을 찍어요. 그랬더니 국민의힘이 또 이깁니다. 그러면 뚜렷하게 지금 스윙보터 왔다갔다 하고 있는 세대는 불안정하게 왔다갔다하고 있는 세대는 20, 30대에 몰려있는 겁니다.

이승현 / MC
정 박사님 중도층 내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도 있었나요?
정한울 / 한국사람연구원장
중도층에 대한 굉장히 상반된 인식이 있잖아요. 하나는 균형을 잡아주고 현실적이고 이런 아름다운 모습과 또다른 부정적인 모습으로 얘기하는 게 중도층은 자기 내용이 없고 무색무취하고 실제로 투표장에 투표를 안 해서 실질적으로는 선거에 영향을 못 미친다. 이런 어떤 극단적인 인식들이 충돌을 했었는데, 저희가 이번에 했던 작업은 그 중도층을 두 그룹으로 쪼개보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나눠보니까 (중도층) 30% 중에서 한 22% 정도는 상당히 이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동하는 중도층의 모습이었고. 우리가 부정적으로 보는 그런 어떤 소극적인 중도층의 비율이 한 8% 정도. 뭐 이렇게 이제 구분이 됐던 거고요. 이것도 좀 추세로 보면, 계엄과 탄핵을 거치면서 사실은 중도층이 위축됐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그 위축된 그룹이 어떤 그룹이냐면 행동하는 중도층 그룹이 위축된 게 아니라 그룹은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고. 투표장에 안 가도 정치에 관심이 없는, 소위 말해서 방관하는 중도층이 상당히 지금 이번에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줬고. 저 행동하던 중도층들은 계엄에 대해서 잘못했다라는 어떤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탄핵에 대해서도 탄핵에 찬성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보내주면서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중도층이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이 행동하는 중도층이 잡아줬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승현 / MC
중도층 유권자들이 비상계엄부터 탄핵까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런 부분도 저희가 조사를 해봤습니다. 우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중도층 유권자들의 78%가 위헌적 권한행사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헌재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서는 중도층의 74%가 잘된 결정이라고 답변했습니다.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설문조사를 봤을 때도 중도층이 초지일관 지금 계엄은 잘못됐고 그리고 탄핵은 찬성한다 이렇게 입장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정한울 박사님 맞습니까?


정한울 / 한국사람연구원장
지난 1월부터 이번 4월 첫째 주까지 탄핵에 대한 태도를 이념 성향별로 나눠본 건데요. 보시다시피 보수층에서는 이제 상당수가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는 여론이 굉장히 20%대에 머물러 있는 반면에 진보층과 이제 중도층이 압도적으로 이제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는. 그래서 탄핵에 대해서 진보와 중도층이 연합하는 그런 구조. 이 구도가 이번 탄핵 과정에서 일관되게 유지가 됐었다.

방송일시: 2025년 4월 15일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
취재기자: 이승준
촬영기자: 임현식
자료조사 : 여의주 이혜담
조연출 : 최명호 김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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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sail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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