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전쟁 속 우군확보 행보?…中 서열 6위, 삼성공장 방문

입력 2025.04.19 (10:11) 수정 2025.04.19 (10: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서열 6위인 부총리가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을 최근 방문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14∼16일 중국 북서부 산시성을 시찰하면서, 성도 시안의 삼성 공장과 중국-유럽화물열차집결센터를 찾았습니다.

중국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이 삼성 시안공장을 찾은 것은 2019년 서열 2위 리커창 당시 총리 이후 6년 만입니다.

딩 부총리는 방문 과정에서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적인 국가 정책"이라면서 "보호주의 역류가 거세질수록 우리의 개방 확대 의지는 강해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을 겨냥해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은 인심을 얻지 못하며, 중국은 각국과 협력을 심화해 윈-윈(Win-win)을 실현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안에서 좌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는 "전방위적으로 국내 수요를 확대하고 대외무역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우며, 고용 안정을 위해 한층 힘쓰면서 외부 충격에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미국이 중국 등 세계 무역 상대국들과 관세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딩 부총리가 산시성 시찰 일정에 삼성을 넣은 것은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중무역전쟁 속 우군확보 행보?…中 서열 6위, 삼성공장 방문
    • 입력 2025-04-19 10:11:34
    • 수정2025-04-19 10:52:04
    국제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서열 6위인 부총리가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을 최근 방문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14∼16일 중국 북서부 산시성을 시찰하면서, 성도 시안의 삼성 공장과 중국-유럽화물열차집결센터를 찾았습니다.

중국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이 삼성 시안공장을 찾은 것은 2019년 서열 2위 리커창 당시 총리 이후 6년 만입니다.

딩 부총리는 방문 과정에서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적인 국가 정책"이라면서 "보호주의 역류가 거세질수록 우리의 개방 확대 의지는 강해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을 겨냥해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은 인심을 얻지 못하며, 중국은 각국과 협력을 심화해 윈-윈(Win-win)을 실현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안에서 좌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는 "전방위적으로 국내 수요를 확대하고 대외무역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우며, 고용 안정을 위해 한층 힘쓰면서 외부 충격에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미국이 중국 등 세계 무역 상대국들과 관세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딩 부총리가 산시성 시찰 일정에 삼성을 넣은 것은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