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나야 여성” 영국 대법 판결에 수천 명 시위

입력 2025.04.20 (19:00) 수정 2025.04.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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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법원이 평등법에 규정된 ‘여성’은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에 한정된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수천 명이 참여한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가디언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19일 런던 의사당 앞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트랜스젠더 해방’, ‘트랜스젠더 여성도 여성이다’, ‘우리의 권리를 빼앗지 말라’ 등의 문구가 적힌 푯말과 깃발을 흔들며 대법원 결정이 부당하다고 성토했습니다.

영국 전역 24개 성소수자·인권 단체 연합으로 개최된 이날 시위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앞서 영국 대법원은 지난 16일 영국의 평등법상 ‘여성’과 ‘성’이라는 용어는 생물학적 여성과 성을 의미한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2010년 평등법의 성별(sex) 정의는 명확하게 성별이 이분법적임을, 즉 사람은 여성이거나 남성 중 하나라는 걸 분명히 하고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성소수자, 특히 트랜스젠더의 성 정체성을 정부와 사법부가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인권침해 가능성을 높였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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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나야 여성” 영국 대법 판결에 수천 명 시위
    • 입력 2025-04-20 19:00:09
    • 수정2025-04-20 19:15:53
    국제
영국 대법원이 평등법에 규정된 ‘여성’은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에 한정된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수천 명이 참여한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가디언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19일 런던 의사당 앞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트랜스젠더 해방’, ‘트랜스젠더 여성도 여성이다’, ‘우리의 권리를 빼앗지 말라’ 등의 문구가 적힌 푯말과 깃발을 흔들며 대법원 결정이 부당하다고 성토했습니다.

영국 전역 24개 성소수자·인권 단체 연합으로 개최된 이날 시위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앞서 영국 대법원은 지난 16일 영국의 평등법상 ‘여성’과 ‘성’이라는 용어는 생물학적 여성과 성을 의미한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2010년 평등법의 성별(sex) 정의는 명확하게 성별이 이분법적임을, 즉 사람은 여성이거나 남성 중 하나라는 걸 분명히 하고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성소수자, 특히 트랜스젠더의 성 정체성을 정부와 사법부가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인권침해 가능성을 높였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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