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번 주 ‘2+2’ 통상 협의…트럼프 등판하나?

입력 2025.04.21 (09:43) 수정 2025.04.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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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는 우리 나라엔 '무역 슈퍼위크'로 불리는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한미 양국이 미국에서 관세를 포함해 무역 현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협의를 갖습니다.

일본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협상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통상 협의의 형식은 이른바 '2+2'.

양국의 재무, 통상 분야 수장이 함께 자리합니다.

우리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미국 측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각각 협의에 나섭니다.

날짜는 24일이 유력합니다.

협의 방식은 미국이 제안했습니다.

관세 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 환율 문제 등을 한꺼번에 논의해 관철하고 싶은 미국의 속내가 엿보입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협의를 하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인 거라 저희 그런 부분들은 저희한테 좀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에 직접 등판할 지도 관심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협상했던 일본.

협상단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나서야 트럼프가 직접 협상단을 만날 거란 걸 알았습니다.

협상장 등장과 함께 대일 무역 불만을 쏟아낸 트럼프.

상대국 대표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모자를 씌우며 분위기를 압도했습니다.

이어 미국 대표들은 비관세 장벽을 열거한 무역 장벽 보고서를 뒤적이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주일미군 경비 부담 증액 같은 통상과 무관한 안보 요구도 포함됐습니다.

[김대욱/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트럼프가 직접 나서서 자기가 뭔가 해결을 했다라는 걸 좀 보여주기식 아닌가 싶어요. 내부적으로 상황이 지금 워낙 어렵기 때문에 증시도 많이 떨어졌고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고물가)도 너무 심하고."]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등장할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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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이번 주 ‘2+2’ 통상 협의…트럼프 등판하나?
    • 입력 2025-04-21 09:43:51
    • 수정2025-04-21 10: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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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는 우리 나라엔 '무역 슈퍼위크'로 불리는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한미 양국이 미국에서 관세를 포함해 무역 현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협의를 갖습니다.

일본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협상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통상 협의의 형식은 이른바 '2+2'.

양국의 재무, 통상 분야 수장이 함께 자리합니다.

우리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미국 측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각각 협의에 나섭니다.

날짜는 24일이 유력합니다.

협의 방식은 미국이 제안했습니다.

관세 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 환율 문제 등을 한꺼번에 논의해 관철하고 싶은 미국의 속내가 엿보입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협의를 하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인 거라 저희 그런 부분들은 저희한테 좀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에 직접 등판할 지도 관심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협상했던 일본.

협상단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나서야 트럼프가 직접 협상단을 만날 거란 걸 알았습니다.

협상장 등장과 함께 대일 무역 불만을 쏟아낸 트럼프.

상대국 대표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모자를 씌우며 분위기를 압도했습니다.

이어 미국 대표들은 비관세 장벽을 열거한 무역 장벽 보고서를 뒤적이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주일미군 경비 부담 증액 같은 통상과 무관한 안보 요구도 포함됐습니다.

[김대욱/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트럼프가 직접 나서서 자기가 뭔가 해결을 했다라는 걸 좀 보여주기식 아닌가 싶어요. 내부적으로 상황이 지금 워낙 어렵기 때문에 증시도 많이 떨어졌고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고물가)도 너무 심하고."]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등장할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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