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판기업 영업이익 급성장…“주요서점은 ‘적자’”

입력 2025.04.21 (12:50) 수정 2025.04.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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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자출판 등 출판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주요 서점들의 영업이익은 대부분 적자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오늘(21일) ‘2024년 출판시장 통계’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71개 출판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약 4조 8천911억 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 총 영업이익은 약 1천4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4% 늘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만화·웹툰·웹소설 8개 출판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약 123억 원으로 전년보다 385.9%, 5배 가까이 증가해 가장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 도서 가운데 교과서·학습참고서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8% 줄었습니다.

주요 전자출판 플랫폼 13개 기업도 매출액 약 1조 5천959억 원으로 12.2%, 합계 영업이익은 약 654억으로 25.6%씩 전년보다 각각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서점들의 영업이익은 적자 수준이었습니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리브로, 알라딘, 예스24 등 주요 서점 5곳의 지난해 온오프라인 매출액은 약 2조 2천5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대부분 줄거나 적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점별 영업이익을 보면 교보문고 122억 5천만 원 적자, 리브로가 3억 4천6백만 원 적자였습니다.

반면, 5개 서점 중 유일하게 예스24가 약 1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104.4% 성장했습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일부 단행본 출판사의 영업이익 증가와 주요 서점 매출액 증가에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이 문화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보고서 부록에 실린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어문·연극저작권 수출액은 2022년 크게 올라 지난해 약 2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또, 같은 부록에 실린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를 보면 출판물 인쇄 도서 수출액이 2023년과 지난해 2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서 무역수지 1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문체부가 2024년도 출판·독서 관련 예산을 대폭으로 삭감한 뒤 원상복구 하겠다고 밝혔으나, 2025년도 예산은 아직 2022년, 2023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보고서 내용은 대한출판문화협회 누리집(http://kpa21.or.kr)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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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1 12:50:50
    • 수정2025-04-21 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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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자출판 등 출판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주요 서점들의 영업이익은 대부분 적자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오늘(21일) ‘2024년 출판시장 통계’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71개 출판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약 4조 8천911억 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 총 영업이익은 약 1천4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4% 늘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만화·웹툰·웹소설 8개 출판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약 123억 원으로 전년보다 385.9%, 5배 가까이 증가해 가장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 도서 가운데 교과서·학습참고서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8% 줄었습니다.

주요 전자출판 플랫폼 13개 기업도 매출액 약 1조 5천959억 원으로 12.2%, 합계 영업이익은 약 654억으로 25.6%씩 전년보다 각각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서점들의 영업이익은 적자 수준이었습니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리브로, 알라딘, 예스24 등 주요 서점 5곳의 지난해 온오프라인 매출액은 약 2조 2천5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대부분 줄거나 적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점별 영업이익을 보면 교보문고 122억 5천만 원 적자, 리브로가 3억 4천6백만 원 적자였습니다.

반면, 5개 서점 중 유일하게 예스24가 약 1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104.4% 성장했습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일부 단행본 출판사의 영업이익 증가와 주요 서점 매출액 증가에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이 문화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보고서 부록에 실린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어문·연극저작권 수출액은 2022년 크게 올라 지난해 약 2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또, 같은 부록에 실린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를 보면 출판물 인쇄 도서 수출액이 2023년과 지난해 2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서 무역수지 1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문체부가 2024년도 출판·독서 관련 예산을 대폭으로 삭감한 뒤 원상복구 하겠다고 밝혔으나, 2025년도 예산은 아직 2022년, 2023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보고서 내용은 대한출판문화협회 누리집(http://kpa21.or.kr)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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