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D-43…양당 경선 레이스 속 한덕수는 “노 코멘트”

입력 2025.04.21 (15:59) 수정 2025.04.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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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 4월 21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장현주 /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 강전애 / 국민의힘 대변인


https://youtu.be/yDcXRSbyKV4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1일 월요일 사사건건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4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경선이 한창이고 국민의힘에서도 내일이면 1차 경선 결과가 나옵니다. 오늘은 여론조사 살펴보면서 민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겠습니다. 민주당 법률위 장현주 부위원장, 국민의힘 강전애 대변인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현주: 안녕하세요?

▼강전애: 안녕하세요?

◎김용준: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먼저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의뢰를 했고요. 리얼미터가 조사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이재명 후보가 50.2,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김문수 12.2, 한동훈, 홍준표, 나경원, 안철수, 개혁신당의 이준석 그리고 민주당의 김동연, 김경수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25년 4월 16일부터 4월 18일까지 무작위 추출된 임의 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조사입니다. 표본오차 플러스마이너스 2.1%p, 신뢰 수준은 95%입니다. 응답률은 6.6%입니다. 일단 여론조사 결과 한번 의견 좀 들어보겠습니다. 장현주 부위원장님, 지금 이재명 후보의 현재까지는 50.2%, 1위로 나타나고 있네요.

▼장현주: 그렇죠.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50.2%라고 한다면 과반을 넘겼다는 부분에서는 굉장히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지금 다자 대결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본다고 한다면 사실상 차이가 큰 차이로 벌어진 그런 여론조사 결과이기 때문에요. 사실 이재명 후보에게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그런 조사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여론조사라는 것이 여론조사 하나하나의 의미도 중요하겠지만 결국에는 추세나 앞으로의 여론조사 흐름이 더욱 중요할 텐데요. 이럴 때일수록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좀 더 겸손하고 차분한 자세로 그리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국민들께, 집권을 하게 된다고 한다면 지금의 이 불확실한 어떤 국가적인 상황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 이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여론조사 보니까 강전애 대변인님, 지금 국민의힘 후보 다섯 분 합쳐도 좀 모자랍니다.

▼강전애: 맞습니다. 조금 모자란 게 아니라 실상은 많이 모자란 상황인 것이죠. 어떻게 보면 이번에 조기 대선 국면에 있어서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 과정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가 당시에도 대선 후보로 나왔었고 윤석열 후보에게 0.7%p 차로 패배를 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이재명을 다음 번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어떤 감정이랄까요? 그리고 준비 같은 것도 철저히 돼왔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작년 총선에 있어서는 이재명 대표가 당시에 비명횡사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본인과 가까운 사람들을 대거 공천을 주면서 말하자면 일당 독재 체제를 거의 완성을 한 상황이었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저희 층에서는 계속적으로 안 좋게 이야기를 한 부분들이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당내 그리고 지역에 계신 당원분들과의 스킨십도 훨씬 올라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탄핵 과정에 있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지금 국민의힘과의 단절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고 당에서의 스탠스도 어떻게 보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약간 애매해 보이시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한 40일 정도가 남아 있고 저희는 이제 8강으로서 토론을 막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과는 상황이 다르다. 그리고 저희도 결과적으로 1명으로 추려가는 과정에 있어서 흥행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는 청신호가 켜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과정에 있어서 저희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사법 리스트뿐만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준비된 모습들을 보여드리면 분명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민주당 지금 지역 순회 경선 시작이 됐고요. 충청 영남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독주 나타났습니다. 영남에서는 90.81%가 나왔는데 이제 누적 득표율도 90%에 가깝고요. 이게 역대 경선 가장 높은 득표율이라고 하더라고요. 2012년에 박근혜 후보가 84% 가까운 득표율로 비슷한 현상을 보였는데, 이유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장현주: 아무래도 지금까지 나오는 결과들은 민주당의 권리당원들과 그리고 대의원들의 득표수를 합한 부분입니다. 마지막에 가면 결국 국민들의 여론조사까지 합산을 해서 50% 대 50%로 마지막 경선 주자를 결정하게 되는 것인데요. 결국은 지금 당원들의 마음 그리고 대의원들의 마음은 압도적으로 정권 교체를 해줄 한 후보에게 지금 마음적인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재명 후보가 사실상 그동안 당 대표로서 보여줬던 성과나 어떤 모습들이 많이 작용을 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물론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어왔지만 사실 민주당 권리당원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당 대표로서, 특히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총선을 이끌면서도 그리고 굉장히 압도적인 리더십과 그리고 이재명 후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했던 민주당이 그동안 국민들께 당원들께 보시기에는 일을 잘해내지 않았느냐는 평가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어떤 대선 후보로서는 좀 안정적이고 그리고 준비가 많이 되어 있다고 판단되는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세가 몰리는 모습으로 보이고요. 이런 흐름들은 앞으로 있을 순회 경선에서도 계속되지 않을까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준: 강전애 대변인님,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그럽니다, 이 수치를 보면서요. 과연 민주주의인가, 무슨 의미입니까?

▼강전애: 그렇죠. 이러한 수치가 우리 민주주의 사회에서 나올 수 있는 수치인지 좀 애매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부분들이 있고요.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작년 총선 과정에 있어서의 비명횡사 공천, 이것이 이재명 대표가 현재 압도적인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 것의 그 밑바탕이 된 것이 아닌가, 저희 측에서는 작년에 있었던 비명횡사 공천이라든지 이런 비민주적인 행태들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죠. 다만 그런 것들을 넘어서더라도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가 시작된 그 첫날부터 다음 대선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 자체도 그때부터 이재명 선대위 형태였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지금 나와 있는 김경수, 김동연, 이 두 분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된 것인가. 지난 대선 과정에 있어서는 이낙연 후보가 있었잖아요. 이낙연 후보는 아마 본인이 후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을 것이고, 3차 경선 같은 경우에는 이낙연 후보가 오히려 60%가 넘는 더블 스코어로써 당시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도 했었거든요. 만약에 경선이 조금 더 늦게까지 이루어졌다면 결과가 뒤집혔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이낙연 후보는 탈당을 한 상황이고 당내 일극 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동연, 김경수라는 이 두 명이 당내 입지가 좀 애매한 부분들이 있어요.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실상 계속 관료로 지내오다가 지난 대선 과정에 있어서 새로운물결이라는 당을 창당을 했었죠. 그리고 그 당이 민주당과 합당을 하면서 이재명 대표와 단일화를 했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지방선거에 있어서는 민주당의 간판을 달고 나와서 이번에 경기도지사가 된 것이기 때문에 당내 지지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친문계 인사들을 경기도도 대거 영입을 했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 좀 부족해 보이는 부분들이 있지 않았나. 그리고 김경수 후보의 경우에도 좀 오랜 시간 수감 기간이 있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면과 복권을 해준 이후에도 해외에 나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탄핵 국면에서 조기 대선이 이루어질 것 같으니까 본인은 조기 입국을 하고, 그리고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단식하는 모습들 정도였지, 실상 또 보여준 것은 없어요. 결국 이 두 분이 이번 경선 과정에서 얼마나 효율성 있는 경선을 보여줄 것인지 의문이 있는 부분들, 여기에 대해서 저희 국민의힘에서 지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장현주: 제가 지금만 반론을 드리면, 계속해서 비명횡사 공천이 있었다고 말씀을 주시는데, 이 부분에는 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민주당 당원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사실 작년에 있었던 총선의 민주당 공천은 대부분이 경선을 통해서 이루어졌고 경선을 통해서 당원들과 그리고 민심을 통해 결정이 됐다고 한다면 이것을 어느 누군가가 의도가 공천이다, 이렇게 폄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순회 경선 과정에서도 당원들과 대의원들이 보여주고 있는 이런 당심의 모습들도 사실 당원들의 선택인 것이지, 이 선택을 폄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용준: 오늘 리얼미터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요. 민주당 세 후보로 좁혀서 본 지지율도 잠깐 보겠습니다. 지금 차기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보니까 전체 앞서 설명드린 개요와 같습니다. 1504명,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니 53.4, 17.3, 5.7, 이렇게 나왔는데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858명으로 추려서 조사를 다시 해보니 이재명 후보는 거의 30% 가까이 더 올랐고요, 82.9. 김동연, 김경수, 낮아졌습니다.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내려갔는데, 장현주 부위원장님, 지금 한번 종합적으로 여쭤볼게요. 민주당의 이번 경선 룰이 당심을 더 반영한 부분, 이게 득표율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고요. 또 하나가 지금 반환점을 경선을 돈 상황에서 지금 일요일에 최종 후보 선출인데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도 90%에 육박하거나 넘을까, 어떻게 예상하세요?

▼장현주: 일단 첫 번째로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일각에서는 마치 이 경선 룰이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게 세팅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어왔는데요.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조기 대선 과정이 너무나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권리당원 50%, 또 국민 여론조사 50%가 필요했다는 현실적인 부분도 있었고요. 이런 부분들을 차치하더라도 그러니까 국민선거인단, 그러니까 선거인단을 직접 모집을 해가지고 선거했던 그런 과정들을 왜 거치지 않았느냐는 비판인 건데, 저는 오히려 국민선거인단을 모집하는 게 이른바 비명계 주자들에게는 더 불리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결국 국민선거인단을 모집한다는 것 자체는 짧은 시간에 또 단기간에 전국적인 조직이 있는 분에게 훨씬 더 유리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재명 후보에 비해서 나머지 주자들에게 이재명 후보만큼의 전국적인 어떤 지지 조직들이 있느냐를 본다면 사실상 오히려 더 불리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경선 룰이 어떻든지 간에 그게 본질적으로 크게 차이 났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거든요. 사실 지금 보여주고 있는 90% 가까운 이런 지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원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보여주는 기대와 어떤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그런 열망에서 빚어지는 것이지, 경선 룰 때문에 이게 90%다 아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리고 아마 순회 경선을 끝나고 나면 90%를 넘어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이재명 후보가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지금은 높아 보이긴 하는데, 설령 90%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수치 자체는 그렇게 중요한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김용준: 어떤 경선 룰이었더라도 이제 유불리를 따졌을 때 이재명 후보가 좀 유리한 건 객관적인 평가였을 것이다라는 의견인 것 같아요. 국민의힘 경선 상황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후보자 8명을 대상으로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합니다. 내일 저녁 7시인가요? 2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 4명이 발표가 됩니다. 1차 컷오프, 이제 내일 발표가 되고 이후에 4명의 토론을 한 번 더 하고 2차 컷오프까지 해서 5월 3일에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방식인데요. 강전애 대변인님, 지금 주말 사이에 국민의힘 A조, B조 나눠서 토론회 했잖아요. 이 토론회, 이 국민여론조사에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참 궁금합니다.

▼강전애: 그렇죠. 왜냐하면 저희 토론회 같은 경우에는 TV에서 한 것은 아니고 유튜브를 통해서 생중계가 되었기 때문에 정말로 정치 고관여층이 아니면 유튜브에 들어와서...

◎김용준: 관심이 있는 분들.

▼강전애: 네, 실시간 중계를 보진 않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관심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에 굉장히 많이 나온 부분들이 있어요. 그러면 각 후보들이 어떠한 이야기들을 했는지 좀 중심이 되는 이야기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 결에 대해서는 시청자분들, 많은 일반 국민들께서도 알게 되지 않으셨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특히 B조 같은 경우에는 죽음의 조였다고 지금 지적을 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죠. 탄핵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라든지 그리고 향후에 어떻게 방향이 바뀔 것인가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홍준표 후보의 책에 있는 내용을 지적하고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좀 많지는 않았어요. 그게 저는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생중계가 안 됐어도 뉴스를 통해서 많은 분들께서 접하실 수 있었던 것이 실상 토론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던 거거든요. 앞뒤로 다른 행사처럼 어떤 밸런스 게임이라든지 MBTI 이야기들,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상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 이런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 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것인데 너무 예능에 치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저희 당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4강으로 되면 이번 주에 화요일 날 4명 추리고 수요일에 미디어데이를 하고 목, 금, 토에 각각 방송 토론을 하게 되거든요. 여기에 있어서는 훨씬 심도 깊은 이야기들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 과정에 있어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차차 더 정리가 되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용준: 앞서 살펴본 리얼미터 여론조사 내용, 차기 대선, 이번에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살펴봤습니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어떻게 나왔을까 볼게요. 김문수, 18.6, 한동훈 14.9, 홍준표 12.4, 안철수 9.6, 나경원, 유정복, 양향자 2.2, 이철우 지사 1.1 이렇게 나온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국민의힘 1차 경선 여론조사가 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돼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만 한 지지가 진행이 됐는데, 국민의힘 경선 룰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지금 수치가 바뀐 것 중에 유의미해 보이는 게, 안철수 후보와 나경원 후보를 보시면, 전체를 봤을 때는 안철수 후보가 앞섰는데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만 진행했을 때는 나경원 후보가 10.2, 안철수 후보가 7.7, 순위가 바뀝니다, 강전애 대변인님.

▼강전애: 그렇죠. 이게 되게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당사자들은 굉장히 지금 마음을 졸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가 8명이 토론을 했고 내일 4명으로 추리는데, 마침 4등에 대해서, 4등과 5등이 순위가 바뀌는 모습들이 있는 것이죠. 다만 저희가 지금 역선택 방지 조항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다 확정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으로 저 여론조사를 봤을 때는 나경원 의원이 조금 더 유리한 것이 아니냐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토론 과정에 있어서도요, 저는 나경원 의원에게 조금 뭐랄까요, 희망을 보았다고 생각을 하는 게, 처음에 이 트럼프와의 관계,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본인이 과거에 민주당의 종전 선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건너갔고 그리고 백악관의 보좌관을 만났다든지 미국의 국회의원들을 만나서 설득했던 과정들, 이런 것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이게 나경원 의원이 구체적인 성과를 이야기함으로써 본인 스스로의 점수도 물론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인데, 어떻게 보면 국민들께서 이것을 보았을 때 민주당이 지금 친중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 미국과의 관계가 지금 이 관세 전쟁 가운데 있어서 만약에 민주당 정권이 들어왔을 때는 더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국민들께서 의구심을 가지는 것에 있어서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누가 후보가 되든 아마 선대위원장을 하실 분이거든요. 그러면 나경원이라는 사람이 있고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이 이러한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정말 적임자구나, 책임 있게 잘 처리할 수 있겠구나, 이런 희망적인 내용들을 보여주셨다는 거죠. 이런 것들이 지금 언론에도 보도가 되고 있는 부분들, 또 반대로 봤을 때는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도 AI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100조 그리고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돈을 많이 투자하겠다고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누가 봐도 AI 전문가는 사실 안철수 후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에게 AI 잘 모르시죠라고 질문한 게 저는 굉장히 패착이었던 것 같아요. 본인이 알고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상대방도 저도 챗GPT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김문수 후보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 말고 다른 사람들과는 대화가 안 되는 것처럼 이야기한 부분들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좀 좋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김용준: 냉정한 비평까지 들어봤습니다. 어제 열린 B조 토론회, 죽음의 조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가 말씀하신 것처럼 한 조에 들어가서였을 텐데, 관련 영상 주요 장면들 좀 잠깐 보겠습니다.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계엄 옹호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시간 만의 해프닝이었다. 그러면 대통령한테 자진 하야할 기회를 주자, 그 이야기를 한 겁니다.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자진 하야의 생각이 없다는 면을 분명히 밝히신 상태였거든요.

<녹취> 이철우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08명 국회의원을 준 거는 탄핵을 하지 마라, 이런 이야기인데 왜 경솔하게 탄핵에 들어갔나 이 말이에요. 한동훈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지금? 우리 당 후보로 나왔다고 하는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야, 지금.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저는 한동훈 후보가 탄핵,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정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야 될 건데, 어떻게 벗어나시겠습니까?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저는 국민을 배반하지 않기 위해서 계엄을 저지했습니다. 저는 역으로 물어보겠습니다. 홍 후보님께서 12월 3일 (밤) 10시 30분에 당 대표로서 제 입장이었으면, 계엄을 막으셨겠습니까?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나는 대구 시장으로 있었는데 뭘... 가정을 전제로 물어볼 건 없죠.

◎김용준: 어제 토론회 열린 B조의 주요 장면들 보셨고요. 그에 앞서서 강전애 대변인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어떤 개인적인 의견까지 들어봤고요. 상대 당 한번 여쭤볼게요, 장현주 부위원장님. 지금 영상 쭉 보니까요. 비상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 나머지 세 후보였나, 찬탄 대 반탄 구도였나. 그렇다면 유불리, 어떻게 따질 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볼까요?

▼장현주: 그렇죠. 이른바 죽음의 조였던 저 B조의 토론회를 보신 분들은 다 느끼셨겠지만 이른바 찬탄 대 반탄 구도, 그러니까 3 대 1의 구도로 한동훈 후보가 공격당하는 모습이었거든요. 사실 정치권에서는 이렇게 3 대 1 구도로 한 후보가 공격받는 모습이 그 후보에게는, 한동훈 후보에게는 나쁘지 않은 구도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나쁘지 않아요?

▼장현주: 그렇죠. 일단 저렇게 공격을 당하는 것 자체는 사실 한동훈 후보의 팬덤이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결집을 해야겠다는 또 강한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3 대 1 구도이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좀 더 몸집이 커지고 또 그 세가 더 커 보일 수 있겠다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아마 이 구도를 한동훈 후보도 잘 이용해서 본인에게 좀 더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아마 내일이면 1차 4강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앞서 강 변호사님도 나경원 후보가 올라갈 것 같다고 예상해 주셨는데, 저도 비슷하게 만약에 나경원 후보가 올라간다고 전제를 하면 또 4강 구도에서도 3 대 1 구도가 될 것 같거든요. 김문수, 홍준표, 나경원 후보 대 한동훈 후보의 구도가 또 나오게 된다고 한다면 저는 한동훈 후보가 갖고 있는 팬덤들이 지지자들이 결국에는 결집을 할 것 같고, 그러면 그 이후에는 찬탄 대 반탄 구도로 해서 이 경선에서 이런 논리 싸움 그리고 명분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강전애 대변인님, 내일 4강 나올 때 결과에서 누가 몇 표 받는지 이런 건 안 나오는 거죠, 공개가?

▼강전애: 저희가 순위 자체를 하지는 않고...

◎김용준: 순위도 안 나오고요.

▼강전애: 누가 4명에 들어가는지에 대해서만 발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미디어데이를 하면서 지난주에 있었던 것 같은 이야기들을 잠깐 하게 되고요. 목요일부터 본격적인 방송 토론 같은 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앞서 저희가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말씀드렸던 것이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김문수 후보에게 발언을 한 워딩이 좀 부족했었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말씀드렸던 것이지, 앞서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저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외교 전문가로서 국민들께 어필 할 수 있는 것처럼 안철수 의원 역시도 정말로 AI 전문가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필할 수 있는 점, 그러면 본인이 나중에 최종 후보가 되든 후보가 되지 않든 간에 저희 당 입장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계속 경선 과정에서 나오면서 국민들께 저희들의 매력을 어필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볼게요. 홍준표 후보가요, 한동훈 후보에게 한 질문이 있는데, 이 질문이 어땠는가 하는 말이 좀 나오는데 좀 볼게요.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내가 몇 가지만 질문을 하겠습니다. 우선 키도 크신데 뭐 하려고 키 높이 구두를 신습니까?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청년이 아니신 것 같은데요. 그런 질문을 하시는 거 보면...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됐습니다.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다음에 뭐 생머리냐, 뭐 보정 속옷을 입었느냐, 이 질문도 내가 유치해서 안 하겠습니다.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유치하시네요.

◎김용준: 물론 대신 물어보는 거다라고 전제를 내비치긴 했습니다만 이게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 질문으로 어땠는가 하는 평가입니다.

▼강전애: 그렇죠. 앞서 저희가 이번 토론회에 있어서 MBTI라든지 밸런스 게임, 이런 것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과연 맞는 것인가, 진중함이 좀 떨어져 보인다는 지적들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었는데, 홍준표 후보의 저런 질문도 저는 좀 한동훈 후보의 입장에서는 모욕적으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나중에 원팀으로서 민주당과 대적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유치하기 때문에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나중에는 그 말을 자르셨는데, 그렇다면 처음부터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 이야기를 하기 직전까지는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좀 훈훈한 모습들을 연출했어요. 미디어데이 때부터, 그때 뭐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해본 건 처음이다 얘기하시면서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칭찬하는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좀 훈훈하게 진행이 되는 듯하다가 저 질문을 하니까 굉장히 싸늘해진 분위기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앞서 장 변호사님이 얘기해 주셨지만 한동훈 후보와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께서는 좀 핍박을 받고 있다든지 이러한 생각들을 많이 갖고 계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런 것이 방송에 그대로 생방송으로 노출이 되다 보니까 왜 당에서 저런 질문 자체를 케어하지 않는 것이냐, 왜 제재하지 않는 것이냐는 이야기들도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저런 부분도 4강 토론에 있어서는 저희들이 더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하는가 마는가에 대해서 예의주시하던 국민의힘이, 그런데 전광훈 목사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SNS에 김문수, 나경원, 홍준표 후보는 전광훈 당에 가라.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전광훈 씨는 이재명을 당선시키면 시켰지 국민의힘의 후보 8명은 절대 당선시키지 않겠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장현주: 사실 국민의힘이 지금 지난 탄핵 정국에서 했던 행태들로 인해서 이제는 계산서를 받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계산을 치러야 되는 시기가 온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당시에 국민의힘, 물론 지도부는 거리를 둔다고는 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이른바 탄핵 반대 집회장에 나가서 연설하는 모습이라든지, 국민들 보시기에 계엄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 들 만한 그런 언사들이 있었던 것 다 기억을 하실 겁니다. 이와 관련된 부분들의 청구서가 이제 날아온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전광훈 목사가 지금 본인이 대선을 출마하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당에 데려오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있는 상황인데, 물론 전광훈 목사가 출마를 할지 안 할지, 이거는 확실히 알 수 없는 것이고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사실 국민의힘의 경선에서는 상당히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저는 애초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을 당하고 나서 빠르게 대통령에 대해서 제명을 한다든지 출당을 시킨다든지 이런 조치를 하지 못한 것.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손절하지 못한 부분이 이제 계속해서 발목을 잡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김용준: 지금 청구서 날아와서 비용 치르고 있는 거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악재인가요?

▼강전애: 지금 저희 당원분들께서는 여러 가지 마음을 갖고 계시거든요.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지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비상계엄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됐다, 한동훈 후보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스펙트럼이 아직까지는 좀 봉합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 그래서 앞으로의 경선 과정에서 건강한 토론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전광훈 씨가 다시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에 있어서 신빙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별로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도 지금 어떻게 보면 강성 보수의 말들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철우 후보라든지 그리고 또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또 친노동적인 색채들을 띠고 계셔서 약간 결이 달라지긴 했습니다만 당내 후보들도 여러 가지 생각을 가고자 계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전광훈 씨가 출마를 한다고 해도 저희가 정말 원팀으로서 이렇게 출마를 하게 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것보다는 최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신당을 창당한다거나 이러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요.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하더니 또 김계리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윤버지라고 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고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는 게...

◎김용준: 지금 나오고 있네요.

김계리: 저희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아닌가. 전광훈 씨는 저희 당에서 지금 갈라낼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함께하는 사람이 원래 아니었습니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저희의 당원인 것이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지금 완전히 단절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거든요. 저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 윤 대통령은 여기에 관여하지 않는다고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저 변호인들도 자제를 하는 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한 것이다라는 것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 부분은 분명히 부담이 되고 있는 대목이다라는 말씀이신가요?

▼강전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도 내란죄로 재판을 받고 있고 그리고 다른 사건들도 이제 또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거죠.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이제 검찰에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보도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40일 남은 대선 과정에 있어서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내란이 아직 남아 있다, 내란 잔당이 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세력이다라는 프레임을 계속 씌울 것인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한 사법 리스크만으로도 저희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변호인들은 신당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다는 것, 이것은 저희로서는 빨리 마무리가 돼야 되는 이슈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부담이고 빨리 이게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하십니다.

▼장현주: 글쎄요. 민주당이 이 부분을 선거 전략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른바 사저 정치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려가 있습니다.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제 파면되고 나서 결국에 사저로 돌아가서 사저 정치할 거다라는 예상이 있었을 때 아닐 거다라는 예상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저런 사진들이 나오고 이른바 윤어게인 신당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솔솔 나왔던 것을 생각해본다고 하면 이른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 정치가 시작이 된 것으로 봐야 될 것 같고,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고 또는 행보나 또는 윤석열 대통령, 전 대통령의 어떤 윤심이 어디로 작용하느냐, 이런 부분들에 대한 해석이 분분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아마 국민의힘이 막기는 어려울 거고, 그럼 적어도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명이라도 좀 해야 국민들 보시기에는 그래도 관계를 손절하기 위한 노력은 했구나라고 생각해 주지 않으실까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김용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외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대선에 출마할 거냐라는 질문에 노가 아니라 노 코멘트, 낫 옛. 안 한다, 한다가 아니라 언급하지 않겠다. 아직 결정 안 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지금 강전애 대변인님, 한덕수 권한대행의 답변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지요?

▼강전애: 쓰여 있는 그대로 아닌가.

◎김용준: 쓰여 있는 그대로.

▼강전애: 본인 스스로가 아직 정리를 못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산업부 장관이 미국으로 가서 우리 시간으로 26일 밤 9시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요. 2 플러스 2 협의를 하게 되죠.

◎김용준: 24일인 것 같습니다.

▼강전애: 그러면 이 상황에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만약에 우리 대한민국의 좀 가시적인 좋은 결과들이 나왔을 때는 한덕수 국무총리도 어떠한 명분을 가지고 본인이 지금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적임자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 갔는데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본인이 이제 대선 준비에 매진을 하겠다고 생각을 하지 않을까. 그런데 이게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굉장히 의아한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특히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에는 후보 캠프에 박수영 의원이 들어갔는데요. 박수영 의원이 한덕수 차출론의 최전방에 계시던 분인데 김문수 캠프를 가면서도 한덕수와 김문수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좀 맞는 것인가? 왜냐하면 당에서의 그 당내 경선, 대선 경선 과정에 있어서 외부 사람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하는 현직 국회의원이 있다는 것이 엄격하게 봤을 때는 해당 행위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좀 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도 나름대로 지금 고민이 깊은 부분들이 있겠습니다만 빨리 여기에 대해서 결정을 해줘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저희 당에 있어서도 지금 어쨌든 경선에 흥행이 저는 청신호가 켜져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 이것을 지금 계속적으로 몰아가면서 저희가 정책적인 부분들도 보여줘야 되는 것, 여기에 대해서 더 중점을 둬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러면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주 24일에 미국에서 만약에 한미 통상 협의에서 좋은 성과가 있다면 힘을 받을 수도 있을 여지가 있다는 분석, 거기다가 어제는 한덕수 대행이 한 대형 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모진 없이, 참모진 없이 홀로 참석을 한 모습이 이렇게 포착이 지금 보신 것처럼 됐습니다. 대선 주자의 필수 코스를 다녀온 것이 아닌가, 이런 해석도 있는 와중에. 그렇다면 한 대행을 행보를 두고 민주당, 국민의힘이 어떤 반응을 내놨는지 듣고 장현주 부위원장님 의견 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자격 없는 총리가 모호하게 '노 코멘트(no comment)'로 출마설에 연기를 피우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 전면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농락하는 것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지금이라도 당장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십시오.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한덕수 대행, 당당하시지 못하고 좀 정직하지 못하다. 정말 출마하시고 싶으면 우리 당 경선에 참여해서 당당하게 검증받으시는 게 맞고...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지금 (한덕수 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가 언론에 쟁점이 되는 거 우리로서 나쁜 거 아닙니다. 지금 경선이 밋밋하게 돌아가잖아요.

◎김용준: 장현주 부위원장님, 지금 국민의힘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것을 등에 업고 힘입어서 이제 나간다는 선포를 할 것인가. 그 반대로 지금 무슨 가교 역할을 하니, 이런 것들은 국민의힘 경선에 부담을 줬는가를 둘째치더라도 지금까지 심판 역할을 하던 분이 갑자기 선수 유니폼을 입고 몸을 푼다는 것이, 당장에 지금까지 어떤 공정성 여부부터 비판이 있을 수 있지 않나라는 의견도 있는데, 만약에 나간다면 사퇴 시한이 2주도 안 남은 거거든요?

▼장현주: 그렇죠. 사퇴 시한이 이제 5월 3일까지는 사퇴를 해야 되기 때문에 사실상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한덕수 대행이 이제라도 국민들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결단을 해서 오늘이라도 출마할지 안 할지도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권한대행의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민간인이면서, 재야에 있으면서 후보로 불려나오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지금 권한대행으로서 대통령의 직무 집행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중립성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자리이고, 지금 대선도 관리해야 되는 자리인데, 사실상 어느 진영의 후보로 계속 거론이 되고 본인도 그에 대해서 모호하게 답변하는 것, 국민들 보시기에는 사실상 부적절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24일에 관세 협정을 앞두고 있다고 했는데, 국민들 보시기에는요, 이런 부분들이 관세 협정이라는 부분을 본인의 어떤 대선 출마와 연결해서 지렛대로 사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모든 논란에서 본인이 자유롭게 일을 제대로 해보겠다고 한다면 출마나 불출마나 이 부분을 결정해서 빠르게 입장을 내고 관세 협정에 대해서는 임해야만 그 순수성이나 그리고 선공후사의 마음이 더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지, 마치 지금 이 관세 협정을 본인의 어떤 정치적인 전략에 이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민들 앞에서는 사실 정당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경선 과정임에도 계속해서 한덕수 대행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가 논하게 되는 이 상황은 국민의힘이 경선에 완전히 김을 뺄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로서도 굉장히 불쾌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김용준: 네, 의견 들어봤습니다.

▼강전애: 조금 아까 박찬대 원내대표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출마하면 안 된다 형태로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 좀 아이러니죠. 왜냐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을 대권 주자의 반열에 올린 것이 저는 민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소추가 가결이 되고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가 되었는데, 그때도 또 무리를 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다시 탄핵을 했단 말이죠. 그리고 이게 탄핵심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이 길어지면서 그 과정에 있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다시 돌아오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어떻게 보면 민주당으로부터 핍박을 받았다는 이미지라든지 그리고 그동안에 오랫동안 차분하게 정무를 봐왔었던 부분들, 이런 것들이 더 부각이 된 거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저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키워준 것 자체가 민주당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이 주제도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오전 10시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이 진행이 됐습니다. 지난 1차 공판에서는 법정 내 촬영이 허용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공판 시작 전까지 지금 보시는 것처럼 공개가 됐습니다. 장현주 부위원장님, 지금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구속 피의자들이 이용하는, 물론 지금 구속 상태는 아닙니다만, 이 지하 주차장 출입을 일단 허용한 것, 포토 라인에 서지 않도록 한 것이 여전한 특혜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습니다.

▼장현주: 그렇죠.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운영되는 건 분명하죠. 형사재판의 경우에 일반 국민들은 불구속 상태다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 문을 통해서 들어가는 것이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기가, 말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제 구속 상황이다라고 한다면 지하 주차장 호송 차량을 통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겠지만 지금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구속은 되지 않았는데 또 지하 주차장은 이용하면서 포토 라인에 서지 않는, 사실상 결과적으로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밖에 볼 수는 없겠습니다. 사실 앞서서 3월 달에도 구속 취소 결정이 나올 때도 그동안 검찰에서 사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관행으로 구속 기간을 산입하던 계산 방식을 법원이 갑자기 바꾸는 결정이었기 때문에 이것도 아직까지도 저는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본다라고 한다면 국민들 보시기에는 사실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사실상 특혜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논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강전애 대변인님, 그 지하로 간 특별한 이유 뭐라고 생각하세요?

▼강전애: 이거는 법원에서 청사 방호를 위한 것이다라고 이미 밝힌 바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변호사들한테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공문이 옵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청사 방호를 위해서 동문으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차는 못 들어간다, 이런 것들을 알려주는데 법원에서는 일관되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청사 방호. 그리고 법원은 검찰이랑 좀 달라서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건물 안에 민원인들이 있는 거예요. 같은 시간에 다른 재판부들도 재판을 하기 때문인데 민원인들과의 부적절한 접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죠. 그런데 이런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도 저는 차차 좀 나중에는 없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을 받은 것이 2주가 조금 지난 상황이거든요. 아직도 지지자분들께서 그리고 또 반대하시는 분들께서 집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청사 방호가 필요하다라고 하는 것인데 이후에 대선 과정이 무난하게 흘러가고 그리고 조금씩 이게 재판이 좀 길어질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법원 입장에서도 더 이상 청사 방어가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런 조치도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을까. 그런데 지금으로써는 과거에 다른 대통령이라든지 이런 이야기들도 하고 계십니다만 지금 너무 상황이 심각한 것이죠. 그리고 지난번에 서부지방법원에서의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법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좀 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청사 방어를 해야 되는 것이 맞는 상황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내용적으로도 잠깐 보겠습니다. 오늘 공판에서는 지난 1차 공판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했던 조성현 육군 수방사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전사 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 심문이 진행됩니다. 두 사람 모두 지난 헌재 탄핵심판 변론 기일에 출석해서 한 증언이 있는데 그거 잠깐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정형식 / 헌법재판관
정확하게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이렇게 했다는 말입니까?

<녹취> 조성현 /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그렇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

<녹취> 김형기 /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
'담을 넘어가라. 그다음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김용준: 이게 지금 헌법재판소에서도 계엄의 사실관계가 이미 밝혀진 것 같은데 강전애 변호사님, 먼저 여쭤볼게요. 지금 배척된 주장을 반복하는 거 아닌가 그렇다면 여기에 어떤 실익을 지금 따져보고 있는 건가 싶습니다.

▼강전애: 일단 헌법재판소와 형사법정은 법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재판부가 다르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다시 한번 확인을 해야 한다라고 보는 것이고 그건 당연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난 헌법재판소 과정에 있어서도 문제가 되었었던 것이 형사 사건 기록에 대한 증거 능력에 대한 문제들이 있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어느 정도 인정이 되고 파면 결정이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지금 수사 단계에서 본인이 했었던 이야기들과 법원에서 하는 이야기가 다른 경우에는 법원에서 이 수사 기록을 증거로 쓸 수 없도록 지금 형사소송법이 개정되어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결국에는 조성현 씨 같은 경우에는 아마도 수사기관과 지금 법원에서 같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오늘 나온 이야기들도 헌법재판소에서 한 이야기와 비슷한 결을 가지고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김용준: 네.

▼강전애: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게 굉장히 정확한 법칙에 따라서 증거 법칙에 따라서 정리가 되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있어서도 좀 구체성이 있는 질문들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오늘 조상현 씨의 증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나름대로 저는 좀 유의미한 증언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 것이 폭동이 있었냐라고 물어본 것이 있습니다. 내란죄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는 형법상의 내란죄를 다투고 있는 것인데 내란죄는 국헌문란의 목적으로 폭동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그 조성현 씨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끌어내라 이러한 이야기들을 이진우 수방사령관으로부터 들었다라는 이야기는 하지만 폭동의 수준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말하자면 듣고 싶은 증언이 또 나온 것이다. 그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장현주 변호사님 오늘 말씀하셨으니까 오늘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본인의 유리하게 진술을 바꿨다고 얘기하지만 그런 해석은 사령관에게 물어보라 이게 명령이 합법적이어야 했었다. 이례적인 명령이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장현주: 그렇죠. 조성현 단장 같은 경우에는 헌재에서부터 지금 형사 재판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취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본청에 들어가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죠. 윤석열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조성현 단장 말고 그러니까 사령관들 대통령과 직접 소통했던 사령관들을 먼저 증인으로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 뭐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사령관들도 차차 증인으로 부르게 될 거라고 생각이 드니까요. 그건 또 사령관들에게 물어보면 되겠지만 사실 조성현 단장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과 직접 명령을 받거나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진우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관련된 지시를 받았다고 지금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윗선의 지시를 받았는데 그 윗선이 결국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정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지금 조성현 단장뿐만 아니라 지금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만 몇백 명이 된다라는 얘기들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그날 12월 3일 비상계엄 밤에 관여가 됐었던 사람들의 모든 이야기들 그리고 증언들을 다 들어보고 맞춰보다 보면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위법적인 그런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는 금세 판가름이 날 거라고 생각됩니다.

◎김용준: 지금 고위급 지휘관 말씀을 잠깐 하셨는데 지난 1차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증인 채택 그리고 신문 순서에 문제가 있다라는 문제 제기를 했고 또 여기에 대한 반대 심문도 거부를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명령을 받거나 지휘를 받은 고위급 지휘관, 고위급 증인들부터 심문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 한번 말씀해 주실까요?

▼강전애: 왜냐하면 지금 조성현 씨 같은 경우는 오늘 나와서 증언하는 것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그러한 지시를 직접 받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헌재에서도 똑같이 증언을 했었는데 이진우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았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았는가, 여기에 대해서 먼저 확인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그리고 그 이후에 수방사령관의 부하로서 조성현 씨가 있었던 거잖아요. 그다음에 조성현 씨에 대해 증인을 부르던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저는 그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 이렇게 얘기가 나오면요. 결국에는 이진우 수방사령관 같은 경우에도 당연히 증인으로 나올 것인데 거기에서 만약에 또 다른 좀 오늘과 결이 다른 증언들이 나오면 조성현 씨가 다시 증인으로 나와야 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재판 자체가 굉장히 길어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윗선에서부터 한 명씩 증인을 부르는 것이 맞지 않느냐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런 부분을 지적을 한 것입니다.

◎김용준: 신문의 선후가 잘못됐다, 이 말씀이신 것 같아요.

▼장현주: 글쎄요. 사실 이 재판 자체가 좀 장기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고요. 조성현 단장만 유일한 증인이거나 두세 명 중에 증인 중에 순서가 바뀌었다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이 좀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증인의 수도 상당히 많고 기록 자체도 상당히 방대한 기록이기 때문에 사실상 한두 명의 증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순서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해서 전체적인 재판의 어떤 흐름 자체가 달라지거나 대세가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2월 3일 비상계엄 때에 관여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 당시에 지시를 들었던 사람들을 증언들을 다 듣고 합산해 본다라고 한다면 결국 그 지시를 누가 처음에 했는지까지도 금방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까지 정치권 소식, 민주당 법률위 장현주 부위원장, 국민의힘 강전애 대변인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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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D-43…양당 경선 레이스 속 한덕수는 “노 코멘트”
    • 입력 2025-04-21 15:59:24
    • 수정2025-04-21 17:47:50
    사사건건
■ 방송 시간 : 4월 21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장현주 /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 강전애 / 국민의힘 대변인


https://youtu.be/yDcXRSbyKV4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1일 월요일 사사건건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4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경선이 한창이고 국민의힘에서도 내일이면 1차 경선 결과가 나옵니다. 오늘은 여론조사 살펴보면서 민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겠습니다. 민주당 법률위 장현주 부위원장, 국민의힘 강전애 대변인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현주: 안녕하세요?

▼강전애: 안녕하세요?

◎김용준: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먼저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의뢰를 했고요. 리얼미터가 조사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이재명 후보가 50.2,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김문수 12.2, 한동훈, 홍준표, 나경원, 안철수, 개혁신당의 이준석 그리고 민주당의 김동연, 김경수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25년 4월 16일부터 4월 18일까지 무작위 추출된 임의 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조사입니다. 표본오차 플러스마이너스 2.1%p, 신뢰 수준은 95%입니다. 응답률은 6.6%입니다. 일단 여론조사 결과 한번 의견 좀 들어보겠습니다. 장현주 부위원장님, 지금 이재명 후보의 현재까지는 50.2%, 1위로 나타나고 있네요.

▼장현주: 그렇죠.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50.2%라고 한다면 과반을 넘겼다는 부분에서는 굉장히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지금 다자 대결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본다고 한다면 사실상 차이가 큰 차이로 벌어진 그런 여론조사 결과이기 때문에요. 사실 이재명 후보에게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그런 조사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여론조사라는 것이 여론조사 하나하나의 의미도 중요하겠지만 결국에는 추세나 앞으로의 여론조사 흐름이 더욱 중요할 텐데요. 이럴 때일수록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좀 더 겸손하고 차분한 자세로 그리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국민들께, 집권을 하게 된다고 한다면 지금의 이 불확실한 어떤 국가적인 상황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 이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여론조사 보니까 강전애 대변인님, 지금 국민의힘 후보 다섯 분 합쳐도 좀 모자랍니다.

▼강전애: 맞습니다. 조금 모자란 게 아니라 실상은 많이 모자란 상황인 것이죠. 어떻게 보면 이번에 조기 대선 국면에 있어서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 과정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가 당시에도 대선 후보로 나왔었고 윤석열 후보에게 0.7%p 차로 패배를 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이재명을 다음 번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어떤 감정이랄까요? 그리고 준비 같은 것도 철저히 돼왔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작년 총선에 있어서는 이재명 대표가 당시에 비명횡사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본인과 가까운 사람들을 대거 공천을 주면서 말하자면 일당 독재 체제를 거의 완성을 한 상황이었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저희 층에서는 계속적으로 안 좋게 이야기를 한 부분들이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당내 그리고 지역에 계신 당원분들과의 스킨십도 훨씬 올라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탄핵 과정에 있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지금 국민의힘과의 단절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고 당에서의 스탠스도 어떻게 보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약간 애매해 보이시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한 40일 정도가 남아 있고 저희는 이제 8강으로서 토론을 막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과는 상황이 다르다. 그리고 저희도 결과적으로 1명으로 추려가는 과정에 있어서 흥행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는 청신호가 켜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과정에 있어서 저희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사법 리스트뿐만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준비된 모습들을 보여드리면 분명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민주당 지금 지역 순회 경선 시작이 됐고요. 충청 영남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독주 나타났습니다. 영남에서는 90.81%가 나왔는데 이제 누적 득표율도 90%에 가깝고요. 이게 역대 경선 가장 높은 득표율이라고 하더라고요. 2012년에 박근혜 후보가 84% 가까운 득표율로 비슷한 현상을 보였는데, 이유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장현주: 아무래도 지금까지 나오는 결과들은 민주당의 권리당원들과 그리고 대의원들의 득표수를 합한 부분입니다. 마지막에 가면 결국 국민들의 여론조사까지 합산을 해서 50% 대 50%로 마지막 경선 주자를 결정하게 되는 것인데요. 결국은 지금 당원들의 마음 그리고 대의원들의 마음은 압도적으로 정권 교체를 해줄 한 후보에게 지금 마음적인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재명 후보가 사실상 그동안 당 대표로서 보여줬던 성과나 어떤 모습들이 많이 작용을 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물론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어왔지만 사실 민주당 권리당원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당 대표로서, 특히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총선을 이끌면서도 그리고 굉장히 압도적인 리더십과 그리고 이재명 후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했던 민주당이 그동안 국민들께 당원들께 보시기에는 일을 잘해내지 않았느냐는 평가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어떤 대선 후보로서는 좀 안정적이고 그리고 준비가 많이 되어 있다고 판단되는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세가 몰리는 모습으로 보이고요. 이런 흐름들은 앞으로 있을 순회 경선에서도 계속되지 않을까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준: 강전애 대변인님,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그럽니다, 이 수치를 보면서요. 과연 민주주의인가, 무슨 의미입니까?

▼강전애: 그렇죠. 이러한 수치가 우리 민주주의 사회에서 나올 수 있는 수치인지 좀 애매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부분들이 있고요.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작년 총선 과정에 있어서의 비명횡사 공천, 이것이 이재명 대표가 현재 압도적인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 것의 그 밑바탕이 된 것이 아닌가, 저희 측에서는 작년에 있었던 비명횡사 공천이라든지 이런 비민주적인 행태들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죠. 다만 그런 것들을 넘어서더라도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가 시작된 그 첫날부터 다음 대선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 자체도 그때부터 이재명 선대위 형태였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지금 나와 있는 김경수, 김동연, 이 두 분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된 것인가. 지난 대선 과정에 있어서는 이낙연 후보가 있었잖아요. 이낙연 후보는 아마 본인이 후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을 것이고, 3차 경선 같은 경우에는 이낙연 후보가 오히려 60%가 넘는 더블 스코어로써 당시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도 했었거든요. 만약에 경선이 조금 더 늦게까지 이루어졌다면 결과가 뒤집혔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이낙연 후보는 탈당을 한 상황이고 당내 일극 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동연, 김경수라는 이 두 명이 당내 입지가 좀 애매한 부분들이 있어요.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실상 계속 관료로 지내오다가 지난 대선 과정에 있어서 새로운물결이라는 당을 창당을 했었죠. 그리고 그 당이 민주당과 합당을 하면서 이재명 대표와 단일화를 했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지방선거에 있어서는 민주당의 간판을 달고 나와서 이번에 경기도지사가 된 것이기 때문에 당내 지지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친문계 인사들을 경기도도 대거 영입을 했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 좀 부족해 보이는 부분들이 있지 않았나. 그리고 김경수 후보의 경우에도 좀 오랜 시간 수감 기간이 있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면과 복권을 해준 이후에도 해외에 나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탄핵 국면에서 조기 대선이 이루어질 것 같으니까 본인은 조기 입국을 하고, 그리고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단식하는 모습들 정도였지, 실상 또 보여준 것은 없어요. 결국 이 두 분이 이번 경선 과정에서 얼마나 효율성 있는 경선을 보여줄 것인지 의문이 있는 부분들, 여기에 대해서 저희 국민의힘에서 지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장현주: 제가 지금만 반론을 드리면, 계속해서 비명횡사 공천이 있었다고 말씀을 주시는데, 이 부분에는 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민주당 당원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사실 작년에 있었던 총선의 민주당 공천은 대부분이 경선을 통해서 이루어졌고 경선을 통해서 당원들과 그리고 민심을 통해 결정이 됐다고 한다면 이것을 어느 누군가가 의도가 공천이다, 이렇게 폄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순회 경선 과정에서도 당원들과 대의원들이 보여주고 있는 이런 당심의 모습들도 사실 당원들의 선택인 것이지, 이 선택을 폄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용준: 오늘 리얼미터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요. 민주당 세 후보로 좁혀서 본 지지율도 잠깐 보겠습니다. 지금 차기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보니까 전체 앞서 설명드린 개요와 같습니다. 1504명,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니 53.4, 17.3, 5.7, 이렇게 나왔는데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858명으로 추려서 조사를 다시 해보니 이재명 후보는 거의 30% 가까이 더 올랐고요, 82.9. 김동연, 김경수, 낮아졌습니다.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내려갔는데, 장현주 부위원장님, 지금 한번 종합적으로 여쭤볼게요. 민주당의 이번 경선 룰이 당심을 더 반영한 부분, 이게 득표율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고요. 또 하나가 지금 반환점을 경선을 돈 상황에서 지금 일요일에 최종 후보 선출인데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도 90%에 육박하거나 넘을까, 어떻게 예상하세요?

▼장현주: 일단 첫 번째로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일각에서는 마치 이 경선 룰이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게 세팅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어왔는데요.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조기 대선 과정이 너무나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권리당원 50%, 또 국민 여론조사 50%가 필요했다는 현실적인 부분도 있었고요. 이런 부분들을 차치하더라도 그러니까 국민선거인단, 그러니까 선거인단을 직접 모집을 해가지고 선거했던 그런 과정들을 왜 거치지 않았느냐는 비판인 건데, 저는 오히려 국민선거인단을 모집하는 게 이른바 비명계 주자들에게는 더 불리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결국 국민선거인단을 모집한다는 것 자체는 짧은 시간에 또 단기간에 전국적인 조직이 있는 분에게 훨씬 더 유리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재명 후보에 비해서 나머지 주자들에게 이재명 후보만큼의 전국적인 어떤 지지 조직들이 있느냐를 본다면 사실상 오히려 더 불리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경선 룰이 어떻든지 간에 그게 본질적으로 크게 차이 났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거든요. 사실 지금 보여주고 있는 90% 가까운 이런 지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원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보여주는 기대와 어떤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그런 열망에서 빚어지는 것이지, 경선 룰 때문에 이게 90%다 아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리고 아마 순회 경선을 끝나고 나면 90%를 넘어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이재명 후보가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지금은 높아 보이긴 하는데, 설령 90%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수치 자체는 그렇게 중요한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김용준: 어떤 경선 룰이었더라도 이제 유불리를 따졌을 때 이재명 후보가 좀 유리한 건 객관적인 평가였을 것이다라는 의견인 것 같아요. 국민의힘 경선 상황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후보자 8명을 대상으로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합니다. 내일 저녁 7시인가요? 2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 4명이 발표가 됩니다. 1차 컷오프, 이제 내일 발표가 되고 이후에 4명의 토론을 한 번 더 하고 2차 컷오프까지 해서 5월 3일에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방식인데요. 강전애 대변인님, 지금 주말 사이에 국민의힘 A조, B조 나눠서 토론회 했잖아요. 이 토론회, 이 국민여론조사에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참 궁금합니다.

▼강전애: 그렇죠. 왜냐하면 저희 토론회 같은 경우에는 TV에서 한 것은 아니고 유튜브를 통해서 생중계가 되었기 때문에 정말로 정치 고관여층이 아니면 유튜브에 들어와서...

◎김용준: 관심이 있는 분들.

▼강전애: 네, 실시간 중계를 보진 않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관심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에 굉장히 많이 나온 부분들이 있어요. 그러면 각 후보들이 어떠한 이야기들을 했는지 좀 중심이 되는 이야기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 결에 대해서는 시청자분들, 많은 일반 국민들께서도 알게 되지 않으셨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특히 B조 같은 경우에는 죽음의 조였다고 지금 지적을 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죠. 탄핵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라든지 그리고 향후에 어떻게 방향이 바뀔 것인가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홍준표 후보의 책에 있는 내용을 지적하고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좀 많지는 않았어요. 그게 저는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생중계가 안 됐어도 뉴스를 통해서 많은 분들께서 접하실 수 있었던 것이 실상 토론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던 거거든요. 앞뒤로 다른 행사처럼 어떤 밸런스 게임이라든지 MBTI 이야기들,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상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 이런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 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것인데 너무 예능에 치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저희 당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4강으로 되면 이번 주에 화요일 날 4명 추리고 수요일에 미디어데이를 하고 목, 금, 토에 각각 방송 토론을 하게 되거든요. 여기에 있어서는 훨씬 심도 깊은 이야기들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 과정에 있어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차차 더 정리가 되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용준: 앞서 살펴본 리얼미터 여론조사 내용, 차기 대선, 이번에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살펴봤습니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어떻게 나왔을까 볼게요. 김문수, 18.6, 한동훈 14.9, 홍준표 12.4, 안철수 9.6, 나경원, 유정복, 양향자 2.2, 이철우 지사 1.1 이렇게 나온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국민의힘 1차 경선 여론조사가 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돼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만 한 지지가 진행이 됐는데, 국민의힘 경선 룰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지금 수치가 바뀐 것 중에 유의미해 보이는 게, 안철수 후보와 나경원 후보를 보시면, 전체를 봤을 때는 안철수 후보가 앞섰는데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만 진행했을 때는 나경원 후보가 10.2, 안철수 후보가 7.7, 순위가 바뀝니다, 강전애 대변인님.

▼강전애: 그렇죠. 이게 되게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당사자들은 굉장히 지금 마음을 졸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가 8명이 토론을 했고 내일 4명으로 추리는데, 마침 4등에 대해서, 4등과 5등이 순위가 바뀌는 모습들이 있는 것이죠. 다만 저희가 지금 역선택 방지 조항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다 확정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으로 저 여론조사를 봤을 때는 나경원 의원이 조금 더 유리한 것이 아니냐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토론 과정에 있어서도요, 저는 나경원 의원에게 조금 뭐랄까요, 희망을 보았다고 생각을 하는 게, 처음에 이 트럼프와의 관계,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본인이 과거에 민주당의 종전 선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건너갔고 그리고 백악관의 보좌관을 만났다든지 미국의 국회의원들을 만나서 설득했던 과정들, 이런 것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이게 나경원 의원이 구체적인 성과를 이야기함으로써 본인 스스로의 점수도 물론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인데, 어떻게 보면 국민들께서 이것을 보았을 때 민주당이 지금 친중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 미국과의 관계가 지금 이 관세 전쟁 가운데 있어서 만약에 민주당 정권이 들어왔을 때는 더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국민들께서 의구심을 가지는 것에 있어서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누가 후보가 되든 아마 선대위원장을 하실 분이거든요. 그러면 나경원이라는 사람이 있고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이 이러한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정말 적임자구나, 책임 있게 잘 처리할 수 있겠구나, 이런 희망적인 내용들을 보여주셨다는 거죠. 이런 것들이 지금 언론에도 보도가 되고 있는 부분들, 또 반대로 봤을 때는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도 AI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100조 그리고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돈을 많이 투자하겠다고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누가 봐도 AI 전문가는 사실 안철수 후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에게 AI 잘 모르시죠라고 질문한 게 저는 굉장히 패착이었던 것 같아요. 본인이 알고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상대방도 저도 챗GPT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김문수 후보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 말고 다른 사람들과는 대화가 안 되는 것처럼 이야기한 부분들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좀 좋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김용준: 냉정한 비평까지 들어봤습니다. 어제 열린 B조 토론회, 죽음의 조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가 말씀하신 것처럼 한 조에 들어가서였을 텐데, 관련 영상 주요 장면들 좀 잠깐 보겠습니다.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계엄 옹호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시간 만의 해프닝이었다. 그러면 대통령한테 자진 하야할 기회를 주자, 그 이야기를 한 겁니다.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자진 하야의 생각이 없다는 면을 분명히 밝히신 상태였거든요.

<녹취> 이철우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08명 국회의원을 준 거는 탄핵을 하지 마라, 이런 이야기인데 왜 경솔하게 탄핵에 들어갔나 이 말이에요. 한동훈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지금? 우리 당 후보로 나왔다고 하는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야, 지금.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저는 한동훈 후보가 탄핵,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정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야 될 건데, 어떻게 벗어나시겠습니까?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저는 국민을 배반하지 않기 위해서 계엄을 저지했습니다. 저는 역으로 물어보겠습니다. 홍 후보님께서 12월 3일 (밤) 10시 30분에 당 대표로서 제 입장이었으면, 계엄을 막으셨겠습니까?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나는 대구 시장으로 있었는데 뭘... 가정을 전제로 물어볼 건 없죠.

◎김용준: 어제 토론회 열린 B조의 주요 장면들 보셨고요. 그에 앞서서 강전애 대변인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어떤 개인적인 의견까지 들어봤고요. 상대 당 한번 여쭤볼게요, 장현주 부위원장님. 지금 영상 쭉 보니까요. 비상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 나머지 세 후보였나, 찬탄 대 반탄 구도였나. 그렇다면 유불리, 어떻게 따질 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볼까요?

▼장현주: 그렇죠. 이른바 죽음의 조였던 저 B조의 토론회를 보신 분들은 다 느끼셨겠지만 이른바 찬탄 대 반탄 구도, 그러니까 3 대 1의 구도로 한동훈 후보가 공격당하는 모습이었거든요. 사실 정치권에서는 이렇게 3 대 1 구도로 한 후보가 공격받는 모습이 그 후보에게는, 한동훈 후보에게는 나쁘지 않은 구도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나쁘지 않아요?

▼장현주: 그렇죠. 일단 저렇게 공격을 당하는 것 자체는 사실 한동훈 후보의 팬덤이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결집을 해야겠다는 또 강한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3 대 1 구도이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좀 더 몸집이 커지고 또 그 세가 더 커 보일 수 있겠다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아마 이 구도를 한동훈 후보도 잘 이용해서 본인에게 좀 더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아마 내일이면 1차 4강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앞서 강 변호사님도 나경원 후보가 올라갈 것 같다고 예상해 주셨는데, 저도 비슷하게 만약에 나경원 후보가 올라간다고 전제를 하면 또 4강 구도에서도 3 대 1 구도가 될 것 같거든요. 김문수, 홍준표, 나경원 후보 대 한동훈 후보의 구도가 또 나오게 된다고 한다면 저는 한동훈 후보가 갖고 있는 팬덤들이 지지자들이 결국에는 결집을 할 것 같고, 그러면 그 이후에는 찬탄 대 반탄 구도로 해서 이 경선에서 이런 논리 싸움 그리고 명분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강전애 대변인님, 내일 4강 나올 때 결과에서 누가 몇 표 받는지 이런 건 안 나오는 거죠, 공개가?

▼강전애: 저희가 순위 자체를 하지는 않고...

◎김용준: 순위도 안 나오고요.

▼강전애: 누가 4명에 들어가는지에 대해서만 발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미디어데이를 하면서 지난주에 있었던 것 같은 이야기들을 잠깐 하게 되고요. 목요일부터 본격적인 방송 토론 같은 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앞서 저희가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말씀드렸던 것이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김문수 후보에게 발언을 한 워딩이 좀 부족했었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말씀드렸던 것이지, 앞서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저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외교 전문가로서 국민들께 어필 할 수 있는 것처럼 안철수 의원 역시도 정말로 AI 전문가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필할 수 있는 점, 그러면 본인이 나중에 최종 후보가 되든 후보가 되지 않든 간에 저희 당 입장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계속 경선 과정에서 나오면서 국민들께 저희들의 매력을 어필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볼게요. 홍준표 후보가요, 한동훈 후보에게 한 질문이 있는데, 이 질문이 어땠는가 하는 말이 좀 나오는데 좀 볼게요.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내가 몇 가지만 질문을 하겠습니다. 우선 키도 크신데 뭐 하려고 키 높이 구두를 신습니까?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청년이 아니신 것 같은데요. 그런 질문을 하시는 거 보면...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됐습니다.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다음에 뭐 생머리냐, 뭐 보정 속옷을 입었느냐, 이 질문도 내가 유치해서 안 하겠습니다.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유치하시네요.

◎김용준: 물론 대신 물어보는 거다라고 전제를 내비치긴 했습니다만 이게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 질문으로 어땠는가 하는 평가입니다.

▼강전애: 그렇죠. 앞서 저희가 이번 토론회에 있어서 MBTI라든지 밸런스 게임, 이런 것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과연 맞는 것인가, 진중함이 좀 떨어져 보인다는 지적들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었는데, 홍준표 후보의 저런 질문도 저는 좀 한동훈 후보의 입장에서는 모욕적으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나중에 원팀으로서 민주당과 대적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유치하기 때문에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나중에는 그 말을 자르셨는데, 그렇다면 처음부터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 이야기를 하기 직전까지는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좀 훈훈한 모습들을 연출했어요. 미디어데이 때부터, 그때 뭐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해본 건 처음이다 얘기하시면서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칭찬하는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좀 훈훈하게 진행이 되는 듯하다가 저 질문을 하니까 굉장히 싸늘해진 분위기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앞서 장 변호사님이 얘기해 주셨지만 한동훈 후보와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께서는 좀 핍박을 받고 있다든지 이러한 생각들을 많이 갖고 계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런 것이 방송에 그대로 생방송으로 노출이 되다 보니까 왜 당에서 저런 질문 자체를 케어하지 않는 것이냐, 왜 제재하지 않는 것이냐는 이야기들도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저런 부분도 4강 토론에 있어서는 저희들이 더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하는가 마는가에 대해서 예의주시하던 국민의힘이, 그런데 전광훈 목사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SNS에 김문수, 나경원, 홍준표 후보는 전광훈 당에 가라.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전광훈 씨는 이재명을 당선시키면 시켰지 국민의힘의 후보 8명은 절대 당선시키지 않겠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장현주: 사실 국민의힘이 지금 지난 탄핵 정국에서 했던 행태들로 인해서 이제는 계산서를 받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계산을 치러야 되는 시기가 온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당시에 국민의힘, 물론 지도부는 거리를 둔다고는 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이른바 탄핵 반대 집회장에 나가서 연설하는 모습이라든지, 국민들 보시기에 계엄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 들 만한 그런 언사들이 있었던 것 다 기억을 하실 겁니다. 이와 관련된 부분들의 청구서가 이제 날아온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전광훈 목사가 지금 본인이 대선을 출마하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당에 데려오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있는 상황인데, 물론 전광훈 목사가 출마를 할지 안 할지, 이거는 확실히 알 수 없는 것이고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사실 국민의힘의 경선에서는 상당히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저는 애초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을 당하고 나서 빠르게 대통령에 대해서 제명을 한다든지 출당을 시킨다든지 이런 조치를 하지 못한 것.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손절하지 못한 부분이 이제 계속해서 발목을 잡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김용준: 지금 청구서 날아와서 비용 치르고 있는 거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악재인가요?

▼강전애: 지금 저희 당원분들께서는 여러 가지 마음을 갖고 계시거든요.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지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비상계엄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됐다, 한동훈 후보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스펙트럼이 아직까지는 좀 봉합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 그래서 앞으로의 경선 과정에서 건강한 토론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전광훈 씨가 다시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에 있어서 신빙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별로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도 지금 어떻게 보면 강성 보수의 말들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철우 후보라든지 그리고 또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또 친노동적인 색채들을 띠고 계셔서 약간 결이 달라지긴 했습니다만 당내 후보들도 여러 가지 생각을 가고자 계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전광훈 씨가 출마를 한다고 해도 저희가 정말 원팀으로서 이렇게 출마를 하게 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것보다는 최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신당을 창당한다거나 이러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요.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하더니 또 김계리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윤버지라고 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고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는 게...

◎김용준: 지금 나오고 있네요.

김계리: 저희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아닌가. 전광훈 씨는 저희 당에서 지금 갈라낼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함께하는 사람이 원래 아니었습니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저희의 당원인 것이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지금 완전히 단절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거든요. 저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 윤 대통령은 여기에 관여하지 않는다고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저 변호인들도 자제를 하는 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한 것이다라는 것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 부분은 분명히 부담이 되고 있는 대목이다라는 말씀이신가요?

▼강전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도 내란죄로 재판을 받고 있고 그리고 다른 사건들도 이제 또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거죠.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이제 검찰에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보도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40일 남은 대선 과정에 있어서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내란이 아직 남아 있다, 내란 잔당이 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세력이다라는 프레임을 계속 씌울 것인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한 사법 리스크만으로도 저희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변호인들은 신당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다는 것, 이것은 저희로서는 빨리 마무리가 돼야 되는 이슈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부담이고 빨리 이게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하십니다.

▼장현주: 글쎄요. 민주당이 이 부분을 선거 전략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른바 사저 정치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려가 있습니다.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제 파면되고 나서 결국에 사저로 돌아가서 사저 정치할 거다라는 예상이 있었을 때 아닐 거다라는 예상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저런 사진들이 나오고 이른바 윤어게인 신당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솔솔 나왔던 것을 생각해본다고 하면 이른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 정치가 시작이 된 것으로 봐야 될 것 같고,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고 또는 행보나 또는 윤석열 대통령, 전 대통령의 어떤 윤심이 어디로 작용하느냐, 이런 부분들에 대한 해석이 분분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아마 국민의힘이 막기는 어려울 거고, 그럼 적어도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명이라도 좀 해야 국민들 보시기에는 그래도 관계를 손절하기 위한 노력은 했구나라고 생각해 주지 않으실까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김용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외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대선에 출마할 거냐라는 질문에 노가 아니라 노 코멘트, 낫 옛. 안 한다, 한다가 아니라 언급하지 않겠다. 아직 결정 안 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지금 강전애 대변인님, 한덕수 권한대행의 답변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지요?

▼강전애: 쓰여 있는 그대로 아닌가.

◎김용준: 쓰여 있는 그대로.

▼강전애: 본인 스스로가 아직 정리를 못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산업부 장관이 미국으로 가서 우리 시간으로 26일 밤 9시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요. 2 플러스 2 협의를 하게 되죠.

◎김용준: 24일인 것 같습니다.

▼강전애: 그러면 이 상황에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만약에 우리 대한민국의 좀 가시적인 좋은 결과들이 나왔을 때는 한덕수 국무총리도 어떠한 명분을 가지고 본인이 지금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적임자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 갔는데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본인이 이제 대선 준비에 매진을 하겠다고 생각을 하지 않을까. 그런데 이게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굉장히 의아한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특히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에는 후보 캠프에 박수영 의원이 들어갔는데요. 박수영 의원이 한덕수 차출론의 최전방에 계시던 분인데 김문수 캠프를 가면서도 한덕수와 김문수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좀 맞는 것인가? 왜냐하면 당에서의 그 당내 경선, 대선 경선 과정에 있어서 외부 사람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하는 현직 국회의원이 있다는 것이 엄격하게 봤을 때는 해당 행위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좀 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도 나름대로 지금 고민이 깊은 부분들이 있겠습니다만 빨리 여기에 대해서 결정을 해줘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저희 당에 있어서도 지금 어쨌든 경선에 흥행이 저는 청신호가 켜져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 이것을 지금 계속적으로 몰아가면서 저희가 정책적인 부분들도 보여줘야 되는 것, 여기에 대해서 더 중점을 둬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러면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주 24일에 미국에서 만약에 한미 통상 협의에서 좋은 성과가 있다면 힘을 받을 수도 있을 여지가 있다는 분석, 거기다가 어제는 한덕수 대행이 한 대형 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모진 없이, 참모진 없이 홀로 참석을 한 모습이 이렇게 포착이 지금 보신 것처럼 됐습니다. 대선 주자의 필수 코스를 다녀온 것이 아닌가, 이런 해석도 있는 와중에. 그렇다면 한 대행을 행보를 두고 민주당, 국민의힘이 어떤 반응을 내놨는지 듣고 장현주 부위원장님 의견 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자격 없는 총리가 모호하게 '노 코멘트(no comment)'로 출마설에 연기를 피우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 전면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농락하는 것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지금이라도 당장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십시오.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한덕수 대행, 당당하시지 못하고 좀 정직하지 못하다. 정말 출마하시고 싶으면 우리 당 경선에 참여해서 당당하게 검증받으시는 게 맞고...

<녹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지금 (한덕수 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가 언론에 쟁점이 되는 거 우리로서 나쁜 거 아닙니다. 지금 경선이 밋밋하게 돌아가잖아요.

◎김용준: 장현주 부위원장님, 지금 국민의힘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것을 등에 업고 힘입어서 이제 나간다는 선포를 할 것인가. 그 반대로 지금 무슨 가교 역할을 하니, 이런 것들은 국민의힘 경선에 부담을 줬는가를 둘째치더라도 지금까지 심판 역할을 하던 분이 갑자기 선수 유니폼을 입고 몸을 푼다는 것이, 당장에 지금까지 어떤 공정성 여부부터 비판이 있을 수 있지 않나라는 의견도 있는데, 만약에 나간다면 사퇴 시한이 2주도 안 남은 거거든요?

▼장현주: 그렇죠. 사퇴 시한이 이제 5월 3일까지는 사퇴를 해야 되기 때문에 사실상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한덕수 대행이 이제라도 국민들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결단을 해서 오늘이라도 출마할지 안 할지도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권한대행의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민간인이면서, 재야에 있으면서 후보로 불려나오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지금 권한대행으로서 대통령의 직무 집행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중립성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자리이고, 지금 대선도 관리해야 되는 자리인데, 사실상 어느 진영의 후보로 계속 거론이 되고 본인도 그에 대해서 모호하게 답변하는 것, 국민들 보시기에는 사실상 부적절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24일에 관세 협정을 앞두고 있다고 했는데, 국민들 보시기에는요, 이런 부분들이 관세 협정이라는 부분을 본인의 어떤 대선 출마와 연결해서 지렛대로 사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모든 논란에서 본인이 자유롭게 일을 제대로 해보겠다고 한다면 출마나 불출마나 이 부분을 결정해서 빠르게 입장을 내고 관세 협정에 대해서는 임해야만 그 순수성이나 그리고 선공후사의 마음이 더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지, 마치 지금 이 관세 협정을 본인의 어떤 정치적인 전략에 이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민들 앞에서는 사실 정당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경선 과정임에도 계속해서 한덕수 대행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가 논하게 되는 이 상황은 국민의힘이 경선에 완전히 김을 뺄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로서도 굉장히 불쾌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김용준: 네, 의견 들어봤습니다.

▼강전애: 조금 아까 박찬대 원내대표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출마하면 안 된다 형태로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 좀 아이러니죠. 왜냐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을 대권 주자의 반열에 올린 것이 저는 민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소추가 가결이 되고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가 되었는데, 그때도 또 무리를 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다시 탄핵을 했단 말이죠. 그리고 이게 탄핵심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이 길어지면서 그 과정에 있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다시 돌아오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어떻게 보면 민주당으로부터 핍박을 받았다는 이미지라든지 그리고 그동안에 오랫동안 차분하게 정무를 봐왔었던 부분들, 이런 것들이 더 부각이 된 거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저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키워준 것 자체가 민주당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이 주제도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오전 10시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이 진행이 됐습니다. 지난 1차 공판에서는 법정 내 촬영이 허용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공판 시작 전까지 지금 보시는 것처럼 공개가 됐습니다. 장현주 부위원장님, 지금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구속 피의자들이 이용하는, 물론 지금 구속 상태는 아닙니다만, 이 지하 주차장 출입을 일단 허용한 것, 포토 라인에 서지 않도록 한 것이 여전한 특혜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습니다.

▼장현주: 그렇죠.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운영되는 건 분명하죠. 형사재판의 경우에 일반 국민들은 불구속 상태다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 문을 통해서 들어가는 것이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기가, 말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제 구속 상황이다라고 한다면 지하 주차장 호송 차량을 통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겠지만 지금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구속은 되지 않았는데 또 지하 주차장은 이용하면서 포토 라인에 서지 않는, 사실상 결과적으로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밖에 볼 수는 없겠습니다. 사실 앞서서 3월 달에도 구속 취소 결정이 나올 때도 그동안 검찰에서 사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관행으로 구속 기간을 산입하던 계산 방식을 법원이 갑자기 바꾸는 결정이었기 때문에 이것도 아직까지도 저는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본다라고 한다면 국민들 보시기에는 사실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사실상 특혜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논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강전애 대변인님, 그 지하로 간 특별한 이유 뭐라고 생각하세요?

▼강전애: 이거는 법원에서 청사 방호를 위한 것이다라고 이미 밝힌 바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변호사들한테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공문이 옵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청사 방호를 위해서 동문으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차는 못 들어간다, 이런 것들을 알려주는데 법원에서는 일관되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청사 방호. 그리고 법원은 검찰이랑 좀 달라서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건물 안에 민원인들이 있는 거예요. 같은 시간에 다른 재판부들도 재판을 하기 때문인데 민원인들과의 부적절한 접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죠. 그런데 이런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도 저는 차차 좀 나중에는 없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을 받은 것이 2주가 조금 지난 상황이거든요. 아직도 지지자분들께서 그리고 또 반대하시는 분들께서 집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청사 방호가 필요하다라고 하는 것인데 이후에 대선 과정이 무난하게 흘러가고 그리고 조금씩 이게 재판이 좀 길어질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법원 입장에서도 더 이상 청사 방어가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런 조치도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을까. 그런데 지금으로써는 과거에 다른 대통령이라든지 이런 이야기들도 하고 계십니다만 지금 너무 상황이 심각한 것이죠. 그리고 지난번에 서부지방법원에서의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법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좀 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청사 방어를 해야 되는 것이 맞는 상황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내용적으로도 잠깐 보겠습니다. 오늘 공판에서는 지난 1차 공판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했던 조성현 육군 수방사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전사 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 심문이 진행됩니다. 두 사람 모두 지난 헌재 탄핵심판 변론 기일에 출석해서 한 증언이 있는데 그거 잠깐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정형식 / 헌법재판관
정확하게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이렇게 했다는 말입니까?

<녹취> 조성현 /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그렇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

<녹취> 김형기 /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
'담을 넘어가라. 그다음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김용준: 이게 지금 헌법재판소에서도 계엄의 사실관계가 이미 밝혀진 것 같은데 강전애 변호사님, 먼저 여쭤볼게요. 지금 배척된 주장을 반복하는 거 아닌가 그렇다면 여기에 어떤 실익을 지금 따져보고 있는 건가 싶습니다.

▼강전애: 일단 헌법재판소와 형사법정은 법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재판부가 다르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다시 한번 확인을 해야 한다라고 보는 것이고 그건 당연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난 헌법재판소 과정에 있어서도 문제가 되었었던 것이 형사 사건 기록에 대한 증거 능력에 대한 문제들이 있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어느 정도 인정이 되고 파면 결정이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지금 수사 단계에서 본인이 했었던 이야기들과 법원에서 하는 이야기가 다른 경우에는 법원에서 이 수사 기록을 증거로 쓸 수 없도록 지금 형사소송법이 개정되어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결국에는 조성현 씨 같은 경우에는 아마도 수사기관과 지금 법원에서 같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오늘 나온 이야기들도 헌법재판소에서 한 이야기와 비슷한 결을 가지고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김용준: 네.

▼강전애: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게 굉장히 정확한 법칙에 따라서 증거 법칙에 따라서 정리가 되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있어서도 좀 구체성이 있는 질문들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오늘 조상현 씨의 증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나름대로 저는 좀 유의미한 증언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 것이 폭동이 있었냐라고 물어본 것이 있습니다. 내란죄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는 형법상의 내란죄를 다투고 있는 것인데 내란죄는 국헌문란의 목적으로 폭동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그 조성현 씨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끌어내라 이러한 이야기들을 이진우 수방사령관으로부터 들었다라는 이야기는 하지만 폭동의 수준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말하자면 듣고 싶은 증언이 또 나온 것이다. 그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장현주 변호사님 오늘 말씀하셨으니까 오늘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본인의 유리하게 진술을 바꿨다고 얘기하지만 그런 해석은 사령관에게 물어보라 이게 명령이 합법적이어야 했었다. 이례적인 명령이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장현주: 그렇죠. 조성현 단장 같은 경우에는 헌재에서부터 지금 형사 재판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취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본청에 들어가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죠. 윤석열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조성현 단장 말고 그러니까 사령관들 대통령과 직접 소통했던 사령관들을 먼저 증인으로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 뭐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사령관들도 차차 증인으로 부르게 될 거라고 생각이 드니까요. 그건 또 사령관들에게 물어보면 되겠지만 사실 조성현 단장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과 직접 명령을 받거나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진우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관련된 지시를 받았다고 지금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윗선의 지시를 받았는데 그 윗선이 결국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정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지금 조성현 단장뿐만 아니라 지금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만 몇백 명이 된다라는 얘기들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그날 12월 3일 비상계엄 밤에 관여가 됐었던 사람들의 모든 이야기들 그리고 증언들을 다 들어보고 맞춰보다 보면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위법적인 그런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는 금세 판가름이 날 거라고 생각됩니다.

◎김용준: 지금 고위급 지휘관 말씀을 잠깐 하셨는데 지난 1차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증인 채택 그리고 신문 순서에 문제가 있다라는 문제 제기를 했고 또 여기에 대한 반대 심문도 거부를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명령을 받거나 지휘를 받은 고위급 지휘관, 고위급 증인들부터 심문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 한번 말씀해 주실까요?

▼강전애: 왜냐하면 지금 조성현 씨 같은 경우는 오늘 나와서 증언하는 것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그러한 지시를 직접 받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헌재에서도 똑같이 증언을 했었는데 이진우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았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았는가, 여기에 대해서 먼저 확인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그리고 그 이후에 수방사령관의 부하로서 조성현 씨가 있었던 거잖아요. 그다음에 조성현 씨에 대해 증인을 부르던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저는 그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 이렇게 얘기가 나오면요. 결국에는 이진우 수방사령관 같은 경우에도 당연히 증인으로 나올 것인데 거기에서 만약에 또 다른 좀 오늘과 결이 다른 증언들이 나오면 조성현 씨가 다시 증인으로 나와야 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재판 자체가 굉장히 길어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윗선에서부터 한 명씩 증인을 부르는 것이 맞지 않느냐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런 부분을 지적을 한 것입니다.

◎김용준: 신문의 선후가 잘못됐다, 이 말씀이신 것 같아요.

▼장현주: 글쎄요. 사실 이 재판 자체가 좀 장기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고요. 조성현 단장만 유일한 증인이거나 두세 명 중에 증인 중에 순서가 바뀌었다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이 좀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증인의 수도 상당히 많고 기록 자체도 상당히 방대한 기록이기 때문에 사실상 한두 명의 증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순서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해서 전체적인 재판의 어떤 흐름 자체가 달라지거나 대세가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2월 3일 비상계엄 때에 관여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 당시에 지시를 들었던 사람들을 증언들을 다 듣고 합산해 본다라고 한다면 결국 그 지시를 누가 처음에 했는지까지도 금방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까지 정치권 소식, 민주당 법률위 장현주 부위원장, 국민의힘 강전애 대변인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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