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평택 오산 공군기지 ‘무단 촬영’ 중국인들 대공혐의점 없어”

지난달 경기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중국인들이 적발된 데 이어, 평택 오산 공군 기지를 촬영한 중국인 2명이 또 발견됐습니다.

오늘(21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와 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령부는 합동으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 씨 등 2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나섰습니다.

다만 조사를 마친 경찰은 "유관기관 합동 조사를 실시한바, 오늘 오후 5시쯤 "'대공 혐의점 없음'으로 종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또 "합동 조사의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A 씨 등은 오늘 오전 9시쯤 미군 군사시설인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K-55) 부근에서 무단으로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소지하고 있던 사진기를 이용해 기지와 전투기 등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사진에 담긴 시설이나 장비의 종류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주둔한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10대 중국인 2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이 외에도 평택 오산 공군기지(K-55), 평택 미군기지(K-6), 청주 공군기지 등 한미 군사시설 4곳과 인천·김포·제주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 3곳에서 수천 장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1명의 부친이 공안이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식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