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교황 선종에 애도 “뛰어난 분…영원히 기억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늘(21일) 크렘린궁이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교황은 기독교 신앙의 헌신적인 봉사자이면서 현명한 종교인이자 정치인, 인본주의와 정의의 뛰어난 가치를 견고하게 지키는 수호자로서 국제적으로 큰 존경을 받았다”며 “러시아는 그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의 재임 기간에 교황은 가톨릭과 러시아 정교회의 대화와 러시아와 교황청의 건설적인 교류를 적극적으로 촉진했다”고 기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이 뛰어난 분과 대화할 많은 기회를 가졌고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추모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교황의 선종에 대해 조전을 보냈다면서 “그들은 여러 차례 만났고 서로를 매우 존중하며 대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13년, 2015년, 2019년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만났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과 교황은 전화 통화로도 대화했는데 마지막 통화는 2021년 12월에 이뤄졌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정교회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고위 대표단을 보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가톨릭교회 관계자도 파올로 페치 대주교와 신자들이 교황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