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억제·탈모 방지’…SNS 쇼트폼 광고 무더기 적발

입력 2025.04.22 (06:49) 수정 2025.04.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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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SNS에선 '쇼트폼'이라 불리는 짧은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죠.

다이어트나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화장품이나 식품을 광고하는 쇼트폼 영상, 특히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허위 과장 광고 영상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주 입던 바지가 헐렁해졌어요."]

다이어트 식품을 광고하는 쇼트폼 영상입니다.

하루 한 알만 먹으면 뱃살이 쏙 빠진다고 홍보합니다.

식욕 억제 효과가 뛰어나다는 효소에, 난임이나 여성 질환을 예방한다는 영양제, 동안 비결로 내세운 '바르는 필러 크림', 한의사가 만들었다는 탈모 방지 샴푸도 있습니다.

대부분 거짓이거나 과장 광고입니다.

식약처가 SNS 쇼트폼 광고를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147건, 화장품 73건이 각각 부당광고로 적발됐습니다.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시키거나, 화장품인데 의약품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이는 광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개인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이런 쇼트폼 영상은 SNS에 계속 노출됩니다.

[박영민/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팀장 : "SNS에서 노출되는 광고가 거짓인 경우가 많거든요. 현재는 접속 차단이 우선이고, (광고 글을 올린) 인플루언서들에 대해서는 좀 검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SNS 광고는 심의와 모니터링이 허술해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사용자 확대 추세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누구든지 쇼트폼을 만들 때 '어떤 표현은 하지 말아라' 심사 지침을 홈페이지에 올려놓으면 소비자들도 신고하기도 좋고…."]

식약처는 쇼트폼 광고 내용이 의심될 경우 식품·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제품 허가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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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욕 억제·탈모 방지’…SNS 쇼트폼 광고 무더기 적발
    • 입력 2025-04-22 06:49:17
    • 수정2025-04-22 07:56:50
    뉴스광장 1부
[앵커]

요즘 SNS에선 '쇼트폼'이라 불리는 짧은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죠.

다이어트나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화장품이나 식품을 광고하는 쇼트폼 영상, 특히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허위 과장 광고 영상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주 입던 바지가 헐렁해졌어요."]

다이어트 식품을 광고하는 쇼트폼 영상입니다.

하루 한 알만 먹으면 뱃살이 쏙 빠진다고 홍보합니다.

식욕 억제 효과가 뛰어나다는 효소에, 난임이나 여성 질환을 예방한다는 영양제, 동안 비결로 내세운 '바르는 필러 크림', 한의사가 만들었다는 탈모 방지 샴푸도 있습니다.

대부분 거짓이거나 과장 광고입니다.

식약처가 SNS 쇼트폼 광고를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147건, 화장품 73건이 각각 부당광고로 적발됐습니다.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시키거나, 화장품인데 의약품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이는 광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개인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이런 쇼트폼 영상은 SNS에 계속 노출됩니다.

[박영민/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팀장 : "SNS에서 노출되는 광고가 거짓인 경우가 많거든요. 현재는 접속 차단이 우선이고, (광고 글을 올린) 인플루언서들에 대해서는 좀 검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SNS 광고는 심의와 모니터링이 허술해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사용자 확대 추세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누구든지 쇼트폼을 만들 때 '어떤 표현은 하지 말아라' 심사 지침을 홈페이지에 올려놓으면 소비자들도 신고하기도 좋고…."]

식약처는 쇼트폼 광고 내용이 의심될 경우 식품·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제품 허가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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