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노동자 고용승계 갈등…폭력 사태까지
입력 2025.04.22 (07:37)
수정 2025.04.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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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 하청업체가 폐업하며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30여 명이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 앞에서 6개월 넘게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며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
회사 측 경비대와 노동자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사람 밀지 마! 사람 밀지 말라고!"]
천막 설치를 놓고 벌인 실랑이가 폭력 사태로 이어지며 노조원과 사측 관계자 등 10명이 다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물리적 충돌의 발단은 현대차 하청업체였던 이수기업의 폐업입니다.
지난해 9월 회사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30여 명은 현대차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하청업체 폐업 때 통상 고용을 승계해 왔고, 노사 협약에 보장된 부분"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폐업한 건 법원에서 불법 파견을 인정받은 노동자들이 현대차에 경력과 임금 보장을 요구하는 소송을 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태성/이수기업 해고 노동자 :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갑자기 길거리로 나앉게 되었다. 업체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주장하지만, 어느 업체 사장이 원청(현대차)과 무관하게 스스로 폐업하겠는가."]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이수기업은 자발적으로 폐업한 기업이기 때문에 고용승계 등의 문제는 회사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법파견으로 인정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만 여 명이 특별 채용돼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고 노동자들은 "특별 채용 조건에 근무 경력 보장 등이 빠졌다"며, 고용승계 투쟁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현대자동차 하청업체가 폐업하며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30여 명이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 앞에서 6개월 넘게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며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
회사 측 경비대와 노동자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사람 밀지 마! 사람 밀지 말라고!"]
천막 설치를 놓고 벌인 실랑이가 폭력 사태로 이어지며 노조원과 사측 관계자 등 10명이 다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물리적 충돌의 발단은 현대차 하청업체였던 이수기업의 폐업입니다.
지난해 9월 회사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30여 명은 현대차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하청업체 폐업 때 통상 고용을 승계해 왔고, 노사 협약에 보장된 부분"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폐업한 건 법원에서 불법 파견을 인정받은 노동자들이 현대차에 경력과 임금 보장을 요구하는 소송을 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태성/이수기업 해고 노동자 :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갑자기 길거리로 나앉게 되었다. 업체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주장하지만, 어느 업체 사장이 원청(현대차)과 무관하게 스스로 폐업하겠는가."]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이수기업은 자발적으로 폐업한 기업이기 때문에 고용승계 등의 문제는 회사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법파견으로 인정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만 여 명이 특별 채용돼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고 노동자들은 "특별 채용 조건에 근무 경력 보장 등이 빠졌다"며, 고용승계 투쟁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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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고 노동자 고용승계 갈등…폭력 사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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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22 07:55:03

[앵커]
현대자동차 하청업체가 폐업하며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30여 명이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 앞에서 6개월 넘게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며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
회사 측 경비대와 노동자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사람 밀지 마! 사람 밀지 말라고!"]
천막 설치를 놓고 벌인 실랑이가 폭력 사태로 이어지며 노조원과 사측 관계자 등 10명이 다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물리적 충돌의 발단은 현대차 하청업체였던 이수기업의 폐업입니다.
지난해 9월 회사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30여 명은 현대차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하청업체 폐업 때 통상 고용을 승계해 왔고, 노사 협약에 보장된 부분"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폐업한 건 법원에서 불법 파견을 인정받은 노동자들이 현대차에 경력과 임금 보장을 요구하는 소송을 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태성/이수기업 해고 노동자 :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갑자기 길거리로 나앉게 되었다. 업체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주장하지만, 어느 업체 사장이 원청(현대차)과 무관하게 스스로 폐업하겠는가."]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이수기업은 자발적으로 폐업한 기업이기 때문에 고용승계 등의 문제는 회사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법파견으로 인정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만 여 명이 특별 채용돼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고 노동자들은 "특별 채용 조건에 근무 경력 보장 등이 빠졌다"며, 고용승계 투쟁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현대자동차 하청업체가 폐업하며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30여 명이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 앞에서 6개월 넘게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며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
회사 측 경비대와 노동자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사람 밀지 마! 사람 밀지 말라고!"]
천막 설치를 놓고 벌인 실랑이가 폭력 사태로 이어지며 노조원과 사측 관계자 등 10명이 다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물리적 충돌의 발단은 현대차 하청업체였던 이수기업의 폐업입니다.
지난해 9월 회사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30여 명은 현대차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하청업체 폐업 때 통상 고용을 승계해 왔고, 노사 협약에 보장된 부분"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폐업한 건 법원에서 불법 파견을 인정받은 노동자들이 현대차에 경력과 임금 보장을 요구하는 소송을 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태성/이수기업 해고 노동자 :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갑자기 길거리로 나앉게 되었다. 업체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주장하지만, 어느 업체 사장이 원청(현대차)과 무관하게 스스로 폐업하겠는가."]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이수기업은 자발적으로 폐업한 기업이기 때문에 고용승계 등의 문제는 회사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법파견으로 인정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만 여 명이 특별 채용돼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고 노동자들은 "특별 채용 조건에 근무 경력 보장 등이 빠졌다"며, 고용승계 투쟁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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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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