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김정은 최측근’ 조용원 신상 변동 가능성 주시

입력 2025.04.22 (12:53) 수정 2025.04.22 (13: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던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가 두 달 가까이 북한 매체에서 사라져 정부가 신변 이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용원·리일환 노동당 비서의 신상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용원은 지난 2월 28일 개풍구역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착공식 보도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했습니다. 리일환은 그보다 앞서 1월 2일 노력혁신자·공로자 신년 기념촬영 이후 공식 매체에서 사라졌습니다.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계기 간부 참배 보도에서도 당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박태성 내각 총리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언급됐으나 조용원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두 달 가까이 (공개) 활동이 없다는 것은 주시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며 “과거 사례로 본다면 고령에 따른 은퇴와 발병 외에 혁명화 교육이나 숙청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이 공개 보도에서 사라진 시기는 올해 초 북한이 간부 기강 잡기에 나섰던 때와 겹칩니다.

김 위원장은 1월 27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0차 비서국 확대회의에서 지방간부의 비위 사건을 두고 “특대형 범죄”라고 공개 질타했습니다. 이어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에는 “칼날 기강”을 주문하며 규율준수를 강조하는 기사가 잇따라 실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北김정은 최측근’ 조용원 신상 변동 가능성 주시
    • 입력 2025-04-22 12:53:09
    • 수정2025-04-22 13:19:39
    정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던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가 두 달 가까이 북한 매체에서 사라져 정부가 신변 이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용원·리일환 노동당 비서의 신상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용원은 지난 2월 28일 개풍구역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착공식 보도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했습니다. 리일환은 그보다 앞서 1월 2일 노력혁신자·공로자 신년 기념촬영 이후 공식 매체에서 사라졌습니다.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계기 간부 참배 보도에서도 당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박태성 내각 총리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언급됐으나 조용원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두 달 가까이 (공개) 활동이 없다는 것은 주시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며 “과거 사례로 본다면 고령에 따른 은퇴와 발병 외에 혁명화 교육이나 숙청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이 공개 보도에서 사라진 시기는 올해 초 북한이 간부 기강 잡기에 나섰던 때와 겹칩니다.

김 위원장은 1월 27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0차 비서국 확대회의에서 지방간부의 비위 사건을 두고 “특대형 범죄”라고 공개 질타했습니다. 이어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에는 “칼날 기강”을 주문하며 규율준수를 강조하는 기사가 잇따라 실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