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미쉐린 스타는 축복일까, 저주일까?

입력 2025.04.22 (15:37) 수정 2025.04.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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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가디언의 헤드라인을 볼까요.

"유지하기 정말 어려웠다", 'are Michelin stars a blessing or a curse?' 미쉐린 스타는 축복인가, 저주인가라고 물으며 기사는 시작됩니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루카의 한 식당은 미쉐린 측에 자신들이 받은 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데요.

'부담이 됐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지나치게 기교를 부린 음식과 격식을 차리는 분위기일 거라 짐작해 많은 손님들이 정작 식당 방문을 꺼렸단 겁니다.

그러면서 업주는 티셔츠, 슬리퍼, 또 반바지 차림으로도 고급 레스토랑에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최근 몇 년 동안 미쉐린도 새로운 세대의 고객과 인플루언서 등의 주목을 받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그린 스타'를 도입하는 등 실험을 이어왔고요.

가이드북을 구매하는 사람이 없어지자 미국, 중국, 한국 등의 관광 당국으로부터 돈을 받기 시작했다고도 합니다.

한 전문가는 이로 인해 이해 충돌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는데요.

관광 당국에서 수백만 달러를 받고 '미안하지만 식당이 모두 형편없으니 별을 줄 수 없다'고 말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미쉐린 측은 레스토랑을 선정하고 별을 주는 과정은 훼손되지 않았으며 후원과 등급을 담당하는 팀은 별개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뉴스의 2면이었습니다.

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장미/영상편집:김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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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2 15:37:17
    • 수정2025-04-22 15: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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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하기 정말 어려웠다", 'are Michelin stars a blessing or a curse?' 미쉐린 스타는 축복인가, 저주인가라고 물으며 기사는 시작됩니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루카의 한 식당은 미쉐린 측에 자신들이 받은 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데요.

'부담이 됐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지나치게 기교를 부린 음식과 격식을 차리는 분위기일 거라 짐작해 많은 손님들이 정작 식당 방문을 꺼렸단 겁니다.

그러면서 업주는 티셔츠, 슬리퍼, 또 반바지 차림으로도 고급 레스토랑에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최근 몇 년 동안 미쉐린도 새로운 세대의 고객과 인플루언서 등의 주목을 받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그린 스타'를 도입하는 등 실험을 이어왔고요.

가이드북을 구매하는 사람이 없어지자 미국, 중국, 한국 등의 관광 당국으로부터 돈을 받기 시작했다고도 합니다.

한 전문가는 이로 인해 이해 충돌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는데요.

관광 당국에서 수백만 달러를 받고 '미안하지만 식당이 모두 형편없으니 별을 줄 수 없다'고 말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미쉐린 측은 레스토랑을 선정하고 별을 주는 과정은 훼손되지 않았으며 후원과 등급을 담당하는 팀은 별개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뉴스의 2면이었습니다.

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장미/영상편집:김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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