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정선화첩부터 레고로 표현한 금강산까지…‘그림 속’ 금강산 조명 전시

입력 2025.04.22 (17:41) 수정 2025.04.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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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미술 속 금강산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립니다.

겸재정선미술관은 오늘(22일)부터 개관 16주년 기념 특별 기획 ‘아!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종교적 상징·이상적 자연으로 인식되던 금강산이 조선 후기 실제 유람 대상이 되며 진경산수로 표현되는 과정과, 경관의 실제를 담아내기보다 기억·경험을 통해 재구성되는 모습 등을 조망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공립미술관에서는 최초로 ‘겸재정선화첩’과 ‘해동명산도’가 공개됩니다.

겸재정선화첩은 본래 독일 뮌헨의 오틸리엔 수도회에서 소장하고 있었는데, 국외소재문화재단을 통해 2005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 영구 임대 형식으로 반환됐습니다.

전시 초반에는 화첩 작품 가운데 ‘금강내산전도’를 먼저 공개한 뒤, 5월 15일 ‘만폭동도’, 6월 5일 ‘구룡폭도’로 두 차례에 걸쳐 교체 전시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해동명산도’는 김홍도와 김응환이 정조의 어명을 받아 약 50일 동안 관동과 금강산 지역을 여행하고 그린 ‘금강사군첩’의 초본으로 추정됩니다.

현대에 들어서 재해석된 금강산 관련 작품도 전시됩니다.

이응노 작가가 금강산 꿈을 꾼 뒤 금강산의 형태를 단순화하게 표현한 ‘몽견금강’,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도’를 레고로 모방한 황인기 작가의 ‘오래된 바람’ 등이 관객을 기다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 강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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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22 18:03:34
    문화
조선시대 미술 속 금강산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립니다.

겸재정선미술관은 오늘(22일)부터 개관 16주년 기념 특별 기획 ‘아!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종교적 상징·이상적 자연으로 인식되던 금강산이 조선 후기 실제 유람 대상이 되며 진경산수로 표현되는 과정과, 경관의 실제를 담아내기보다 기억·경험을 통해 재구성되는 모습 등을 조망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공립미술관에서는 최초로 ‘겸재정선화첩’과 ‘해동명산도’가 공개됩니다.

겸재정선화첩은 본래 독일 뮌헨의 오틸리엔 수도회에서 소장하고 있었는데, 국외소재문화재단을 통해 2005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 영구 임대 형식으로 반환됐습니다.

전시 초반에는 화첩 작품 가운데 ‘금강내산전도’를 먼저 공개한 뒤, 5월 15일 ‘만폭동도’, 6월 5일 ‘구룡폭도’로 두 차례에 걸쳐 교체 전시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해동명산도’는 김홍도와 김응환이 정조의 어명을 받아 약 50일 동안 관동과 금강산 지역을 여행하고 그린 ‘금강사군첩’의 초본으로 추정됩니다.

현대에 들어서 재해석된 금강산 관련 작품도 전시됩니다.

이응노 작가가 금강산 꿈을 꾼 뒤 금강산의 형태를 단순화하게 표현한 ‘몽견금강’,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도’를 레고로 모방한 황인기 작가의 ‘오래된 바람’ 등이 관객을 기다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 강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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