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대입 지원 프로그램 개발…전북 입시 전략에 활용

[앵커]

전북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대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합니다.

이제 고3 수험생들은 선배들의 방대한 입시 자료를 활용해 실효성 있는 대입 전략을 짜는 계기가 될지 기대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입시철이면, 가장 신경 쓰는 게 바로 진학 상담입니다.

내신과 수능 성적으로 평가하는 정시 모집과 달리, 학생부 종합 전형은 대학별로 선발 기준이 천차만별입니다.

[김진실/전주고 진학부장 교사 : "그 전형 자체에서는 대학별로 내신 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환산 점수로 반영하는 대학들이 많다 보니까요. 그것에 관해서 학생들과 수시를 지원하는 전략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비한 대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지난 2년간 졸업생의 내신 등급과 교과 이수 현황, 과목 조합별 평균 등급 등 11만 건의 자료를 분석해 대학별 학과별 선발 기준 등을 유형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놓고 보다 체계적인 대입 전략을 짤 수 있게 된 겁니다.

특히, 올해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 가운데, 다양한 선택 과목 중에 자신에게 꼭 필요한 과목을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신영준/전북교육청 진로진학 장학사 : "졸업한 선배들의 과목 선택과 학년별, 학기별 학업 준비도에 대한 경향을 살펴봄으로써 학생 스스로 학업 준비에 대한, 그리고 진로 선택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전북교육청의 첫 시도가, 올해 대입 진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