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다회용 컵 보증금제’ 도입…시민 참여 관건

입력 2025.04.22 (19:32) 수정 2025.04.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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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오염의 주범인 일회용품을 두고 자치단체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커피도시 강릉시는 강릉지역 커피숍에 '다회용 컵 보증금제'를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얼마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조망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인기가 있는 강릉커피거리입니다.

일회용 컵을 이용해 커피를 마시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때 텀블러 등 다회용기 사용이 추진됐지만, 코로나19 이후 일회용 컵 사용이 다시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배희림·강연우·김민지/관광객 : "편리해서 사용을 하긴 하는데 약간의 죄책감이 들기는 해요."]

강릉시가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 컵 보증금제' 운영을 추진합니다.

참여 매장 신청을 받아 올해 6월부터 다회용 컵 보증금이 포함된 가격으로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합니다.

[이선호/커피숍 운영자 : "업장 운영에 있어서는 조금 불필요한 일이 될 수도 있지만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참여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반납하면 기존에 낸 보증금 1,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한 다회용 컵은 참여 매장이나 도심 내 무인회수기 어디에든 반납할 수 있습니다.

유럽 여러 국가에서 정착한 '다회용 컵 보증금제'가 제주와 서울에 이어 강원도에도 본격 도입되는 셈입니다.

[이수인/강릉시 청소행정계 주무관 : "관내 참여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고요. 결과적으로는 강릉시 전체 매장이 참여해서 일회용 컵 없는 청정 강릉 커피 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커피도시로 명성을 얻은 강릉시가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커피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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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다회용 컵 보증금제’ 도입…시민 참여 관건
    • 입력 2025-04-22 19:32:27
    • 수정2025-04-22 20:04:08
    뉴스7(춘천)
[앵커]

환경오염의 주범인 일회용품을 두고 자치단체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커피도시 강릉시는 강릉지역 커피숍에 '다회용 컵 보증금제'를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얼마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조망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인기가 있는 강릉커피거리입니다.

일회용 컵을 이용해 커피를 마시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때 텀블러 등 다회용기 사용이 추진됐지만, 코로나19 이후 일회용 컵 사용이 다시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배희림·강연우·김민지/관광객 : "편리해서 사용을 하긴 하는데 약간의 죄책감이 들기는 해요."]

강릉시가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 컵 보증금제' 운영을 추진합니다.

참여 매장 신청을 받아 올해 6월부터 다회용 컵 보증금이 포함된 가격으로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합니다.

[이선호/커피숍 운영자 : "업장 운영에 있어서는 조금 불필요한 일이 될 수도 있지만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참여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반납하면 기존에 낸 보증금 1,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한 다회용 컵은 참여 매장이나 도심 내 무인회수기 어디에든 반납할 수 있습니다.

유럽 여러 국가에서 정착한 '다회용 컵 보증금제'가 제주와 서울에 이어 강원도에도 본격 도입되는 셈입니다.

[이수인/강릉시 청소행정계 주무관 : "관내 참여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고요. 결과적으로는 강릉시 전체 매장이 참여해서 일회용 컵 없는 청정 강릉 커피 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커피도시로 명성을 얻은 강릉시가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커피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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