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종’ 추모객 이어져…대전·충남과 특별한 인연

입력 2025.04.22 (19:45) 수정 2025.04.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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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며 지역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년 전인 2014년 방한 당시 직접 대전과 충남을 방문하며 지역과 특별한 인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당 한쪽에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신도들은 저마다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기도합니다.

궂은 날씨에도 대전 대흥동 성당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교황을 추모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채병례/대전시 대흥동 : "평상시에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많은 걸 행하시고 그러셨기 때문에 늘 마음속에서 존경하고 사랑을 많이 했어요."]

서산 해미성지는 교황을 추모하며 방한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시했고 방한 당시 교황에게 식사용 빵을 제공한 성심당도 추모 공간 마련을 검토 중입니다.

지역 정치권도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글을 올리는 등 종일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교황은 2014년 방한 당시 대전을 방문하면서 지금까지 인연의 흔적이 남아 있어 추모하는 마음이 더욱 큽니다.

월드컵 경기장에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는 공원과 신자들에게 헌신적이었던 모습을 담은 조형물도 설치돼 있습니다.

당시 대전 미사에서는 5만명 넘는 신도들에게 포용적 삶에 대한 메시지를 남겨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2014년 :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 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을 거부하기를 빕니다."]

특히 교황은 재임하는 내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친서민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박진홍/교황 방한 시 대회 운영본부장/신부 : "저도 깜짝 놀란 게 굉장히 유머러스하셨고 늘 웃으면서 사람을 대했고 굉장히 겸손하신 그런 분이셨어요."]

'전쟁을 끝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가르침은 머나먼 이국에서도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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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선종’ 추모객 이어져…대전·충남과 특별한 인연
    • 입력 2025-04-22 19:45:56
    • 수정2025-04-22 21:34:29
    뉴스7(대전)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며 지역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년 전인 2014년 방한 당시 직접 대전과 충남을 방문하며 지역과 특별한 인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당 한쪽에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신도들은 저마다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기도합니다.

궂은 날씨에도 대전 대흥동 성당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교황을 추모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채병례/대전시 대흥동 : "평상시에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많은 걸 행하시고 그러셨기 때문에 늘 마음속에서 존경하고 사랑을 많이 했어요."]

서산 해미성지는 교황을 추모하며 방한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시했고 방한 당시 교황에게 식사용 빵을 제공한 성심당도 추모 공간 마련을 검토 중입니다.

지역 정치권도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글을 올리는 등 종일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교황은 2014년 방한 당시 대전을 방문하면서 지금까지 인연의 흔적이 남아 있어 추모하는 마음이 더욱 큽니다.

월드컵 경기장에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는 공원과 신자들에게 헌신적이었던 모습을 담은 조형물도 설치돼 있습니다.

당시 대전 미사에서는 5만명 넘는 신도들에게 포용적 삶에 대한 메시지를 남겨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2014년 :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 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을 거부하기를 빕니다."]

특히 교황은 재임하는 내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친서민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박진홍/교황 방한 시 대회 운영본부장/신부 : "저도 깜짝 놀란 게 굉장히 유머러스하셨고 늘 웃으면서 사람을 대했고 굉장히 겸손하신 그런 분이셨어요."]

'전쟁을 끝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가르침은 머나먼 이국에서도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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