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1.0% 성장”…관세 충격 가장 커

입력 2025.04.22 (22:00) 수정 2025.04.22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가 1.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 성장할 것이라고 봤던 올해 1월 전망치보다 1.0%p 낮춰 잡은 결과입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도 3.3%에서 2.8%로 0.5%p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오늘(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월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 한국, 선진국 그룹 중 가장 크게 내려

IMF는 미국발 ‘관세 충격’의 여파를 감안해 주요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대부분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2.0%에서 1.0%로 1.0%p 내렸는데, 선진국 그룹 국가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다만 IMF는 한국에 대한 구체적 평가 근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9%p 낮춘 1.8%로 전망됐습니다. IMF는 정책 불확실성과 무역 긴장, 소비 회복 지연이 미국 성장률을 낮출 거라고 진단했습니다.

일본 성장률 전망은 0.5%p(1.1%→0.6%), 유럽연합 0.2%p(1.0%→0.8%), 영국 0.5%p(1.6%→1.1%), 호주 0.5%p(2.1%→0.6%) 각각 조정됐습니다.

선진국 그룹의 평균 성장률은 0.5%p 내린 1.4%로 전망됐습니다.

스페인만 0.2%p 상향 조정돼 올해 2.5% 성장할 거로 전망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신흥 개발도상국 그룹에 속한 중국은 기존 전망치보다 0.6%p 하향 조정된 4.0%였습니다.

■ “세계 2.8% 성장…관세가 독”

올해 세계 성장률은 2.8%로 전망됐습니다.

IMF는 최근 높은 정책 불확실성을 감안해, 3가지 시나리오(기준 전망, 보완 전망①, 보완 전망②)를 설정해 각각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기준 전망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후인 이달 4일을 기준으로 한 전망치입니다. 보완 전망①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부과한 2일 이전, 보완 전망②는 상호관세가 유예되고 미·중이 보복 관세를 주고받은 지난 9일 이후를 각각 기준으로 한 결과입니다.

미국의 관세 충격의 향배가 불확실하고 유동적임을 감안한 방식입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기준 전망으로는 2.8%였습니다. 1월에 전망했던 결과보다 0.5%p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 이전인 지난 2일을 기준(보완 전망①)으로 했을 땐, 세계 성장률 전망치가 3.2%로 전망됐습니다.

IMF는 미국의 지난 2~3월 무역 정책과 높은 유가 전망으로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성장률이 대폭 둔화해 1월 전망보다 0.1%p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호 관세를 유예한 지난 9일 이후를 기준(보완 전망②)으로 했을 땐, 상호관세 유예 효과와 미·중 무역 갈등 고조가 서로 상쇄돼 기준 전망과 같은 2.8%로 전망됐습니다.

이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되면 상호관세 유예로 인한 이득보다 미·중 무역 갈등 고조에 따른 손실이 더 커질 것이라며, 기준 전망치인 3.0%보다 조금 낮은 2.9% 성장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이 하방 요인에 집중돼 있다면서도, 미국의 관세 조치 인하와 상호 협상 등이 진전되면 세계 경제의 상방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높아진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권고안도 내놨습니다.

예측할 수 있는 무역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분별한 산업 보조금을 지양하고, 지역·다자간 무역협정 확대를 통한 무역 분절화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IMF “한국 올해 1.0% 성장”…관세 충격 가장 커
    • 입력 2025-04-22 22:00:04
    • 수정2025-04-22 22:12:34
    경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가 1.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 성장할 것이라고 봤던 올해 1월 전망치보다 1.0%p 낮춰 잡은 결과입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도 3.3%에서 2.8%로 0.5%p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오늘(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월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 한국, 선진국 그룹 중 가장 크게 내려

IMF는 미국발 ‘관세 충격’의 여파를 감안해 주요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대부분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2.0%에서 1.0%로 1.0%p 내렸는데, 선진국 그룹 국가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다만 IMF는 한국에 대한 구체적 평가 근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9%p 낮춘 1.8%로 전망됐습니다. IMF는 정책 불확실성과 무역 긴장, 소비 회복 지연이 미국 성장률을 낮출 거라고 진단했습니다.

일본 성장률 전망은 0.5%p(1.1%→0.6%), 유럽연합 0.2%p(1.0%→0.8%), 영국 0.5%p(1.6%→1.1%), 호주 0.5%p(2.1%→0.6%) 각각 조정됐습니다.

선진국 그룹의 평균 성장률은 0.5%p 내린 1.4%로 전망됐습니다.

스페인만 0.2%p 상향 조정돼 올해 2.5% 성장할 거로 전망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신흥 개발도상국 그룹에 속한 중국은 기존 전망치보다 0.6%p 하향 조정된 4.0%였습니다.

■ “세계 2.8% 성장…관세가 독”

올해 세계 성장률은 2.8%로 전망됐습니다.

IMF는 최근 높은 정책 불확실성을 감안해, 3가지 시나리오(기준 전망, 보완 전망①, 보완 전망②)를 설정해 각각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기준 전망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후인 이달 4일을 기준으로 한 전망치입니다. 보완 전망①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부과한 2일 이전, 보완 전망②는 상호관세가 유예되고 미·중이 보복 관세를 주고받은 지난 9일 이후를 각각 기준으로 한 결과입니다.

미국의 관세 충격의 향배가 불확실하고 유동적임을 감안한 방식입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기준 전망으로는 2.8%였습니다. 1월에 전망했던 결과보다 0.5%p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 이전인 지난 2일을 기준(보완 전망①)으로 했을 땐, 세계 성장률 전망치가 3.2%로 전망됐습니다.

IMF는 미국의 지난 2~3월 무역 정책과 높은 유가 전망으로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성장률이 대폭 둔화해 1월 전망보다 0.1%p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호 관세를 유예한 지난 9일 이후를 기준(보완 전망②)으로 했을 땐, 상호관세 유예 효과와 미·중 무역 갈등 고조가 서로 상쇄돼 기준 전망과 같은 2.8%로 전망됐습니다.

이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되면 상호관세 유예로 인한 이득보다 미·중 무역 갈등 고조에 따른 손실이 더 커질 것이라며, 기준 전망치인 3.0%보다 조금 낮은 2.9% 성장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이 하방 요인에 집중돼 있다면서도, 미국의 관세 조치 인하와 상호 협상 등이 진전되면 세계 경제의 상방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높아진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권고안도 내놨습니다.

예측할 수 있는 무역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분별한 산업 보조금을 지양하고, 지역·다자간 무역협정 확대를 통한 무역 분절화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