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머니] 수도권 전세 매물 씨가 말랐다…원인 살펴보니
입력 2025.04.23 (06:55)
수정 2025.04.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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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수도권 전세 실종 사건'이라고 하셨네요.
요즘 전세 구하기가 어려운가 봐요?
[답변]
네, 요즘 수도권에 전세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전세 사기 사건이 많았던 빌라나 오피스텔보다 대개 신축 아파트 전세를 원하는데, 입주 물량은 줄고, 기존 물량은 계약갱신청구권에 묶여 있어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 전세 물건은 1년 새 2만 건 가까이 감소한 6만 건 수준입니다.
[앵커]
공급 감소 현상은 왜 나타나는 건가요?
[답변]
간단히 말해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귀해서입니다.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를 기피하는 분위기 속에 서울 주요 지역 대단지 아파트는 입주가 마무리됐습니다.
올해 서울 입주 신축 아파트는 3만 4천여 가구.
그런데 통상 수급을 맞추기 위한 적정 공급량은 5만 가구 가까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시장에 풀린 물량과 공급 물량 사이에 차이가 큽니다.
임대차 2법도 영향을 줬는데, 전세가 귀해지고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어서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자가 늘면서 특히 수도권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뚜렷합니다.
이렇게 전세 회전율이 떨어진 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집주인이든 세입자든 이동에 상당한 제약이 생긴 것도 한몫했습니다.
집 있는 사람이 다른 지역에 전세를 구하려 할 땐 대출이 안 나옵니다.
또 새 주인이 갭투자자면 기존 세입자도 대출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그럼, 내년 이후엔 전세 품귀 현상, 좀 나아질까요?
[답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수요보다 적은데, 내년과 이듬해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1만 가구를 약간 웃돌아 직전 3년 평균치인 55만여 가구의 60%가 안 됩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이 9개월째 오르는 이윤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계약만기 앞둔 세입자라면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하고, 신규 물량을 찾는다면 대단지 중심 입주 예정지에서 선점해 두는 전략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 '수도권 전세 실종 사건'이라고 하셨네요.
요즘 전세 구하기가 어려운가 봐요?
[답변]
네, 요즘 수도권에 전세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전세 사기 사건이 많았던 빌라나 오피스텔보다 대개 신축 아파트 전세를 원하는데, 입주 물량은 줄고, 기존 물량은 계약갱신청구권에 묶여 있어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 전세 물건은 1년 새 2만 건 가까이 감소한 6만 건 수준입니다.
[앵커]
공급 감소 현상은 왜 나타나는 건가요?
[답변]
간단히 말해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귀해서입니다.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를 기피하는 분위기 속에 서울 주요 지역 대단지 아파트는 입주가 마무리됐습니다.
올해 서울 입주 신축 아파트는 3만 4천여 가구.
그런데 통상 수급을 맞추기 위한 적정 공급량은 5만 가구 가까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시장에 풀린 물량과 공급 물량 사이에 차이가 큽니다.
임대차 2법도 영향을 줬는데, 전세가 귀해지고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어서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자가 늘면서 특히 수도권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뚜렷합니다.
이렇게 전세 회전율이 떨어진 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집주인이든 세입자든 이동에 상당한 제약이 생긴 것도 한몫했습니다.
집 있는 사람이 다른 지역에 전세를 구하려 할 땐 대출이 안 나옵니다.
또 새 주인이 갭투자자면 기존 세입자도 대출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그럼, 내년 이후엔 전세 품귀 현상, 좀 나아질까요?
[답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수요보다 적은데, 내년과 이듬해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1만 가구를 약간 웃돌아 직전 3년 평균치인 55만여 가구의 60%가 안 됩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이 9개월째 오르는 이윤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계약만기 앞둔 세입자라면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하고, 신규 물량을 찾는다면 대단지 중심 입주 예정지에서 선점해 두는 전략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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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키워드, '수도권 전세 실종 사건'이라고 하셨네요.
요즘 전세 구하기가 어려운가 봐요?
[답변]
네, 요즘 수도권에 전세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전세 사기 사건이 많았던 빌라나 오피스텔보다 대개 신축 아파트 전세를 원하는데, 입주 물량은 줄고, 기존 물량은 계약갱신청구권에 묶여 있어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 전세 물건은 1년 새 2만 건 가까이 감소한 6만 건 수준입니다.
[앵커]
공급 감소 현상은 왜 나타나는 건가요?
[답변]
간단히 말해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귀해서입니다.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를 기피하는 분위기 속에 서울 주요 지역 대단지 아파트는 입주가 마무리됐습니다.
올해 서울 입주 신축 아파트는 3만 4천여 가구.
그런데 통상 수급을 맞추기 위한 적정 공급량은 5만 가구 가까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시장에 풀린 물량과 공급 물량 사이에 차이가 큽니다.
임대차 2법도 영향을 줬는데, 전세가 귀해지고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어서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자가 늘면서 특히 수도권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뚜렷합니다.
이렇게 전세 회전율이 떨어진 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집주인이든 세입자든 이동에 상당한 제약이 생긴 것도 한몫했습니다.
집 있는 사람이 다른 지역에 전세를 구하려 할 땐 대출이 안 나옵니다.
또 새 주인이 갭투자자면 기존 세입자도 대출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그럼, 내년 이후엔 전세 품귀 현상, 좀 나아질까요?
[답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수요보다 적은데, 내년과 이듬해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1만 가구를 약간 웃돌아 직전 3년 평균치인 55만여 가구의 60%가 안 됩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이 9개월째 오르는 이윤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계약만기 앞둔 세입자라면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하고, 신규 물량을 찾는다면 대단지 중심 입주 예정지에서 선점해 두는 전략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 '수도권 전세 실종 사건'이라고 하셨네요.
요즘 전세 구하기가 어려운가 봐요?
[답변]
네, 요즘 수도권에 전세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전세 사기 사건이 많았던 빌라나 오피스텔보다 대개 신축 아파트 전세를 원하는데, 입주 물량은 줄고, 기존 물량은 계약갱신청구권에 묶여 있어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 전세 물건은 1년 새 2만 건 가까이 감소한 6만 건 수준입니다.
[앵커]
공급 감소 현상은 왜 나타나는 건가요?
[답변]
간단히 말해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귀해서입니다.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를 기피하는 분위기 속에 서울 주요 지역 대단지 아파트는 입주가 마무리됐습니다.
올해 서울 입주 신축 아파트는 3만 4천여 가구.
그런데 통상 수급을 맞추기 위한 적정 공급량은 5만 가구 가까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시장에 풀린 물량과 공급 물량 사이에 차이가 큽니다.
임대차 2법도 영향을 줬는데, 전세가 귀해지고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어서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자가 늘면서 특히 수도권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뚜렷합니다.
이렇게 전세 회전율이 떨어진 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집주인이든 세입자든 이동에 상당한 제약이 생긴 것도 한몫했습니다.
집 있는 사람이 다른 지역에 전세를 구하려 할 땐 대출이 안 나옵니다.
또 새 주인이 갭투자자면 기존 세입자도 대출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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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년 이후엔 전세 품귀 현상, 좀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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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체로 봐도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1만 가구를 약간 웃돌아 직전 3년 평균치인 55만여 가구의 60%가 안 됩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이 9개월째 오르는 이윤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계약만기 앞둔 세입자라면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하고, 신규 물량을 찾는다면 대단지 중심 입주 예정지에서 선점해 두는 전략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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