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미국 사회 병폐는 이민자 탓’ 미국 광고 멕시코 송출, 셰임바움 격분”
입력 2025.04.23 (11:26)
수정 2025.04.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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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의 병폐를 이민자의 탓으로 돌린 광고가 황금시간대 멕시코 텔레비전에서 방송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격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22일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미국 국토안보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같은 광고가 멕시코 텔레비전에 방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광고에는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등장해 “미국에 불법 입국하려고 한다면 꿈도 꾸지 말라”며 “우리나라에 들어와 법을 어긴다면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경고합니다.
놈 장관은 또 각종 범죄와 마약 밀매 등을 이민자의 탓으로 돌리며 “범죄자들은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해당 광고는 황금 시간대와 축구 경기 방송 도중 멕시코에서 전파를 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광고를 ‘차별적’(discriminatory)이라고 비판하며 방송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그는 “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정치적, 이념적 선전을 하는 것을 막도록 법을 바꿀 것”이라며 멕시코 의회에 이런 광고가 더 이상 방영되지 않도록 금지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에 대해, 멕시코가 관세 전쟁 국면에서 국경을 맞댄 미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여러 차례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22일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미국 국토안보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같은 광고가 멕시코 텔레비전에 방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광고에는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등장해 “미국에 불법 입국하려고 한다면 꿈도 꾸지 말라”며 “우리나라에 들어와 법을 어긴다면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경고합니다.
놈 장관은 또 각종 범죄와 마약 밀매 등을 이민자의 탓으로 돌리며 “범죄자들은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해당 광고는 황금 시간대와 축구 경기 방송 도중 멕시코에서 전파를 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광고를 ‘차별적’(discriminatory)이라고 비판하며 방송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그는 “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정치적, 이념적 선전을 하는 것을 막도록 법을 바꿀 것”이라며 멕시코 의회에 이런 광고가 더 이상 방영되지 않도록 금지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에 대해, 멕시코가 관세 전쟁 국면에서 국경을 맞댄 미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여러 차례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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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 “‘미국 사회 병폐는 이민자 탓’ 미국 광고 멕시코 송출, 셰임바움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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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3 11:26:54
- 수정2025-04-23 11:27:19

미국 사회의 병폐를 이민자의 탓으로 돌린 광고가 황금시간대 멕시코 텔레비전에서 방송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격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22일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미국 국토안보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같은 광고가 멕시코 텔레비전에 방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광고에는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등장해 “미국에 불법 입국하려고 한다면 꿈도 꾸지 말라”며 “우리나라에 들어와 법을 어긴다면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경고합니다.
놈 장관은 또 각종 범죄와 마약 밀매 등을 이민자의 탓으로 돌리며 “범죄자들은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해당 광고는 황금 시간대와 축구 경기 방송 도중 멕시코에서 전파를 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광고를 ‘차별적’(discriminatory)이라고 비판하며 방송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그는 “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정치적, 이념적 선전을 하는 것을 막도록 법을 바꿀 것”이라며 멕시코 의회에 이런 광고가 더 이상 방영되지 않도록 금지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에 대해, 멕시코가 관세 전쟁 국면에서 국경을 맞댄 미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여러 차례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22일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미국 국토안보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같은 광고가 멕시코 텔레비전에 방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광고에는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등장해 “미국에 불법 입국하려고 한다면 꿈도 꾸지 말라”며 “우리나라에 들어와 법을 어긴다면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경고합니다.
놈 장관은 또 각종 범죄와 마약 밀매 등을 이민자의 탓으로 돌리며 “범죄자들은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해당 광고는 황금 시간대와 축구 경기 방송 도중 멕시코에서 전파를 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광고를 ‘차별적’(discriminatory)이라고 비판하며 방송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그는 “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정치적, 이념적 선전을 하는 것을 막도록 법을 바꿀 것”이라며 멕시코 의회에 이런 광고가 더 이상 방영되지 않도록 금지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에 대해, 멕시코가 관세 전쟁 국면에서 국경을 맞댄 미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여러 차례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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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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