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TP 원장 후보자, 여대야소 인사특위 ‘적격’ 판단
입력 2025.04.23 (19:26)
수정 2025.04.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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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방송사 재직 시절, 특정 업체에서 1억 원대의 자문료를 받은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습니다.
여대야소인 도의회 인사특위 구도 속에, 위원 대다수는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닌 걸로 판단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로 내정된 신규식 전 CJB 청주방송 사장에 대해 도의회 인사청문특위가 '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인사청문회 하루 전, 신 후보자가 CJB 재직 시절 특정 업체에서 5년 여에 걸쳐 모두 1억 원대의 자문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상황.
신 후보자는 "자문은 겸직이 아니라는 법적 자문을 받았고, 업체에서 받은 자문료는 정당한 계약에 따른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7명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으로 구성된 인사청문특위 위원 대부분은 위법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김꽃임/충청북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 "저도 청탁금지법 다 찾아보고, 또 후보자님한테 추가 자료 다 요구해서…."]
또, 도덕성 논란보다 직무 능력 검증에 무게를 두고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이옥규/충청북도의원/국민의힘 : "(과거 조직 내부 갈등에서) 후보자의 본인 리더십이나 소통, 방식에 있어서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신규식/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 "적자가 나지 않는 수준에서 매년 직원들에게 임금 교섭을 통해서 적더라도 전년도보다 급여가 조금이라도 증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언론사 출신이라는 경력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직과의 직무 연관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유재목/충청북도의원/국민의힘 : "언론 종사자였던 것과 충북테크노파크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실겁니까."]
[신규식/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 "뉴스를 취재하고 보도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 행위의 본질이 수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관점의 충돌을 조율하고 취재해서 보도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이번 적격 판정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무리한 임명 강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충북의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기관인 테크노파크의 수장이 될 인물에 대한 도덕성과 법적 책임을 묵과하는 처사라는 겁니다.
신 후보자에 대한 경과 보고서는 오는 30일, 도의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김영환 도지사에게 전달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한 방송사 재직 시절, 특정 업체에서 1억 원대의 자문료를 받은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습니다.
여대야소인 도의회 인사특위 구도 속에, 위원 대다수는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닌 걸로 판단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로 내정된 신규식 전 CJB 청주방송 사장에 대해 도의회 인사청문특위가 '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인사청문회 하루 전, 신 후보자가 CJB 재직 시절 특정 업체에서 5년 여에 걸쳐 모두 1억 원대의 자문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상황.
신 후보자는 "자문은 겸직이 아니라는 법적 자문을 받았고, 업체에서 받은 자문료는 정당한 계약에 따른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7명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으로 구성된 인사청문특위 위원 대부분은 위법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김꽃임/충청북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 "저도 청탁금지법 다 찾아보고, 또 후보자님한테 추가 자료 다 요구해서…."]
또, 도덕성 논란보다 직무 능력 검증에 무게를 두고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이옥규/충청북도의원/국민의힘 : "(과거 조직 내부 갈등에서) 후보자의 본인 리더십이나 소통, 방식에 있어서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신규식/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 "적자가 나지 않는 수준에서 매년 직원들에게 임금 교섭을 통해서 적더라도 전년도보다 급여가 조금이라도 증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언론사 출신이라는 경력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직과의 직무 연관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유재목/충청북도의원/국민의힘 : "언론 종사자였던 것과 충북테크노파크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실겁니까."]
[신규식/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 "뉴스를 취재하고 보도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 행위의 본질이 수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관점의 충돌을 조율하고 취재해서 보도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이번 적격 판정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무리한 임명 강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충북의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기관인 테크노파크의 수장이 될 인물에 대한 도덕성과 법적 책임을 묵과하는 처사라는 겁니다.
신 후보자에 대한 경과 보고서는 오는 30일, 도의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김영환 도지사에게 전달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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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사 재직 시절, 특정 업체에서 1억 원대의 자문료를 받은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습니다.
여대야소인 도의회 인사특위 구도 속에, 위원 대다수는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닌 걸로 판단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로 내정된 신규식 전 CJB 청주방송 사장에 대해 도의회 인사청문특위가 '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인사청문회 하루 전, 신 후보자가 CJB 재직 시절 특정 업체에서 5년 여에 걸쳐 모두 1억 원대의 자문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상황.
신 후보자는 "자문은 겸직이 아니라는 법적 자문을 받았고, 업체에서 받은 자문료는 정당한 계약에 따른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7명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으로 구성된 인사청문특위 위원 대부분은 위법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김꽃임/충청북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 "저도 청탁금지법 다 찾아보고, 또 후보자님한테 추가 자료 다 요구해서…."]
또, 도덕성 논란보다 직무 능력 검증에 무게를 두고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이옥규/충청북도의원/국민의힘 : "(과거 조직 내부 갈등에서) 후보자의 본인 리더십이나 소통, 방식에 있어서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신규식/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 "적자가 나지 않는 수준에서 매년 직원들에게 임금 교섭을 통해서 적더라도 전년도보다 급여가 조금이라도 증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언론사 출신이라는 경력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직과의 직무 연관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유재목/충청북도의원/국민의힘 : "언론 종사자였던 것과 충북테크노파크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실겁니까."]
[신규식/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 "뉴스를 취재하고 보도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 행위의 본질이 수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관점의 충돌을 조율하고 취재해서 보도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이번 적격 판정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무리한 임명 강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충북의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기관인 테크노파크의 수장이 될 인물에 대한 도덕성과 법적 책임을 묵과하는 처사라는 겁니다.
신 후보자에 대한 경과 보고서는 오는 30일, 도의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김영환 도지사에게 전달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한 방송사 재직 시절, 특정 업체에서 1억 원대의 자문료를 받은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습니다.
여대야소인 도의회 인사특위 구도 속에, 위원 대다수는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닌 걸로 판단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로 내정된 신규식 전 CJB 청주방송 사장에 대해 도의회 인사청문특위가 '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인사청문회 하루 전, 신 후보자가 CJB 재직 시절 특정 업체에서 5년 여에 걸쳐 모두 1억 원대의 자문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상황.
신 후보자는 "자문은 겸직이 아니라는 법적 자문을 받았고, 업체에서 받은 자문료는 정당한 계약에 따른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7명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으로 구성된 인사청문특위 위원 대부분은 위법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김꽃임/충청북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 "저도 청탁금지법 다 찾아보고, 또 후보자님한테 추가 자료 다 요구해서…."]
또, 도덕성 논란보다 직무 능력 검증에 무게를 두고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이옥규/충청북도의원/국민의힘 : "(과거 조직 내부 갈등에서) 후보자의 본인 리더십이나 소통, 방식에 있어서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신규식/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 "적자가 나지 않는 수준에서 매년 직원들에게 임금 교섭을 통해서 적더라도 전년도보다 급여가 조금이라도 증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언론사 출신이라는 경력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직과의 직무 연관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유재목/충청북도의원/국민의힘 : "언론 종사자였던 것과 충북테크노파크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실겁니까."]
[신규식/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 "뉴스를 취재하고 보도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 행위의 본질이 수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관점의 충돌을 조율하고 취재해서 보도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이번 적격 판정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무리한 임명 강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충북의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기관인 테크노파크의 수장이 될 인물에 대한 도덕성과 법적 책임을 묵과하는 처사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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