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입’ 혐의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 기로

[앵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이 대마 흡입 등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구속 여부는 빠르면 오늘밤 결정될 거로 보입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팔 차림의 남성이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 이 모씨가 대마 흡입 혐의 등으로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 씨/이철규 의원 아들 : "(대마 양성 반응 나왔는데 투약 혐의 인정하세요?) ..."]

이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역 인근 주택가 화단에 숨겨진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검거 직후 진행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대마 흡입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범행 당시 차량에 동승했던 이 씨의 아내와 정 모씨, 또, 이들에게 대마를 제공하려 한 공급책도 모두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아내를 제외한 이 씨와 공범 정 씨, 공급책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공급책에 대한 영장은 어제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