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관세 불확실성 미 경제 전반에 만연…차량 구매 앞당겨”

입력 2025.04.24 (04:24) 수정 2025.04.2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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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실물경제의 변화가 아직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에 팽배해 있는 상황이라고 연방준비제도가 진단했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각 23일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에서 "경제활동은 이전 보고서 발표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만연하게 나타났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에 대비해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를 앞당겼으나,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지출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또 여가 및 비즈니스 여행도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여러 지역에서 외국인 방문객의 감소도 언급됐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연방 보조금 삭감과 기부금 감소 여파로 지역 복지에 격차가 생겼다고 언급했습니다.

지역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관세를 둘러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망이 현저히 악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기동향보고서는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2주 전에 발표되며 베이지북으로 불립니다.

연준은 다음 달 6일에서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합니다.

이날 기준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94%로 반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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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준 “관세 불확실성 미 경제 전반에 만연…차량 구매 앞당겨”
    • 입력 2025-04-24 04:24:44
    • 수정2025-04-24 04:25:07
    국제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실물경제의 변화가 아직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에 팽배해 있는 상황이라고 연방준비제도가 진단했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각 23일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에서 "경제활동은 이전 보고서 발표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만연하게 나타났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에 대비해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를 앞당겼으나,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지출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또 여가 및 비즈니스 여행도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여러 지역에서 외국인 방문객의 감소도 언급됐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연방 보조금 삭감과 기부금 감소 여파로 지역 복지에 격차가 생겼다고 언급했습니다.

지역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관세를 둘러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망이 현저히 악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기동향보고서는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2주 전에 발표되며 베이지북으로 불립니다.

연준은 다음 달 6일에서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합니다.

이날 기준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94%로 반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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