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원정시위대 11명 풀려나

입력 2006.01.12 (13:01) 수정 2006.01.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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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WTO 반대 시위를 위해 홍콩에 갔다 법정에 선 한국 시위대 11명이 공소가 취하되거나 출국 금지가 해제돼 모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이들은 내일 함께 귀국할 예정입니다. 홍콩 현지에서 박찬욱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홍콩 검찰이 한국 시위대 11명 가운데 8명에 대해 불법 집회 참가 증거가 부족하다며 공소를 취하했습니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일본인 등 다른 외국인 3명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공소를 취하했습니다.

<인터뷰>강승규(석방된 시위 참가자): "이 결과는 당연한 결과로 예측.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

하지만 공소가 취소되지 않은 나머지 3명은 검찰의 기소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이들에 대해서는 재판이 계속됩니다.

이들 3명에 대한 재판은 오는 3월 초에 일주일 동안 열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홍콩 법원은 이들에 대한 보석금을 3만 홍콩 달러, 우리 돈으로 380여만 원으로 올리는 조건으로 출국 금지를 해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시위대는 WTO 반대 시위를 위해 홍콩에 입국한 지 한 달 만에 모두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양정규( 민주노총 공공연맹위원장): "기소 내용을 취하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습니다. "

아직 후속 재판이 남아있지만 홍콩 검찰이 이미 8명에 대한 공소를 취하한데다 나머지 3명에 대한 기소 내용도 예상보다 경미해 재판은 사실상 일단락된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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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원정시위대 11명 풀려나
    • 입력 2006-01-12 12:21:38
    • 수정2006-01-12 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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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WTO 반대 시위를 위해 홍콩에 갔다 법정에 선 한국 시위대 11명이 공소가 취하되거나 출국 금지가 해제돼 모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이들은 내일 함께 귀국할 예정입니다. 홍콩 현지에서 박찬욱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홍콩 검찰이 한국 시위대 11명 가운데 8명에 대해 불법 집회 참가 증거가 부족하다며 공소를 취하했습니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일본인 등 다른 외국인 3명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공소를 취하했습니다. <인터뷰>강승규(석방된 시위 참가자): "이 결과는 당연한 결과로 예측.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 하지만 공소가 취소되지 않은 나머지 3명은 검찰의 기소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이들에 대해서는 재판이 계속됩니다. 이들 3명에 대한 재판은 오는 3월 초에 일주일 동안 열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홍콩 법원은 이들에 대한 보석금을 3만 홍콩 달러, 우리 돈으로 380여만 원으로 올리는 조건으로 출국 금지를 해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시위대는 WTO 반대 시위를 위해 홍콩에 입국한 지 한 달 만에 모두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양정규( 민주노총 공공연맹위원장): "기소 내용을 취하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습니다. " 아직 후속 재판이 남아있지만 홍콩 검찰이 이미 8명에 대한 공소를 취하한데다 나머지 3명에 대한 기소 내용도 예상보다 경미해 재판은 사실상 일단락된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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