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EU·나토 방문…“유럽 방위력 강화 위해 긴밀 협력”

입력 2025.04.24 (14:22) 수정 2025.04.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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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위사업청이 현지시각 23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당국자들과 잇달아 회동했습니다.

오늘(24일)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방위·우주 담당 집행위원과 만나 EU의 재무장 계획과 국방백서인 ‘대비태세 2030’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석 청장은 한국의 방위산업 역량을 설명하고, 유럽의 시급한 방위력 강화를 위해 한국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고, 우주와 인공지능, 양자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개발 추진도 제안했습니다.

방사청장이 EU 본부 고위급 인사와 직접 면담한 것은 개청 이후 처음이라고 방사청은 전했습니다.

쿠빌리우스 집행위원은 “EU와 한국 간 안보방위 파트너십 체결 이후 첫 만남”이라며 “향후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집행위 관계자는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회동에 대해 “지정학적 맥락에서 특히 국방 부문을 비롯한 공통된 글로벌 과제에 직면하고 있어 우리에게는 물론, 카운터파트(한국)에도 매우 의미 있는 회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석 청장은 이어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나토 사무차장과 면담에서 한국과 나토 간 무기체계·장비의 상호운용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석 청장은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나토 방산협의체’를 개설하고 연내 첫 회의를 열자고도 제안했습니다.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나토 사무차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방위산업 협력을 포함해 나토와 한국 간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석 청장은 “한국은 지속해 EU, 나토와 상호 보완적인 방산 공급망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K-방산에 위기로 인식됐던 유럽 재무장 계획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유럽 개발국뿐만 아니라 EU, 나토 등 다자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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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위사업청이 현지시각 23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당국자들과 잇달아 회동했습니다.

오늘(24일)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방위·우주 담당 집행위원과 만나 EU의 재무장 계획과 국방백서인 ‘대비태세 2030’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석 청장은 한국의 방위산업 역량을 설명하고, 유럽의 시급한 방위력 강화를 위해 한국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고, 우주와 인공지능, 양자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개발 추진도 제안했습니다.

방사청장이 EU 본부 고위급 인사와 직접 면담한 것은 개청 이후 처음이라고 방사청은 전했습니다.

쿠빌리우스 집행위원은 “EU와 한국 간 안보방위 파트너십 체결 이후 첫 만남”이라며 “향후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집행위 관계자는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회동에 대해 “지정학적 맥락에서 특히 국방 부문을 비롯한 공통된 글로벌 과제에 직면하고 있어 우리에게는 물론, 카운터파트(한국)에도 매우 의미 있는 회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석 청장은 이어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나토 사무차장과 면담에서 한국과 나토 간 무기체계·장비의 상호운용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석 청장은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나토 방산협의체’를 개설하고 연내 첫 회의를 열자고도 제안했습니다.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나토 사무차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방위산업 협력을 포함해 나토와 한국 간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석 청장은 “한국은 지속해 EU, 나토와 상호 보완적인 방산 공급망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K-방산에 위기로 인식됐던 유럽 재무장 계획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유럽 개발국뿐만 아니라 EU, 나토 등 다자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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