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교실 억대 자금 횡령’ 강동희 전 감독 징역 1년 2개월

입력 2025.04.24 (17:16) 수정 2025.04.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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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단장으로 있던 농구 교실에서 1억 원대 법인 자금을 빼돌려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은 오늘(24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강 전 감독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4명 중 1명에게는 징역 1년을, 다른 3명에게는 징역 9개월~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강 전 감독 등 실형이 선고된 피고인 2명에 대해서는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며 법정 구속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법원은 “피고인들은 피해자 회사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자 피해자 회사 자금을 인출해 처분하고 임의로 사용해서 재정을 악화시켰다”며 “피고인들이 범행에 가담한 정도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증인과 공동 피고인들이 강 전 감독이 전체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회사 자금 지출 내역 등을 보면 (강 전 감독이) 수수료 등과 관련한 자금 집행을 지시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강 전 감독 등은 자금을 보유하거나 소비하지 않았고 오피스텔 보증금은 반환될 예정이고 손해가 현실화하지는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월에서 10월까지 농구 교실을 함께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 1억 6천만 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 농구 교실 자금 2천1백만 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내거나, 새 사무실을 계약해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부정적인 용도로 썼다고 판단하고, 2023년 1월 기소했습니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브로커들에게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한국프로농구(KBL)에서 제명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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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24 17: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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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단장으로 있던 농구 교실에서 1억 원대 법인 자금을 빼돌려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은 오늘(24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강 전 감독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4명 중 1명에게는 징역 1년을, 다른 3명에게는 징역 9개월~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강 전 감독 등 실형이 선고된 피고인 2명에 대해서는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며 법정 구속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법원은 “피고인들은 피해자 회사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자 피해자 회사 자금을 인출해 처분하고 임의로 사용해서 재정을 악화시켰다”며 “피고인들이 범행에 가담한 정도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증인과 공동 피고인들이 강 전 감독이 전체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회사 자금 지출 내역 등을 보면 (강 전 감독이) 수수료 등과 관련한 자금 집행을 지시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강 전 감독 등은 자금을 보유하거나 소비하지 않았고 오피스텔 보증금은 반환될 예정이고 손해가 현실화하지는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월에서 10월까지 농구 교실을 함께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 1억 6천만 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 농구 교실 자금 2천1백만 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내거나, 새 사무실을 계약해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부정적인 용도로 썼다고 판단하고, 2023년 1월 기소했습니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브로커들에게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한국프로농구(KBL)에서 제명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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