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습’ 초미세먼지 주의보…러시아 산불 영향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 (24일) 밤 10시에 인천 지역에 이어, 밤 11시에는 서울과 경기 북부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 (25일) 0시 기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서울은 세제곱미터당 84마이크로그램, 경기도는 67마이크로그램, 인천은 57마이크로그램 입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75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집니다.

어제 저녁에만 해도 '좋음'~'보통' 수준이었던 초미세먼지가 갑자기 높아진 원인은 러시아 치타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분석했습다.

산불 연기가 한반도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 주변으로 부는 강한 북서풍을 따라 우리나라까지 유입된 겁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산불 연기가 강한 바람에 밀려 내려가며 2~3시간 이후에는 차차 해소되겠고, 오늘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