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에 이주민·난민도 참석…“교황 뜻 이어지길”

입력 2025.04.25 (06:29) 수정 2025.04.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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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엄수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는 평소 그가 관심을 가졌던 이주민과 난민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많은 성직자와 신자들은 차기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뜻을 이어갈 수 있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바티칸에서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뒤 바티칸을 벗어나 처음 간 곳은 람페두사섬.

유럽을 향하던 난민선의 잦은 침몰로 '난민 무덤'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교황은 "누가 함께 울어줄 것인가" 라며 난민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리베리안차/수녀 : "그는 형제이자 아버지 같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했죠."]

내일 교황의 장례식에는 이주민과 난민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례미사가 끝나면 교황은 안장지인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어갑니다.

운구 행렬 구간은 베네치아 광장과 콜로세움 등 역사적인 유적지를 거쳐 6km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걸음마 속도로 천천히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문은 오늘까지 이어지는데 이틀 동안 6만 명 이상이 교황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마지막 인사와 함께 그를 떠나보낸 이들은 프란치스코의 뜻이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반목과 극한 대립의 시기, 프란치스코가 뿌린 평화와 화합의 씨앗을 풍성하게 키워낼 새 교황을 기대합니다.

[파올라/추도객 : "프란치스코 교황을 잇는 연속성과 겸손함을 보여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통합할 수 있는 전 세계를 위한 교황님이요."]

또 자신을 낮추고,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 곁을 지킨 그와 닮아있길 많은 이들은 바랍니다.

[마리아 로사리아/수녀 : "새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모든 사람을 위한 분이시길 믿고 기도합니다."]

바티칸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사명환 한미희/자료조사:김시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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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례식에 이주민·난민도 참석…“교황 뜻 이어지길”
    • 입력 2025-04-25 06:29:35
    • 수정2025-04-25 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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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엄수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는 평소 그가 관심을 가졌던 이주민과 난민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많은 성직자와 신자들은 차기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뜻을 이어갈 수 있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바티칸에서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뒤 바티칸을 벗어나 처음 간 곳은 람페두사섬.

유럽을 향하던 난민선의 잦은 침몰로 '난민 무덤'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교황은 "누가 함께 울어줄 것인가" 라며 난민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리베리안차/수녀 : "그는 형제이자 아버지 같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했죠."]

내일 교황의 장례식에는 이주민과 난민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례미사가 끝나면 교황은 안장지인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어갑니다.

운구 행렬 구간은 베네치아 광장과 콜로세움 등 역사적인 유적지를 거쳐 6km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걸음마 속도로 천천히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문은 오늘까지 이어지는데 이틀 동안 6만 명 이상이 교황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마지막 인사와 함께 그를 떠나보낸 이들은 프란치스코의 뜻이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반목과 극한 대립의 시기, 프란치스코가 뿌린 평화와 화합의 씨앗을 풍성하게 키워낼 새 교황을 기대합니다.

[파올라/추도객 : "프란치스코 교황을 잇는 연속성과 겸손함을 보여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통합할 수 있는 전 세계를 위한 교황님이요."]

또 자신을 낮추고,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 곁을 지킨 그와 닮아있길 많은 이들은 바랍니다.

[마리아 로사리아/수녀 : "새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모든 사람을 위한 분이시길 믿고 기도합니다."]

바티칸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사명환 한미희/자료조사:김시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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