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부처 치아’ 전시 기다리다 탈진해 4명 사망

입력 2025.04.25 (11:21) 수정 2025.04.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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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에서 석가모니 치아로 알려진 사리를 보기 위해 수십만 명이 몰려 기다리다가 이 가운데 4명이 탈진해 숨졌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각 25일 보도했습니다.

스리랑카 2대 도시인 칸디의 한 사찰이 보존 중인 ‘석가모니 치아’는 지난 18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는데, 24일에는 이를 직접 보려는 불교 신자 45만명이 모여 10km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칸디시의 한 국립병원은 전시 개시 이후 탈진 등으로 입원한 불교 신자가 300여 명이라면서, 이들 가운데 연로한 여성 한 명을 포함해 4명은 병원에 도착한 즉시 사망 판정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자는 “줄을 서서 기다리던 사람 중 2천여 명이 실신해 이동보건센터로 옮겨져 치료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부터 줄을 선 사람들조차 사찰에 입장할 수 없을 정도”라며 “칸디에 더 이상 오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석가모니 치아’는 2009년 3월에 이어 16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인들에 공개됐습니다.

2009년 전시 당시에는 총 100만명이 사찰을 찾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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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5 11:21:42
    • 수정2025-04-25 11:32:06
    국제
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에서 석가모니 치아로 알려진 사리를 보기 위해 수십만 명이 몰려 기다리다가 이 가운데 4명이 탈진해 숨졌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각 25일 보도했습니다.

스리랑카 2대 도시인 칸디의 한 사찰이 보존 중인 ‘석가모니 치아’는 지난 18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는데, 24일에는 이를 직접 보려는 불교 신자 45만명이 모여 10km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칸디시의 한 국립병원은 전시 개시 이후 탈진 등으로 입원한 불교 신자가 300여 명이라면서, 이들 가운데 연로한 여성 한 명을 포함해 4명은 병원에 도착한 즉시 사망 판정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자는 “줄을 서서 기다리던 사람 중 2천여 명이 실신해 이동보건센터로 옮겨져 치료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부터 줄을 선 사람들조차 사찰에 입장할 수 없을 정도”라며 “칸디에 더 이상 오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석가모니 치아’는 2009년 3월에 이어 16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인들에 공개됐습니다.

2009년 전시 당시에는 총 100만명이 사찰을 찾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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