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더블더블…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SK, 챔프전까지 ‘1승’

입력 2025.04.25 (20: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SK가 수원 kt를 연파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kt를 86-70으로 제압했다.

1차전을 65-61로 이긴 SK는 정규리그 우승(41승 13패)으로 최강 전력임을 입증한 팀답게 4위 kt(33승 21패)를 2경기 만에 탈락 위기로 몰아넣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사상 4강 PO에서 1, 2차전을 따낸 29개 팀 모두가 챔프전에 안착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전반을 40-40 동점으로 마쳤다.

전희철 감독이 1차전 직후 이기적인 자세가 나왔다고 질타한 SK는 전체 어시스트가 10개였던 1차전과 달리 전반 어시스트 8개를 만들며 팀 플레이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1차전 24점을 올린 허훈에게만 공격 부담이 집중되는 문제점을 드러낸 kt도 이날 전반에는 개선된 경기력을 보였다.

오재현, 최원혁, 김태훈의 집중 견제에 시달린 허훈이 5점에 그쳤으나 레이션 해먼즈(13점)을 비롯한 포워드들이 공격을 이끌며 SK와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3쿼터 팀플레이가 더욱 살아난 SK 쪽으로 조금씩 주도권이 넘어가기 시작했다.

베테랑 빅맨 오세근이 3쿼터 중반 연속 3점을 터뜨려 사기를 끌어 올린 가운데 뒤늦게 살아난 자밀 워니의 골밑 공략으로 SK가 65-5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추격을 위해 득점이 다급했던 kt는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무너졌다.

경기 종료 7분 전 문정현이 수비 방해 없이 던진 3점이 림을 외면한 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하윤기까지 쉬운 골밑 득점을 놓치자 송영진 감독은 고개를 돌리는 등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SK는 경기 막판 화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종료 6분여 전 해먼즈를 앞에 두고 워니가 쏘아 올린 3점이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그물을 가르자 승리를 직감한 홈팬들이 열광했다.

워니는 종료 4분 전에도 시원한 덩크를 터뜨리며 팬들을 환호케 했다.

워니는 28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안영준과 김선형도 18점 5리바운드, 16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kt로서는 믿었던 에이스 허훈의 슈팅 난조가 아쉬웠다.

1차전 3점 6방을 적중한 허훈은 이날 7개 3점을 쐈으나 모두 놓쳤다. 필드골 성공률도 13%에 불과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워니 더블더블…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SK, 챔프전까지 ‘1승’
    • 입력 2025-04-25 20:46:16
    연합뉴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SK가 수원 kt를 연파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kt를 86-70으로 제압했다.

1차전을 65-61로 이긴 SK는 정규리그 우승(41승 13패)으로 최강 전력임을 입증한 팀답게 4위 kt(33승 21패)를 2경기 만에 탈락 위기로 몰아넣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사상 4강 PO에서 1, 2차전을 따낸 29개 팀 모두가 챔프전에 안착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전반을 40-40 동점으로 마쳤다.

전희철 감독이 1차전 직후 이기적인 자세가 나왔다고 질타한 SK는 전체 어시스트가 10개였던 1차전과 달리 전반 어시스트 8개를 만들며 팀 플레이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1차전 24점을 올린 허훈에게만 공격 부담이 집중되는 문제점을 드러낸 kt도 이날 전반에는 개선된 경기력을 보였다.

오재현, 최원혁, 김태훈의 집중 견제에 시달린 허훈이 5점에 그쳤으나 레이션 해먼즈(13점)을 비롯한 포워드들이 공격을 이끌며 SK와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3쿼터 팀플레이가 더욱 살아난 SK 쪽으로 조금씩 주도권이 넘어가기 시작했다.

베테랑 빅맨 오세근이 3쿼터 중반 연속 3점을 터뜨려 사기를 끌어 올린 가운데 뒤늦게 살아난 자밀 워니의 골밑 공략으로 SK가 65-5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추격을 위해 득점이 다급했던 kt는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무너졌다.

경기 종료 7분 전 문정현이 수비 방해 없이 던진 3점이 림을 외면한 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하윤기까지 쉬운 골밑 득점을 놓치자 송영진 감독은 고개를 돌리는 등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SK는 경기 막판 화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종료 6분여 전 해먼즈를 앞에 두고 워니가 쏘아 올린 3점이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그물을 가르자 승리를 직감한 홈팬들이 열광했다.

워니는 종료 4분 전에도 시원한 덩크를 터뜨리며 팬들을 환호케 했다.

워니는 28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안영준과 김선형도 18점 5리바운드, 16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kt로서는 믿었던 에이스 허훈의 슈팅 난조가 아쉬웠다.

1차전 3점 6방을 적중한 허훈은 이날 7개 3점을 쐈으나 모두 놓쳤다. 필드골 성공률도 13%에 불과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