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무상 교체’ 대국민 사과…“2차 피해 없어”

입력 2025.04.25 (21:33) 수정 2025.04.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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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킹으로 유심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이 일주일 만에 국민을 상대로 사과했습니다.

원하는 고객 모두 유심을 비용 없이 바꿔주고, 2차 피해가 없도록 보안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밤, 해킹 공격 사실을 확인하고도 늑장 신고를 한 SKT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고 일주일만입니다.

[유영상/SKT 대표이사 :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과 책임을 느낍니다."]

후속 대책도 내놨습니다.

앞서 발표한 '유심 보호 서비스' 제공에 이어, 알뜰폰 이용자를 포함해 원하는 모든 SKT 이용자에게 유심을 무료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해킹으로 이미 유심을 바꾼 경우 요금에서 환급됩니다.

[이종훈/SKT 인프라 전략본부장 : "어떤 불안감을 최종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저희가 추가 선택지를 드린 걸로…."]

유심 교체는 오는 28일부터 전국 SKT 대리점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진행합니다.

새 유심으로 교체해도 전화번호는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인터넷 뱅킹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새로 인증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SKT는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유심을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승태/SKT 고객가치혁신실장 : "(유심 보호 서비스는) 타인에 의해서 복제되거나 변조되지 않게 만드는 해결책이다 보니까 일회성 유심 교체보다 더 강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금융사고 같은 2차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이 SKT를 이용하는 임원들에게 서둘러 유심 교체를 요청하고, 일부 보험사에선 SKT 이용자의 본인 인증을 제한하는 등 여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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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심 무상 교체’ 대국민 사과…“2차 피해 없어”
    • 입력 2025-04-25 21:33:40
    • 수정2025-04-26 08:01:48
    뉴스 9
[앵커]

해킹으로 유심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이 일주일 만에 국민을 상대로 사과했습니다.

원하는 고객 모두 유심을 비용 없이 바꿔주고, 2차 피해가 없도록 보안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밤, 해킹 공격 사실을 확인하고도 늑장 신고를 한 SKT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고 일주일만입니다.

[유영상/SKT 대표이사 :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과 책임을 느낍니다."]

후속 대책도 내놨습니다.

앞서 발표한 '유심 보호 서비스' 제공에 이어, 알뜰폰 이용자를 포함해 원하는 모든 SKT 이용자에게 유심을 무료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해킹으로 이미 유심을 바꾼 경우 요금에서 환급됩니다.

[이종훈/SKT 인프라 전략본부장 : "어떤 불안감을 최종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저희가 추가 선택지를 드린 걸로…."]

유심 교체는 오는 28일부터 전국 SKT 대리점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진행합니다.

새 유심으로 교체해도 전화번호는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인터넷 뱅킹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새로 인증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SKT는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유심을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승태/SKT 고객가치혁신실장 : "(유심 보호 서비스는) 타인에 의해서 복제되거나 변조되지 않게 만드는 해결책이다 보니까 일회성 유심 교체보다 더 강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금융사고 같은 2차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이 SKT를 이용하는 임원들에게 서둘러 유심 교체를 요청하고, 일부 보험사에선 SKT 이용자의 본인 인증을 제한하는 등 여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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