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안동댐 취수원 변경 임박…원점 재검토 가능성도
입력 2025.04.25 (21:40)
수정 2025.04.25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을 국가사업으로 넣기 위한 심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대선 이후 정권 교체 가능성인데, 취수원 이전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동댐에서 대구까지 110km 도수 관로를 놓아 식수를 가져오는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차례 주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다음 주쯤 물관리위원회 정책분과 심의를 열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책분과를 통과하면 물관리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안동댐 취수원 이전을 국가사업으로 의결하게 됩니다.
주민 반발이 있었지만 간담회 개최를 통해 의견 수렴이라는 정당성은 확보한 만큼, 사실상 사업 확정만 남은 셈입니다.
환경부는 대선 전, 5월 중에 의결을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형섭/환경부 물이용정책과장 : "그동안 여러 차례 이해관계자 의견들을 거쳤고, 이번 주까지 총 4회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5월까지는 의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제는 정권 교체 변수입니다.
유력 대권 주자가 속한 민주당은 현재 추진 중인 안동댐 취수원 변경안을 파기하고, 2022년 의결했던 '해평 취수원 이전안'을 민주당 대선 공약에 넣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동댐 취수원 이전에 최소 1조 5천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드는 데다 중금속 오염 우려도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퇴적토가 아닌 수질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끝났다며,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올해 안으로 취수원 이전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장재옥/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 : "구미시는 해평취수원 이전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그걸 알고 나서 해평취수원으로의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대구시의회도 물관리위원회에 안동댐 이전을 위한 조속한 의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종필/대구시의회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 : "어떤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든 우리 대구 시민을 생각하면 이건 정파적인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맑은 물을 마시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국가 사업화 여부의 갈림길에 선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
의결이 미뤄질 경우 정권 교체라는 변수 속에 취수원 이전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을 국가사업으로 넣기 위한 심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대선 이후 정권 교체 가능성인데, 취수원 이전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동댐에서 대구까지 110km 도수 관로를 놓아 식수를 가져오는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차례 주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다음 주쯤 물관리위원회 정책분과 심의를 열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책분과를 통과하면 물관리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안동댐 취수원 이전을 국가사업으로 의결하게 됩니다.
주민 반발이 있었지만 간담회 개최를 통해 의견 수렴이라는 정당성은 확보한 만큼, 사실상 사업 확정만 남은 셈입니다.
환경부는 대선 전, 5월 중에 의결을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형섭/환경부 물이용정책과장 : "그동안 여러 차례 이해관계자 의견들을 거쳤고, 이번 주까지 총 4회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5월까지는 의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제는 정권 교체 변수입니다.
유력 대권 주자가 속한 민주당은 현재 추진 중인 안동댐 취수원 변경안을 파기하고, 2022년 의결했던 '해평 취수원 이전안'을 민주당 대선 공약에 넣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동댐 취수원 이전에 최소 1조 5천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드는 데다 중금속 오염 우려도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퇴적토가 아닌 수질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끝났다며,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올해 안으로 취수원 이전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장재옥/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 : "구미시는 해평취수원 이전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그걸 알고 나서 해평취수원으로의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대구시의회도 물관리위원회에 안동댐 이전을 위한 조속한 의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종필/대구시의회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 : "어떤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든 우리 대구 시민을 생각하면 이건 정파적인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맑은 물을 마시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국가 사업화 여부의 갈림길에 선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
의결이 미뤄질 경우 정권 교체라는 변수 속에 취수원 이전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층취재] 안동댐 취수원 변경 임박…원점 재검토 가능성도
-
- 입력 2025-04-25 21:40:51
- 수정2025-04-25 22:14:17

[앵커]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을 국가사업으로 넣기 위한 심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대선 이후 정권 교체 가능성인데, 취수원 이전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동댐에서 대구까지 110km 도수 관로를 놓아 식수를 가져오는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차례 주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다음 주쯤 물관리위원회 정책분과 심의를 열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책분과를 통과하면 물관리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안동댐 취수원 이전을 국가사업으로 의결하게 됩니다.
주민 반발이 있었지만 간담회 개최를 통해 의견 수렴이라는 정당성은 확보한 만큼, 사실상 사업 확정만 남은 셈입니다.
환경부는 대선 전, 5월 중에 의결을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형섭/환경부 물이용정책과장 : "그동안 여러 차례 이해관계자 의견들을 거쳤고, 이번 주까지 총 4회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5월까지는 의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제는 정권 교체 변수입니다.
유력 대권 주자가 속한 민주당은 현재 추진 중인 안동댐 취수원 변경안을 파기하고, 2022년 의결했던 '해평 취수원 이전안'을 민주당 대선 공약에 넣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동댐 취수원 이전에 최소 1조 5천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드는 데다 중금속 오염 우려도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퇴적토가 아닌 수질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끝났다며,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올해 안으로 취수원 이전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장재옥/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 : "구미시는 해평취수원 이전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그걸 알고 나서 해평취수원으로의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대구시의회도 물관리위원회에 안동댐 이전을 위한 조속한 의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종필/대구시의회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 : "어떤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든 우리 대구 시민을 생각하면 이건 정파적인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맑은 물을 마시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국가 사업화 여부의 갈림길에 선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
의결이 미뤄질 경우 정권 교체라는 변수 속에 취수원 이전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을 국가사업으로 넣기 위한 심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대선 이후 정권 교체 가능성인데, 취수원 이전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동댐에서 대구까지 110km 도수 관로를 놓아 식수를 가져오는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차례 주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다음 주쯤 물관리위원회 정책분과 심의를 열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책분과를 통과하면 물관리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안동댐 취수원 이전을 국가사업으로 의결하게 됩니다.
주민 반발이 있었지만 간담회 개최를 통해 의견 수렴이라는 정당성은 확보한 만큼, 사실상 사업 확정만 남은 셈입니다.
환경부는 대선 전, 5월 중에 의결을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형섭/환경부 물이용정책과장 : "그동안 여러 차례 이해관계자 의견들을 거쳤고, 이번 주까지 총 4회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5월까지는 의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제는 정권 교체 변수입니다.
유력 대권 주자가 속한 민주당은 현재 추진 중인 안동댐 취수원 변경안을 파기하고, 2022년 의결했던 '해평 취수원 이전안'을 민주당 대선 공약에 넣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동댐 취수원 이전에 최소 1조 5천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드는 데다 중금속 오염 우려도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퇴적토가 아닌 수질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끝났다며,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올해 안으로 취수원 이전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장재옥/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 : "구미시는 해평취수원 이전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그걸 알고 나서 해평취수원으로의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대구시의회도 물관리위원회에 안동댐 이전을 위한 조속한 의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종필/대구시의회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 : "어떤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든 우리 대구 시민을 생각하면 이건 정파적인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맑은 물을 마시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국가 사업화 여부의 갈림길에 선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
의결이 미뤄질 경우 정권 교체라는 변수 속에 취수원 이전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
정혜미 기자 with@kbs.co.kr
정혜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