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까지 통째로 이전…“경기만 살릴 수 있다면”

입력 2025.04.25 (21:55) 수정 2025.04.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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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발 관세전쟁에 국내 정치혼란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불황이지만, 우리 지역이 더 좋지 않다는 것이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침체에 빠진 상권을 돕기 위해 축제장소를 도심 한가운데로 옮기는 여는 자치단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차역 앞 광장과 왕복 6차선 도로를 따라 대형 축제장이 마련됐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을 맞아 개최하는 역사 문화축제입니다.

그동안 시외곽의 이순신경기장에서 열던 것을 올해는 도심 한복판으로 옮겼습니다.

축제 최대 목표가 지역경제 활성화라고 밝힐 정도로 침체에 빠진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섭니다.

[오세현/아산시장 : "이번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가장 중점을 두었습니다. 축제와 지역 상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런 고육책까지 써야 할 만큼 우리 지역의 경기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이번달 대전 세종 충남지역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90.6으로 기준점인 100은 물론 전국 평균보다 3포인트 넘게 낮습니다.

이런 상황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심리 침체 등으로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고용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취업자 수가 78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명이나 줄었는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 다음으로 큰 감소 폭입니다.

[김진수/음식점 대표 : "시장에 있는 판매직이라든가 생선 파는 분들도 종업원을, 직원을 썼다가 줄이는 경우도 종종 많이 보기도 하고…."]

더욱이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수출위기와 정치혼란까지 겹치며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세은/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대전은) 자영업에서의 어려움이 전체 지표에 나타나는 면이 있을 것 같고 충남 지역은 트럼프 관세전쟁에 의해서 (큰) 영향을 받는 지역이기도 하고요."]

전례 없는 불황에다 국내외 악재가 겹치며 경기회복의 실마리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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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장까지 통째로 이전…“경기만 살릴 수 있다면”
    • 입력 2025-04-25 21:55:29
    • 수정2025-04-25 22:08:42
    뉴스9(대전)
[앵커]

미국발 관세전쟁에 국내 정치혼란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불황이지만, 우리 지역이 더 좋지 않다는 것이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침체에 빠진 상권을 돕기 위해 축제장소를 도심 한가운데로 옮기는 여는 자치단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차역 앞 광장과 왕복 6차선 도로를 따라 대형 축제장이 마련됐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을 맞아 개최하는 역사 문화축제입니다.

그동안 시외곽의 이순신경기장에서 열던 것을 올해는 도심 한복판으로 옮겼습니다.

축제 최대 목표가 지역경제 활성화라고 밝힐 정도로 침체에 빠진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섭니다.

[오세현/아산시장 : "이번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가장 중점을 두었습니다. 축제와 지역 상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런 고육책까지 써야 할 만큼 우리 지역의 경기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이번달 대전 세종 충남지역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90.6으로 기준점인 100은 물론 전국 평균보다 3포인트 넘게 낮습니다.

이런 상황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심리 침체 등으로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고용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취업자 수가 78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명이나 줄었는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 다음으로 큰 감소 폭입니다.

[김진수/음식점 대표 : "시장에 있는 판매직이라든가 생선 파는 분들도 종업원을, 직원을 썼다가 줄이는 경우도 종종 많이 보기도 하고…."]

더욱이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수출위기와 정치혼란까지 겹치며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세은/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대전은) 자영업에서의 어려움이 전체 지표에 나타나는 면이 있을 것 같고 충남 지역은 트럼프 관세전쟁에 의해서 (큰) 영향을 받는 지역이기도 하고요."]

전례 없는 불황에다 국내외 악재가 겹치며 경기회복의 실마리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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