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끊긴 영덕 대게 거리…“관광객 모십니다”
입력 2025.04.26 (07:26)
수정 2025.04.2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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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영덕군.
그런데 산불 이후 지역을 찾는 관광객까지 줄면서 관광산업 비중이 큰 영덕군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년 이맘때면 관광객으로 붐볐을 강구항 대게 거리.
적막감이 느껴질 만큼 한산합니다.
산불 이후 반입량을 줄였는데도 가게 수조 안에는 며칠째 팔지 못한 대게가 계속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한 마리도 못 파는 날이 많습니다.
[유성진/식당 상인 : "'불난 와중에 어떻게 앉아서 게를 먹겠느냐 미안해서 못 가겠다'며 그래서 (예약) 취소하시더니, 지금은 아예 예약조차 안 합니다. 아예 오시지도 않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던 영덕 '블루로드'도 직격탄을 맞았고, 봄맞이 관광객으로 가득찾어야 할 펜션과 민박은 대부분 비어 있습니다.
산불 직후 예약의 80%가 취소됐고, 한 달 가까이 아예 문의가 없습니다.
[류완우/숙박업소 주인 : "펜션 같은 곳은 다 취소가 되고, 단체 손님 예약이 취소되고. 뉴스에 나온 것 보다 저희가 체감은 더 심각하고 진짜 죽을 것 같습니다."]
지난달 집계된 영덕군의 관광객 수는 약 6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산불 피해에 더해 지역 총생산의 64%를 차지하는 관광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지역 경제는 고사 직전입니다.
정부가 산불 피해지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지역 경제가 살아나기까지 주민들에겐 하루하루가 힘겹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지난달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영덕군.
그런데 산불 이후 지역을 찾는 관광객까지 줄면서 관광산업 비중이 큰 영덕군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년 이맘때면 관광객으로 붐볐을 강구항 대게 거리.
적막감이 느껴질 만큼 한산합니다.
산불 이후 반입량을 줄였는데도 가게 수조 안에는 며칠째 팔지 못한 대게가 계속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한 마리도 못 파는 날이 많습니다.
[유성진/식당 상인 : "'불난 와중에 어떻게 앉아서 게를 먹겠느냐 미안해서 못 가겠다'며 그래서 (예약) 취소하시더니, 지금은 아예 예약조차 안 합니다. 아예 오시지도 않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던 영덕 '블루로드'도 직격탄을 맞았고, 봄맞이 관광객으로 가득찾어야 할 펜션과 민박은 대부분 비어 있습니다.
산불 직후 예약의 80%가 취소됐고, 한 달 가까이 아예 문의가 없습니다.
[류완우/숙박업소 주인 : "펜션 같은 곳은 다 취소가 되고, 단체 손님 예약이 취소되고. 뉴스에 나온 것 보다 저희가 체감은 더 심각하고 진짜 죽을 것 같습니다."]
지난달 집계된 영덕군의 관광객 수는 약 6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산불 피해에 더해 지역 총생산의 64%를 차지하는 관광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지역 경제는 고사 직전입니다.
정부가 산불 피해지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지역 경제가 살아나기까지 주민들에겐 하루하루가 힘겹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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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영덕군.
그런데 산불 이후 지역을 찾는 관광객까지 줄면서 관광산업 비중이 큰 영덕군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년 이맘때면 관광객으로 붐볐을 강구항 대게 거리.
적막감이 느껴질 만큼 한산합니다.
산불 이후 반입량을 줄였는데도 가게 수조 안에는 며칠째 팔지 못한 대게가 계속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한 마리도 못 파는 날이 많습니다.
[유성진/식당 상인 : "'불난 와중에 어떻게 앉아서 게를 먹겠느냐 미안해서 못 가겠다'며 그래서 (예약) 취소하시더니, 지금은 아예 예약조차 안 합니다. 아예 오시지도 않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던 영덕 '블루로드'도 직격탄을 맞았고, 봄맞이 관광객으로 가득찾어야 할 펜션과 민박은 대부분 비어 있습니다.
산불 직후 예약의 80%가 취소됐고, 한 달 가까이 아예 문의가 없습니다.
[류완우/숙박업소 주인 : "펜션 같은 곳은 다 취소가 되고, 단체 손님 예약이 취소되고. 뉴스에 나온 것 보다 저희가 체감은 더 심각하고 진짜 죽을 것 같습니다."]
지난달 집계된 영덕군의 관광객 수는 약 6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산불 피해에 더해 지역 총생산의 64%를 차지하는 관광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지역 경제는 고사 직전입니다.
정부가 산불 피해지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지역 경제가 살아나기까지 주민들에겐 하루하루가 힘겹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지난달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영덕군.
그런데 산불 이후 지역을 찾는 관광객까지 줄면서 관광산업 비중이 큰 영덕군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년 이맘때면 관광객으로 붐볐을 강구항 대게 거리.
적막감이 느껴질 만큼 한산합니다.
산불 이후 반입량을 줄였는데도 가게 수조 안에는 며칠째 팔지 못한 대게가 계속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한 마리도 못 파는 날이 많습니다.
[유성진/식당 상인 : "'불난 와중에 어떻게 앉아서 게를 먹겠느냐 미안해서 못 가겠다'며 그래서 (예약) 취소하시더니, 지금은 아예 예약조차 안 합니다. 아예 오시지도 않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던 영덕 '블루로드'도 직격탄을 맞았고, 봄맞이 관광객으로 가득찾어야 할 펜션과 민박은 대부분 비어 있습니다.
산불 직후 예약의 80%가 취소됐고, 한 달 가까이 아예 문의가 없습니다.
[류완우/숙박업소 주인 : "펜션 같은 곳은 다 취소가 되고, 단체 손님 예약이 취소되고. 뉴스에 나온 것 보다 저희가 체감은 더 심각하고 진짜 죽을 것 같습니다."]
지난달 집계된 영덕군의 관광객 수는 약 6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산불 피해에 더해 지역 총생산의 64%를 차지하는 관광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지역 경제는 고사 직전입니다.
정부가 산불 피해지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지역 경제가 살아나기까지 주민들에겐 하루하루가 힘겹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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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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