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엄수…자주 찾던 로마 성모대성전에 안장
입력 2025.04.26 (18:53)
수정 2025.04.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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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현지 시각 26일 오전 10시, 한국 시각 오후 5시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미사는 십자가 문양이 새겨진 목관을 성 베드로 성전에서 야외 제단으로 운구하며 시작했습니다.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라는 입당송을 시작으로 기도와 성경 강독에 이어 추기경단장으로 미사를 주례하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의 강론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성찬 전례와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는 고별 의식이 약 2시간여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장례 미사는 레 추기경이 주례하고 전 세계에서 모인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으로 집전했습니다.
레 추기경단장은 강론에서 "교황은 최근 몇 년간 잔혹한 전쟁과 비인간적 공포, 수많은 죽음과 파괴에 대해 쉼 없이 평화를 간청하고 이성적이고 진실된 협상으로 해결책을 찾도록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장례가 끝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을 실은 운구차가 로마 시내를 가로질러 장지인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성모 대성전)으로 출발했습니다.
운구 행렬은 성 베드로 대성전과 산타 마리아 마제로 대성전까지 약 6㎞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운구 행렬은 사람 걸음 속도로 이동했고, 길가에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박수를 치며 교황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교황의 관은 이후 과거 촛대 받침을 보관하던 대성전 벽면 안쪽의 움푹 들어간 공간에 안장됐습니다.
관이 놓이는 위치에는 교황의 유언에 따라 흰 대리석 받침에 '프란치스쿠스'라는 라틴어 이름만 새겨졌습니다.
교황이 바티칸 외부에 묻히는 건 1903년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 안치된 레오 13세 이후 122년 만입니다.
한편, 이날 장례 미사를 시작으로 5월 4일까지 '노벤디알리'로 불리는 9일의 애도 기간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매일 추모 기도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교황의 무덤은 오는 27일부터 일반에게 공개됩니다.
또 후임자를 뽑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회의)는 5월 5일부터 10일 사이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미사는 십자가 문양이 새겨진 목관을 성 베드로 성전에서 야외 제단으로 운구하며 시작했습니다.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라는 입당송을 시작으로 기도와 성경 강독에 이어 추기경단장으로 미사를 주례하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의 강론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성찬 전례와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는 고별 의식이 약 2시간여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장례 미사는 레 추기경이 주례하고 전 세계에서 모인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으로 집전했습니다.
레 추기경단장은 강론에서 "교황은 최근 몇 년간 잔혹한 전쟁과 비인간적 공포, 수많은 죽음과 파괴에 대해 쉼 없이 평화를 간청하고 이성적이고 진실된 협상으로 해결책을 찾도록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장례가 끝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을 실은 운구차가 로마 시내를 가로질러 장지인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성모 대성전)으로 출발했습니다.
운구 행렬은 성 베드로 대성전과 산타 마리아 마제로 대성전까지 약 6㎞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운구 행렬은 사람 걸음 속도로 이동했고, 길가에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박수를 치며 교황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교황의 관은 이후 과거 촛대 받침을 보관하던 대성전 벽면 안쪽의 움푹 들어간 공간에 안장됐습니다.
관이 놓이는 위치에는 교황의 유언에 따라 흰 대리석 받침에 '프란치스쿠스'라는 라틴어 이름만 새겨졌습니다.
교황이 바티칸 외부에 묻히는 건 1903년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 안치된 레오 13세 이후 122년 만입니다.
한편, 이날 장례 미사를 시작으로 5월 4일까지 '노벤디알리'로 불리는 9일의 애도 기간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매일 추모 기도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교황의 무덤은 오는 27일부터 일반에게 공개됩니다.
또 후임자를 뽑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회의)는 5월 5일부터 10일 사이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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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6 18:53:50
- 수정2025-04-26 20:45:53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현지 시각 26일 오전 10시, 한국 시각 오후 5시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미사는 십자가 문양이 새겨진 목관을 성 베드로 성전에서 야외 제단으로 운구하며 시작했습니다.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라는 입당송을 시작으로 기도와 성경 강독에 이어 추기경단장으로 미사를 주례하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의 강론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성찬 전례와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는 고별 의식이 약 2시간여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장례 미사는 레 추기경이 주례하고 전 세계에서 모인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으로 집전했습니다.
레 추기경단장은 강론에서 "교황은 최근 몇 년간 잔혹한 전쟁과 비인간적 공포, 수많은 죽음과 파괴에 대해 쉼 없이 평화를 간청하고 이성적이고 진실된 협상으로 해결책을 찾도록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장례가 끝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을 실은 운구차가 로마 시내를 가로질러 장지인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성모 대성전)으로 출발했습니다.
운구 행렬은 성 베드로 대성전과 산타 마리아 마제로 대성전까지 약 6㎞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운구 행렬은 사람 걸음 속도로 이동했고, 길가에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박수를 치며 교황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교황의 관은 이후 과거 촛대 받침을 보관하던 대성전 벽면 안쪽의 움푹 들어간 공간에 안장됐습니다.
관이 놓이는 위치에는 교황의 유언에 따라 흰 대리석 받침에 '프란치스쿠스'라는 라틴어 이름만 새겨졌습니다.
교황이 바티칸 외부에 묻히는 건 1903년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 안치된 레오 13세 이후 122년 만입니다.
한편, 이날 장례 미사를 시작으로 5월 4일까지 '노벤디알리'로 불리는 9일의 애도 기간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매일 추모 기도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교황의 무덤은 오는 27일부터 일반에게 공개됩니다.
또 후임자를 뽑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회의)는 5월 5일부터 10일 사이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미사는 십자가 문양이 새겨진 목관을 성 베드로 성전에서 야외 제단으로 운구하며 시작했습니다.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라는 입당송을 시작으로 기도와 성경 강독에 이어 추기경단장으로 미사를 주례하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의 강론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성찬 전례와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는 고별 의식이 약 2시간여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장례 미사는 레 추기경이 주례하고 전 세계에서 모인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으로 집전했습니다.
레 추기경단장은 강론에서 "교황은 최근 몇 년간 잔혹한 전쟁과 비인간적 공포, 수많은 죽음과 파괴에 대해 쉼 없이 평화를 간청하고 이성적이고 진실된 협상으로 해결책을 찾도록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장례가 끝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을 실은 운구차가 로마 시내를 가로질러 장지인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성모 대성전)으로 출발했습니다.
운구 행렬은 성 베드로 대성전과 산타 마리아 마제로 대성전까지 약 6㎞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운구 행렬은 사람 걸음 속도로 이동했고, 길가에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박수를 치며 교황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교황의 관은 이후 과거 촛대 받침을 보관하던 대성전 벽면 안쪽의 움푹 들어간 공간에 안장됐습니다.
관이 놓이는 위치에는 교황의 유언에 따라 흰 대리석 받침에 '프란치스쿠스'라는 라틴어 이름만 새겨졌습니다.
교황이 바티칸 외부에 묻히는 건 1903년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 안치된 레오 13세 이후 122년 만입니다.
한편, 이날 장례 미사를 시작으로 5월 4일까지 '노벤디알리'로 불리는 9일의 애도 기간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매일 추모 기도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교황의 무덤은 오는 27일부터 일반에게 공개됩니다.
또 후임자를 뽑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회의)는 5월 5일부터 10일 사이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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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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