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오만서 3차 핵협상 종료…“다음달 3일 4차 협상”
입력 2025.04.27 (01:10)
수정 2025.04.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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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현지시각 26일 오만에서 기술 전문가가 참여하는 3차 핵 협상을 마친 뒤 다음달 3일 4차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은 이날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열린 이란과 미국 간의 세 번째 간접 회담이 종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오만 중재로 지난 12일과 19일 두 차례 열린 이란과 미국 간 고위급 핵 협상의 후속입니다.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이끌었습니다. 약 6시간에 걸친 협상 후 아락치 장관은 국영 방송에 "주요 문제와 세부 사항 모두에 이견이 있었다"며 "차기 회의 전에 이견을 줄이는 방안에 대한 추가 분석을 각국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협상은 이전 협상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핵심 원칙과 목표, 기술적 우려가 모두 다뤄졌다"며 "5월 3일로 잠정 예정된 차기 고위급 회의에서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양측 전문가들이 참석한 기술 회의도 함께 열렸습니다.
전문가 기술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클 안톤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이, 이란 측에서는 카젬 가리 바바디 외무차관과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외무차관이 참석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전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만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은 부당한 제재를 끝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으며 핵 프로그램의 평화적 성격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는 협상 내용과 관련해 "방위 능력과 미사일은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미국과의 협상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국영 방송은 이날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열린 이란과 미국 간의 세 번째 간접 회담이 종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오만 중재로 지난 12일과 19일 두 차례 열린 이란과 미국 간 고위급 핵 협상의 후속입니다.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이끌었습니다. 약 6시간에 걸친 협상 후 아락치 장관은 국영 방송에 "주요 문제와 세부 사항 모두에 이견이 있었다"며 "차기 회의 전에 이견을 줄이는 방안에 대한 추가 분석을 각국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협상은 이전 협상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핵심 원칙과 목표, 기술적 우려가 모두 다뤄졌다"며 "5월 3일로 잠정 예정된 차기 고위급 회의에서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양측 전문가들이 참석한 기술 회의도 함께 열렸습니다.
전문가 기술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클 안톤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이, 이란 측에서는 카젬 가리 바바디 외무차관과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외무차관이 참석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전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만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은 부당한 제재를 끝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으며 핵 프로그램의 평화적 성격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는 협상 내용과 관련해 "방위 능력과 미사일은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미국과의 협상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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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란, 오만서 3차 핵협상 종료…“다음달 3일 4차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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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7 01:10:50
- 수정2025-04-27 07:25:26

미국과 이란이 현지시각 26일 오만에서 기술 전문가가 참여하는 3차 핵 협상을 마친 뒤 다음달 3일 4차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은 이날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열린 이란과 미국 간의 세 번째 간접 회담이 종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오만 중재로 지난 12일과 19일 두 차례 열린 이란과 미국 간 고위급 핵 협상의 후속입니다.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이끌었습니다. 약 6시간에 걸친 협상 후 아락치 장관은 국영 방송에 "주요 문제와 세부 사항 모두에 이견이 있었다"며 "차기 회의 전에 이견을 줄이는 방안에 대한 추가 분석을 각국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협상은 이전 협상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핵심 원칙과 목표, 기술적 우려가 모두 다뤄졌다"며 "5월 3일로 잠정 예정된 차기 고위급 회의에서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양측 전문가들이 참석한 기술 회의도 함께 열렸습니다.
전문가 기술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클 안톤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이, 이란 측에서는 카젬 가리 바바디 외무차관과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외무차관이 참석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전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만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은 부당한 제재를 끝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으며 핵 프로그램의 평화적 성격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는 협상 내용과 관련해 "방위 능력과 미사일은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미국과의 협상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국영 방송은 이날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열린 이란과 미국 간의 세 번째 간접 회담이 종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오만 중재로 지난 12일과 19일 두 차례 열린 이란과 미국 간 고위급 핵 협상의 후속입니다.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이끌었습니다. 약 6시간에 걸친 협상 후 아락치 장관은 국영 방송에 "주요 문제와 세부 사항 모두에 이견이 있었다"며 "차기 회의 전에 이견을 줄이는 방안에 대한 추가 분석을 각국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협상은 이전 협상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핵심 원칙과 목표, 기술적 우려가 모두 다뤄졌다"며 "5월 3일로 잠정 예정된 차기 고위급 회의에서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양측 전문가들이 참석한 기술 회의도 함께 열렸습니다.
전문가 기술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클 안톤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이, 이란 측에서는 카젬 가리 바바디 외무차관과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외무차관이 참석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전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만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은 부당한 제재를 끝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으며 핵 프로그램의 평화적 성격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는 협상 내용과 관련해 "방위 능력과 미사일은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미국과의 협상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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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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