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파병 공식 인정…“북러조약 4조 발동”

입력 2025.04.28 (09:41) 수정 2025.04.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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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처음으로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러조약에 따른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임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러시아 파병 사실을 알렸습니다.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군 특수부대, 이른바 '폭풍군단'이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진 건 지난해 10월.

그로부터 6개월 후인 지난 26일, 러시아의 쿠르스크 수복선언과 함께 북한군 파병 사실은 먼저 러시아 측으로부터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측의 발표 이틀 뒤, 북한은 이번 파병이 '유사시 상호 자동군사개입'을 명문화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조약' 제4조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군이 "쿠르스크 해방 작전"에 투입됐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북러 조약 이행 차원이라는 파병의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입장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파병 군인들을 위해 "수도에 곧 전투 위훈비가 건립될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그들의 넋을 기리고 참전용사의 가족들을 특별히 우대"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파병으로 인해 적잖은 희생자가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른 주민 동요를 인식한 행보로 풀이 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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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러시아 파병 공식 인정…“북러조약 4조 발동”
    • 입력 2025-04-28 09:41:03
    • 수정2025-04-28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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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처음으로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러조약에 따른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임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러시아 파병 사실을 알렸습니다.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군 특수부대, 이른바 '폭풍군단'이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진 건 지난해 10월.

그로부터 6개월 후인 지난 26일, 러시아의 쿠르스크 수복선언과 함께 북한군 파병 사실은 먼저 러시아 측으로부터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측의 발표 이틀 뒤, 북한은 이번 파병이 '유사시 상호 자동군사개입'을 명문화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조약' 제4조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군이 "쿠르스크 해방 작전"에 투입됐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북러 조약 이행 차원이라는 파병의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입장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파병 군인들을 위해 "수도에 곧 전투 위훈비가 건립될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그들의 넋을 기리고 참전용사의 가족들을 특별히 우대"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파병으로 인해 적잖은 희생자가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른 주민 동요를 인식한 행보로 풀이 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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