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대장동 재판’ 증언 거부…검사와 막판 설전도
입력 2025.04.28 (14:28)
수정 2025.04.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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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하다 검사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오늘(28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혐의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검찰의 주신문이 시작되자마자 "재판받는 관계로 일체의 증언에 대해 거부하겠다"고 말하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 작성된 진술조서가 제대로 기재된 것인지 여부부터 물었지만, 정 전 실장은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검찰 질문에도 정 전 실장은 증언을 계속해서 거부했습니다.
정 전 실장이 유 전 본부장 임명 날짜와 관련된 진술도 거부하자, 재판부는 "해당 질문은 몰라서 거부하느냐?", "유 전 본부장 임명과 증인 (재판)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제거 증언 거부하기로 한 이유는 첫째로 백현동 사건 1, 2심에서 검찰로부터 증인 신청을 요구받았는데, 1심에선 나가려 했는데 검찰이 '다른 재판 받고 있는데 굳이 나올 필요 있냐?'고 해서 안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본인들 필요할 때는 안 나와도 된다고 한다. 전체적인 증인 신청과 관련된 제 신뢰가 거의 없다"면서 "어떤 증언을 해도 언론에서 항상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서 비틀어서 쓴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피고인들도 (정 전 실장) 재판 가서 장시간 증언했다.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자, 정 전 실장은 "본인들 판단이고, 전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어 재판부는 "모르면 차라리 모른다고 말하는 게 낫지 않나?"고 재차 물었지만, 정 전 실장은 "마음먹은 게 있으니, 증언을 거부하겠다. 양해해달라"고 답했습니다.
오후 재판에서도 정 전 실장은 검찰의 신문에 계속해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검사가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항소심에선 증언했다"면서 "판결문에 자신의 증언이 배척되니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구나!'라면서 증언을 거부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정 전 실장은 "마음대로 상상하세요"라고 맞섰습니다.
검사가 이어 질문하자 정 전 실장은 "그만 하세요. 뭐하는 겁니까!"라고 말했고, 검사도 "증인이야말로 뭐하는 겁니까!"라며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에 재판장은 "두 분 다 그만하세요"라면서 정 전 실장을 보고 "많이 나가셨네요.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죠"라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정 전 실장에게 피고인 측의 반대신문이 예정된 다음 달 12일과 16일, 19일 재판에 반드시 참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명 후보를 지난 3월부터 증인 신문을 시도했지만, 이 후보는 불출석했고 정 전 실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18일 첫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치아 임플란트 수술 관련 치료 예약이 잡혀 있어 출석이 어렵다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재판 중입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해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정 전 실장과 함께 별도로 재판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오늘(28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혐의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검찰의 주신문이 시작되자마자 "재판받는 관계로 일체의 증언에 대해 거부하겠다"고 말하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 작성된 진술조서가 제대로 기재된 것인지 여부부터 물었지만, 정 전 실장은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검찰 질문에도 정 전 실장은 증언을 계속해서 거부했습니다.
정 전 실장이 유 전 본부장 임명 날짜와 관련된 진술도 거부하자, 재판부는 "해당 질문은 몰라서 거부하느냐?", "유 전 본부장 임명과 증인 (재판)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제거 증언 거부하기로 한 이유는 첫째로 백현동 사건 1, 2심에서 검찰로부터 증인 신청을 요구받았는데, 1심에선 나가려 했는데 검찰이 '다른 재판 받고 있는데 굳이 나올 필요 있냐?'고 해서 안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본인들 필요할 때는 안 나와도 된다고 한다. 전체적인 증인 신청과 관련된 제 신뢰가 거의 없다"면서 "어떤 증언을 해도 언론에서 항상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서 비틀어서 쓴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피고인들도 (정 전 실장) 재판 가서 장시간 증언했다.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자, 정 전 실장은 "본인들 판단이고, 전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어 재판부는 "모르면 차라리 모른다고 말하는 게 낫지 않나?"고 재차 물었지만, 정 전 실장은 "마음먹은 게 있으니, 증언을 거부하겠다. 양해해달라"고 답했습니다.
오후 재판에서도 정 전 실장은 검찰의 신문에 계속해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검사가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항소심에선 증언했다"면서 "판결문에 자신의 증언이 배척되니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구나!'라면서 증언을 거부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정 전 실장은 "마음대로 상상하세요"라고 맞섰습니다.
검사가 이어 질문하자 정 전 실장은 "그만 하세요. 뭐하는 겁니까!"라고 말했고, 검사도 "증인이야말로 뭐하는 겁니까!"라며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에 재판장은 "두 분 다 그만하세요"라면서 정 전 실장을 보고 "많이 나가셨네요.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죠"라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정 전 실장에게 피고인 측의 반대신문이 예정된 다음 달 12일과 16일, 19일 재판에 반드시 참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명 후보를 지난 3월부터 증인 신문을 시도했지만, 이 후보는 불출석했고 정 전 실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18일 첫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치아 임플란트 수술 관련 치료 예약이 잡혀 있어 출석이 어렵다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재판 중입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해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정 전 실장과 함께 별도로 재판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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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하다 검사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오늘(28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혐의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검찰의 주신문이 시작되자마자 "재판받는 관계로 일체의 증언에 대해 거부하겠다"고 말하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 작성된 진술조서가 제대로 기재된 것인지 여부부터 물었지만, 정 전 실장은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검찰 질문에도 정 전 실장은 증언을 계속해서 거부했습니다.
정 전 실장이 유 전 본부장 임명 날짜와 관련된 진술도 거부하자, 재판부는 "해당 질문은 몰라서 거부하느냐?", "유 전 본부장 임명과 증인 (재판)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제거 증언 거부하기로 한 이유는 첫째로 백현동 사건 1, 2심에서 검찰로부터 증인 신청을 요구받았는데, 1심에선 나가려 했는데 검찰이 '다른 재판 받고 있는데 굳이 나올 필요 있냐?'고 해서 안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본인들 필요할 때는 안 나와도 된다고 한다. 전체적인 증인 신청과 관련된 제 신뢰가 거의 없다"면서 "어떤 증언을 해도 언론에서 항상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서 비틀어서 쓴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피고인들도 (정 전 실장) 재판 가서 장시간 증언했다.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자, 정 전 실장은 "본인들 판단이고, 전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어 재판부는 "모르면 차라리 모른다고 말하는 게 낫지 않나?"고 재차 물었지만, 정 전 실장은 "마음먹은 게 있으니, 증언을 거부하겠다. 양해해달라"고 답했습니다.
오후 재판에서도 정 전 실장은 검찰의 신문에 계속해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검사가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항소심에선 증언했다"면서 "판결문에 자신의 증언이 배척되니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구나!'라면서 증언을 거부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정 전 실장은 "마음대로 상상하세요"라고 맞섰습니다.
검사가 이어 질문하자 정 전 실장은 "그만 하세요. 뭐하는 겁니까!"라고 말했고, 검사도 "증인이야말로 뭐하는 겁니까!"라며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에 재판장은 "두 분 다 그만하세요"라면서 정 전 실장을 보고 "많이 나가셨네요.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죠"라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정 전 실장에게 피고인 측의 반대신문이 예정된 다음 달 12일과 16일, 19일 재판에 반드시 참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명 후보를 지난 3월부터 증인 신문을 시도했지만, 이 후보는 불출석했고 정 전 실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18일 첫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치아 임플란트 수술 관련 치료 예약이 잡혀 있어 출석이 어렵다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재판 중입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해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정 전 실장과 함께 별도로 재판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오늘(28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혐의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검찰의 주신문이 시작되자마자 "재판받는 관계로 일체의 증언에 대해 거부하겠다"고 말하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 작성된 진술조서가 제대로 기재된 것인지 여부부터 물었지만, 정 전 실장은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검찰 질문에도 정 전 실장은 증언을 계속해서 거부했습니다.
정 전 실장이 유 전 본부장 임명 날짜와 관련된 진술도 거부하자, 재판부는 "해당 질문은 몰라서 거부하느냐?", "유 전 본부장 임명과 증인 (재판)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제거 증언 거부하기로 한 이유는 첫째로 백현동 사건 1, 2심에서 검찰로부터 증인 신청을 요구받았는데, 1심에선 나가려 했는데 검찰이 '다른 재판 받고 있는데 굳이 나올 필요 있냐?'고 해서 안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본인들 필요할 때는 안 나와도 된다고 한다. 전체적인 증인 신청과 관련된 제 신뢰가 거의 없다"면서 "어떤 증언을 해도 언론에서 항상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서 비틀어서 쓴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피고인들도 (정 전 실장) 재판 가서 장시간 증언했다.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자, 정 전 실장은 "본인들 판단이고, 전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어 재판부는 "모르면 차라리 모른다고 말하는 게 낫지 않나?"고 재차 물었지만, 정 전 실장은 "마음먹은 게 있으니, 증언을 거부하겠다. 양해해달라"고 답했습니다.
오후 재판에서도 정 전 실장은 검찰의 신문에 계속해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검사가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항소심에선 증언했다"면서 "판결문에 자신의 증언이 배척되니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구나!'라면서 증언을 거부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정 전 실장은 "마음대로 상상하세요"라고 맞섰습니다.
검사가 이어 질문하자 정 전 실장은 "그만 하세요. 뭐하는 겁니까!"라고 말했고, 검사도 "증인이야말로 뭐하는 겁니까!"라며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에 재판장은 "두 분 다 그만하세요"라면서 정 전 실장을 보고 "많이 나가셨네요.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죠"라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정 전 실장에게 피고인 측의 반대신문이 예정된 다음 달 12일과 16일, 19일 재판에 반드시 참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명 후보를 지난 3월부터 증인 신문을 시도했지만, 이 후보는 불출석했고 정 전 실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18일 첫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치아 임플란트 수술 관련 치료 예약이 잡혀 있어 출석이 어렵다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재판 중입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해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정 전 실장과 함께 별도로 재판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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