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 서울남부지검에 배당

입력 2025.04.28 (16:14) 수정 2025.04.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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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을 검찰이 금융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 25일, 삼부토건 전현직 대주주 등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에 배당한 것으로 오늘(28일) 확인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사건을 직접 수사할지, 금감원에 수사 지휘를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3일 정례 회의를 열고, 삼부토건 전현직 대주주와 전직 대표 이사 등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증선위는 이들이 삼부토건 주식을 비싸게 팔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형식적인 MOU를 체결하며 허위 과장 내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부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이 주가를 끌어올린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고발 대상에서 김건희 여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빠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4일, 이들의 연루 의혹을 얼마나 조사했는지에 대해 “권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의혹을 확인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제 제기 인물과 관련된 계좌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고, 해당 자료까지 포함해 검찰로 인계했다”며, “공정성에 대한 의심이 있어서 우리 판단의 적정성을 제3자가 볼 필요가 있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할 경우 김 여사에게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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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8 16:14:21
    • 수정2025-04-28 16:15:47
    사회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을 검찰이 금융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 25일, 삼부토건 전현직 대주주 등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에 배당한 것으로 오늘(28일) 확인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사건을 직접 수사할지, 금감원에 수사 지휘를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3일 정례 회의를 열고, 삼부토건 전현직 대주주와 전직 대표 이사 등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증선위는 이들이 삼부토건 주식을 비싸게 팔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형식적인 MOU를 체결하며 허위 과장 내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부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이 주가를 끌어올린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고발 대상에서 김건희 여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빠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4일, 이들의 연루 의혹을 얼마나 조사했는지에 대해 “권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의혹을 확인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제 제기 인물과 관련된 계좌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고, 해당 자료까지 포함해 검찰로 인계했다”며, “공정성에 대한 의심이 있어서 우리 판단의 적정성을 제3자가 볼 필요가 있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할 경우 김 여사에게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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